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불패 - 이외수의 소생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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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날다 타조'에 영혼의 연금술사인 이외수 작가님이 새로 집필한 원고와 생명의 전령사라 불리는

정태련 작가님의 그림을 더해 재편집한 개정증보판입니다.

총 4장으로 엮어진 이 책은 세상에 내몰린듯한 자들에게 용기를 부여해주고, 인생을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의미를 부여해 주는 책입니다.

누구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누구나 모두의 인생엔 의미가 있습니다.

'그대가 그대 인생의 주인이다.'

 

택배 기사분께 책을 전달받고 겉봉투를 뜯는것과 동시에 우리집 꼬맹이 막둥이가 다다다다 달려와

책을 휙~ 가져가 버립니다.

엄마가 책을 제대로 살펴보기도 전에 말입니다.

그러더니 짧디 짧은 다리를 꼬아 눕고는 누워서 책장을 뒤적뒤적 거립니다.

어찌어찌 책좀 얻어볼까 옆으로 다가가니 '안돼~' 이러며 책주인 노릇을 합니다.

바로 책 겉표지의 그림을 보고 다다다다 달려온 것입니다.

북 찢은 연습장 한 귀퉁이에 선명하게 그려진 빨간꽃, 그 연습장으로 다가오고 있는 무당벌레~

젊은피의 순발력으로 엄마보다 더 빨리 낚아챈 이유가 책의 겉표지더라구요.

꼬맹이 옆으로 슬금슬금 친한척 다가가자 어디선가 향기로운 냄새가 스칩니다.

어? 어디서 이렇게 향기로운 냄새가 나지? 꼬맹이에게 코를 킁킁 들이대봤지만, 전해져 오는건

꼬맹이 냄새일뿐~!!

나중에 알고보니 책속에서 향기가 흘러나오는 것이더군요.

'아~ 책에서 이렇게 기분좋은 냄새가 날수 있구나~' 하며 책을 읽기 전부터 좋은 기분을 선물받은듯 했습니다.

 

꼬맹이를 따돌리고 책을 한장한장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대여,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는 오로지 그대 의지에 달려 있다.'

겉표지를 넘기는 순간 던져지는 한마디의 말입니다.

첫장을 읽기 시작하자....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어디가 가려운지 모르는데 그곳을 콕 찝어

시원하게 긁어주는 기분?? 그래서 기분이 날아갈듯 시원한 기분?? 저는 그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그렇게 깔끔하고 솔직하고 속 시원한 표현으로 인생이 별볼일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인생을 풀어나갈 활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4개의 장으로 된 각 장들에서 장마다 전해지는 메세지가 느껴집니다.

모두 희망을 발견하여 내 안에 있는 가치를 발견하자...라 함축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기 안에 있는 열등감과 패배의식을 찾아내 훌훌 털고 일어날것을 일깨워주는 책이기에

자기 자신에게 갇혀 움츠려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은 책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양의 글밥과 여백의 미를 느낄수 있는 그림들과의 조화에 읽는내내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저는 책속의 사이사이에 나오는 이외수 작가님의 메모형식의 툭툭 던져진 글귀들에 함축적인 모든

내용이 담긴듯하여 그 글들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책을 읽으며 늘 마음은 젊다고 자신하던 내 가슴속에 나도모르게 숨겨져있던 청춘들이 다시금 슬금슬금 올라옴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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