천국 소녀 아키아나

천국소녀 아키아나 - 그녀의 삶, 그림, 에세이
아키아나 크라마리크 지음, 유정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1년 11월

이 세상에는 믿기 힘든 일이 참 많다. 그 중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 인물들을 볼때면 믿기 힘들정도로 놀라움을 느낀다. 이 책속에는 많은 놀라운 그림들이 있다. 그런데 그 그림들은 10세 소녀가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뿐만아니라 이해하기 어려운 시들도 여러편 있다. 모두 10세소녀 아키아나가 쓴 글들이다.





방금전에 책을 뒤적거리며 예수님 정면 모습을 그린 그림(평화의 왕자:부활)을 보는데 우리 막둥이가 후다닥 달려와 누구냐고 묻는다. 어떤 언니가 그린 예수님의 모습이라고 하니 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정말이냐고 묻는다. 지금은 아예 책을 빼앗아 들고 앉아 6세 막둥이가 이 보고 있다. 어찌나 궁금해 하는것이 많은지 질문이 한참 쏟아진다. 그러며 자기가 보기엔 아키아나 언니가 그린 그림들이 반고흐 아저씨(우리 막둥이가 가장 잘 아는 화가) 그림보다 훨씬 잘 그린것 같다고 한다. 과거의 천재와 현재의 천재사이의 대결에서 아키아나가 한판승을 거두었다.





아키아나는 4세에 첫 그림을 그리고 8세에 첫 작품을 판매했다고 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던 그들의 가정에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4세 때의 어느 날 아침 아키아나는 천국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그녀의 가정에는 영적으로 아무도 아키아나에게 영향을 준 인물이 전혀 없다. 그녀는 나날이 새로운 경험들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아키아나의 환상들이 시작되던 무렵부터 아키아나는 그림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키아나가 어린시절 가정은 많이 힘들었다.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거나 아빠의 건강상 문제가 생기기도 하였다. 그리고 아마 그림을 그리며 몰두해 있느라 건강도 축나고 예민한 아키아나의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도 많이 힘들었으리라..





이 책의 중반부부터는 아키아나의 수많은 작품들이 담겨있다. 환상이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온다. 영적인 결합이 있는 작품들이라 더욱더 환상이 느껴지는것 같기도 하다. 이 그림들을 작은 책속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원본의 커다란 그림으로 만나보고 싶다. 작은 감동으로 만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작품들이다. 원본의 그림들을 만난다면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감동이 밀려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