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기행 2 펭귄클래식 18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홍성광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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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1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2권을 펼쳐 들었습니다.

이탈리아 기행 2권은 괴테의 여행중 로마의 체류기를 담은 내용입니다.

아마도 1권에서 로마의 내용을 자세하게 다루지 않은 모양입니다.

기행문이라기에 1권을 안 읽은 상태에서도 부담없이 2권을 선택하였습니다.

1,2부를 합해 출간한 책이 1권이고, 3부의 내용이 담긴책이 바로 이 2권입니다.

 

이 책은 괴테의 여행기를 '편지'에 담은 내용입니다.

편지형식이라지만, 그의 일기를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괴테의 1년 10개월의 이탈리아 여행중, 3부에 해당하는 2권은 1787년 6월부터 1788년 4월까지의

'로마' 체류기가 담겨있습니다.

기행문이라 하여, 로마 전경의 모습이 쭉~~~담겨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과 많이 달랐습니다.

여행속에서의 괴테의 예술에 대한 생각을 많이 알았다고 하면 될까요?

이탈리아 여행은 괴테에게 예술의 위대한 양식과 법칙을 마련해 주고, 미의 세계로 이끌어가는 구원의

도정이었습니다.

이 책속에서 괴테는 예술가로서 자신을 재발견하는 모습을 많이 엿볼수 있습니다.

그는 티슈바인과 하케르트에게 미술 지도를 받았고, 앙켈리카 등의 안내로 옛 로마의 유산을

하나씩 답사했습니다.

캄파티아의 폐허, 성 베드로 성당의 뜰,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의 그림, 광란하는 사육제의 군중 속에서

독일과 다른 새로운 세계의 삶을 호흡하며, 자신의 삶과 예술의 자양분으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심미적 관찰과 자유분방한 생활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음으로써 작품 창작을 위한

재충전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러한 재충전과 자아성찰의 모습을 기록한 기행문입니다.

 

이 책을 읽기에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지루함도 좀 느꼈고.....또한, 아직은 어린 세녀석 덕에 조용히 집중을 하며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다른책에 비해, 조용한..고요한 시간이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조용히 머릿속에 하나하나 그려가며 읽어야 제 맛을 느낄수 있는 책인듯 싶습니다..

머릿속에 그림이 쉽게 그려지지 않아 읽기에 더 어려움을 느낀것 같네요..

우리 세녀석이 조금 더 커서, 엄마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을때....

그때, 다시 읽으면 정말 멋진책으로 다시금 다가올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한번 괴테와 함께 멋진 로마여행을 다시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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