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풀리는 태도의 힘

관계가 풀리는 태도의 힘 - 나를 지키면서 남과 잘 지내는 33가지 방법
사토 야마토 지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5월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변호사인 저자는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다른 사람과 원만히 지내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이 책의 부제 또한 <나를 지켜 내면서 남과 잘 지내는 방법> 이다.

저자는 다툼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다툴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상대를 대하는

태도를 살짝만 바꿔도 놀랄 정도로 쉽게 해결 된다고 했다.

저자는 책을 세단원으로 구성하였다.

1. 나를 지키며 남과 잘지내는 사람의 태도 8가지

2.관계가 술술 풀리는 사람의 태도 15가지

3. 이미 생긴 문제를 부드럽게 해결하는 사람의 태도 10가지 다.

소제목만 훑어 보아도 '맞다!'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그런 한편으로 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읽고 또 이 책에서 '맞다!'는 생각을 하는 내가 우습기도 했다.

그만큼 인간관계란 간단한듯 하면서도 어렵고 복잡한 것이다. 사람은 결국 살아

오면서 보고 들은 것에 지배되는 존재라는 것. 따라서 인간은 편견으로 똘똘

뭉쳐 있단다.

전에 글쓰기 책에서 밤에 쓴 글은 묵혔다가 다시 읽어보고 수정할 곳은 수정한 후,

발표하라던 내용이 있었다. 이 책에도 밤에 생각하면 감정에 치우치기 쉽다고 했다.

내 생각엔 감성이 풍부한 사람의 경우엔, 비나 눈이 내리는 날도 마찬가지다.

좀 의외였던 것은 '모든 행동은 타인이 어떻게 볼지를 기본으로 생각하라'였다.

사실 난 이제 남들의 시선같은건 그만 신경쓰고 살고 싶은데.... 그런데 저자는

인간관계에서는 '어떻게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듣는 사람이 불쾌해지는 배려는 단지 참견에 불과할 수 있단다. 나도 앞으로는

쓸데없는 참견은 하지 말아야지 생각해본다. 또 한가지는 저자가 상담자를 배웅하러

엘리베이터까지 함께 걸어가면서 어두운 얘기는 조금도 하지않고 될 수 있으면 밝은

이야기를 한단다. 법률 사무소를 찾아온 사람들은 대부분 무언가의 일로 고민하며

힘들어 한단다. 그런데 돌아가는 순간까지 상담자가 괴로워 하는 문제를 언급한다면

상담자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돌아가게 된단다.

한편 사람의 이미지는 행동뿐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하는 말의 뉘앙스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어두운 이야기를 하고있는 사람은 어두운 사람으로 여겨지며, 항상

밝은 화제를 꺼내는 사람은 좋은 이미지를 얻는단다. 이 대목에서도 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내용이 참 알찬 책이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나

초보 직장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