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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되살아나는 장 습관 - 대장암 최고 권위자가 전하는 한국인 장 건강의 모든 것
김남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6월
평점 :
열심히 책을 읽다가 어떤 구절에서 공감하였다. 평소에 장에 대하여
신경쓰지 않고 산다면 그 사람의 장은 건강하다고 봐도 된단다. 나 역시
그렇다.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 건 딸을 위해서 였다.
딸은 엄마를 닮지않고 아빠를 닮아서인지 장이 좀 약하다. 어려서부터
알레르기도 있었는데, 지금도 날이 좀 추워지면 비염으로 고생한다.전에 읽은
일본 의사의 책에서 알레르기도 장과 연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어디
알레르기 뿐이랴.면역력을 좌우하는게 바로 장내 유익균이라니 더 말해 무엇할까.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대장암 최고 권위자이고, 의사들이 추천하는 명의다.
40년간 환자를 진료한 저자는 그동안의 치료 경험과 연구결과를 이 책에 모두
담았다.장건강과 관련하여 검증되지 않은 건강정보로 혼란스러운 이 시대의
대중을 위하여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저자는 책을 모두 여덟단원으로 구성하였다.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장을
제 2의 뇌라고 하는 이유를 꼼꼼히 설명했다.내 기분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좌우된다니 놀랍고 신기했다.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경우,장내에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불안지수와 우울지수가 높았단다.항우울제를 이용해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를 치료했더니 불안등의 증상이 개선됐고 장기능도 회복
됐단다.
장내 미생물의 다양한 역활, 비만이 장 건강에 미치는 결과, 근래에 우리나라에
대장암 환자가 늘어나는 점, 대장암을 비롯하여 장 관련 수술을 한 환자가 알아야
할 건강 상식, 장건강을 위한 운동과 식생활 개선.... 아무 책에서나 만나기 어려운
귀한 건강 지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저자는 빵은 장 건강에 좋지않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막걸리는 발효주라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풍부해 만성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했다.
와인도 직장암 발생을 10% 정도 낮춰 준다고 했다. 그런데 가장 좋은건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탄산, 알코올이 장벽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기름진 안주가
장벽 상태를 더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 이라고 했다.
이책의 소제목들을 살펴보면 음식, 식사, 운동, 다이어트, 비만, 스트레스...등의
단어가,들어간 소제목이 많다. 이런 단어들이 모두 장건강과 관련 있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비만과 관련해서 <죽음의 문턱으로 안내하는 비만>이라는 소제목을
붙였다. 이책에서 처음으로 <포드맵>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건강에 대한
공부 역시 끝이 없는듯하다. 알찬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