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을 위한 오늘도 재밌는 뇌운동 : 현대민화 가 - 숨은그림찾기 현대민화 편 오늘도 재밌는 뇌운동
큰그림 편집부 엮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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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 온 지 6년이 넘었다. 그동안 한 집 건너 이웃 할머니와

꽤 친하게 지냈다. 팔십이 넘은 연세에도 무척 건강하셨는데, 코로나를

두 번이나 겪으시더니 예전만 못하시다. 그 뿐 아니다. 일 년 전에는 치매 진단까지

받으셨다.나는 친정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이웃 할머니와 더 친하게 지낸 듯 하다

아파트에서 이 할머니만큼 자주 왕래한 이웃이 없다.

할머니의 치매 진단은 충격이었다. 할머니는 일상 생활을 갑자기 바꾸지 않고 그냥

지내신다. 예전처럼 집안일도 하시고 교회도 가신다.겉으로는 변화가 없어 보인다.

그러다보니 나도 할머니가 치매 진단 받으신 걸 깜빡 할 정도다. 가끔 예전에 만든

음식을 처음 해본다고 하셔서 아차! 할 때가 있는 정도다. 치매 진단을 받으셔서

요양 보호사가 집에 와서 와서 도와 드릴 수 있음에도 신청을 안하고 직접

집안일을 하신다.

할머니가 평소에 뇌를 자극할만한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마땅하게

생각나는 게 없었다. 그러던 중 독서 카페의 서평단 활동으로 이 책을 받게

되었다.나는 이 책을 할머니께 선물할 생각이다. 책을 선물하면서 약간의

설명도 해드릴 생각이다.컬러링이나 스티커 붙이기는 혼자 하셔도 될 것 같다.

한자 필사가 좀 어려워 보이는데 어려우면 굳이 꼭 안하셔도 된다고 할 것이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하시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전에 읽은 책에서 필시나

컬러링은 뇌기능을 활성화 시킨다고 읽었다.

책에 나온 컬러링 부분은 민화의 문양을 칠하는 것인데, 어려서부터 가끔 보아온

민화의 문양이라 익숙하고 친근하다. 내가 살펴본 내용 중 어려운 것은 반대쪽

그림과 똑 같게 그리는 것이다. 내가 해보니 생각보다 어려웠다.예전에 봤던 필사만

나온 책은 대개 한글을 필사하는 것이었다. 이 책에 나온 필사는 한문 필사다.

한문을 잘 쓰질 않아서 이것도 잘 쓰려면 어려울듯하다.

컬러링 한 가지만 나온 책에 비하면 숨은 그림 찾기, 스티커 붙이기, 색칠 하기,

수 계산하기 ,한자 따라 쓰기 등 머리를 사용하는 내용이 골고루 실려있다.

주변의 노인들 중에 어떤 분은 치매 진단을 받았고, 어떤 분은 연세가 많으신데도

치매 진단을 받지 않으셨다. 어떤 분은 무릎 관절염으로 거의 집에만 계셨는데도

치매 진단을 받지 않으셨다. 그분은 날마다 컬러링을 열심히 하셨다.

점점 늘어나는 고령자들을 위해 이 책처럼 뇌 기능 활성화에 좋은 책이

잘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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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걸으려면 발꿈치를 단련하라 - 틈날 때마다 10초 발건강법
미나미 마사코 지음, 차경숙 옮김 / 파라사이언스(파라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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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건강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도 발꿈치 운동에 대한 책은 처음이다.

그동안 까치 발 걷기가 실내 운동으로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알면서도 잘 하지는 않았다.

1995년 영국 노팅엄 퀸스 메디컬 스쿨에서 실시한 연구는 하루에

약 50회 정도 발꿈치를 내리치는 운동을 하면 뼈를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했다. 그 후 약 20년 동안 ' 발꿈치 내리치기' 운동과

'뼈' 강화의 연관성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실험이 이어졌단다.현재는

발꿈치를 통해 온몸의 뼈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이 뼈 건강을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 널리 인정 받는단다.

관절이 심하게 굳어 있지 않다면 뼈에 '톡" 하고 충격이 가해질 때 서로

연동하며 움직인다고 했다.이런 자극이 뼈에 전해지면, 신진대사(골대사)가

활발해지고 골밀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단다. 발꿈치를 톡톡

두드리는 운동은 뼈에 자극을 전달해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아 세포가

균형있게 활동하도록 돕는다고 했다.

자주 넘어지거나, 걸으면 발과 고관절이 아프다는 사람의 발꿈치를

만져보면 발꿈치 아랫 쪽이 말랑말랑 하다고 했다. 발꿈치가 말랑말랑하고

푹신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발등 쪽에 힘을 주며 걷는 경우가 많단다.

발꿈치와 발바닥의 근육이나 근막에 미치는 힘은 약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게 된단다.

발꿈치가 말랑말랑한 상태가 계속되면 몸통을 안정적으로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를 제대로 지탱할 수 없게 된다고 했다.결국 거북 목

자세로 걷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발꿈치 뼈가 점점 틀어지고 무릎과

고관절까지 점차 어긋나게 된다고 했다.

이 책에는 발꿈치 톡톡 운동이 고관절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얘기가

여러 번에 걸쳐 나온다. 지금껏 발뒤꿈치 운동에 대해 아는 게 없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서로 영향을

준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헬스 장에 등록하고 거창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내 몸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무리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책의 앞 부분에 나온 발꿈치 톡톡 운동의 놀라운 건강 효과를 옮겨 본다.

1. 다리 힘 세진다.

2.넘어지지 않는다.

3.뼈가 강화된다.

4. 자세가 좋아진다.

5. 숙면을 취할 수 있다.

6. 면역력이 향상된다.

7. 신진대사가 향상된다.

8. 연하 장애 방지 효과

9. 치매 예방 효과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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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임의 백년 밥상 - 50년 한식 대가가 정리한 참 귀한 사계절 레시피
이종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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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저자 이종임 선생님은 우리 나라에 본격적인 요리 방송 시대를 여신

분 이라고 했다. 내가 즐겨 보던 EBS TV <최고의 요리 비결> 이나,

MBN 방송의 < 알토란> 에서 이종임 선생님이 소개하시는 한식 요리를

열심히 시청했었다.선생님은 늘 건강한 한식 요리를 소개하셔서 더 좋았다.

이 책은 한국 가정식의 대가 이종임 선생님이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메뉴들

중 인기가 좋았던 요리 위주로 소개했단다. 요리마다 유튜브 영상 링크를 달아

영상과 함께 따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화사한 색감의 맛깔스런 요리들이 표지를 장식한 이 책의 부제는

'50 년 한식 대가가 정리한 참 귀한 사계절 레시피'다.

책의 앞 부분에서는 여느 요리책들 처럼 계량법이나 집에 준비해두면 좋은

양념들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만들어 두면 좋은 육수와 양념도 유심히 읽었다.

SNS 에서 자주 받는 질문도 잘 읽어봤다.

나는 열무 김치나 깍두기 정도는 담글 줄 안다. 그럼에도 이종임 선생님의

레시피로 김치를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에 소개된 김치는

열 가지도 안된다. 여름철 김치로 소개된 보리밥 얼갈이 물김치는 처음 들어보는

김치였다. 가을철 김치로 소개된 도라지 쪽파 김치도 처음 들어 본 김치인데

나중에 해 볼 생각이다.

계절별로 요리를 소개하고 사계절 요리를 따로 소개하였다. 사계절 요리는 주로

계절과 상관없이 먹는 고기 요리와 밑반찬 종류다. 미역국도 세종류를 소개하였다.

나는 할 줄 아는 요리도 자세히 읽어 봤다. 내가 할 줄 모르는 돼지고기 감자탕

레시피를 보니 번거로운 돼지 뼈 손질 과정 없이 사골 육수를 이용하여 쉽게 만들었다.

내가 배우고 싶던 요리라 꼭 해 볼 생각이다.오래 전에 해 봤던 코다리 조림도 다시

해 봐야지 생각했다. 토란탕도 잘 배워서 해 보고싶다.

이종임 선생님이 프롤로그에서 '...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신선한 제철 재료를

이용해 쉽고 재미있게 요리하고 가족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라고 하셨다.그래서인지 콩나물 무침, 콩나물 냉국, 어묵 볶음 같은 아주 기초적인 요리도

소개하였다.나는 손님 초대 요리를 몇 가지 더 배우고 싶던 터라 살짝 아쉬웠다.

어쩌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겸손한 마음으로 읽은 게 처음 같다.나에게

이 책은 돈을 주면 살 수 있는 요리 책 한 권이 아니라 보물 단지 같은 느낌이었다.집에 몇 권의 요리 책이 있는데 이렇게 한식 집 밥에 대한 요리 대가의 요리 책이 없어서 늘 아쉬웠다.그런데 이종임 선생님의 요리 책이라니, 책장을 넘기면서 너무 행복했다.

한식 대가 이종임 선생님의 다양한 요리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고 보니 행복하고

기뻤다.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이 책을 잘 활용할 생각이다.

이종임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셔서

건강한 요리 많이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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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으로 읽는 발의 과학 - 족부 질환 예방과 발 운동의 모든 것
손성준.이재훈 지음 / 현익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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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렇게 발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은 처음 읽었다. 두 명의 족부 스포츠

의학 박사가 10년 이상의 생체 역학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다.

1장에서는 건강한 발의 구조와 기능을 소개했다. 2장에서는 건강한

발의 핵심 원리를 설명했다.3장 에서는 잘못된 신발 착용이 발 건강에

어떻게 악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다.4장에는 발 건강을 유지하는

기능성 신발에 대해 설명했다.5장에서는 발 자가 검진 법을 6장에서는

발 건강을 위한 운동 법을 각각 소개했다.

책의 맨 앞 부분 에서 부터 인간의 발과 침팬지의 발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오래 전 인간의 발은 손과 같았단다.

나무 위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엄지 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 사이가

벌어져 있는 형태였단다. 대표적인 유인원인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등이

이런 발을 가지고 있단다.

굽 높이가 5cm 가 넘는 신발, 밑창이 너무 얕고 낮은 플랫 슈즈,

흔히 플립플롭이라고 부르는 슬리퍼 등이 발 건강에 나쁜 신발이라고 했다.

우리의 전 생애에 걸쳐 걷고, 뛰고, 이동하는 모든 순간에 신발은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발의 아치가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 평발, 정상발, 오목발이 나뉜다고

했다. 발 아치의 주된 기능은 발에 가해지는 부하를 발 전체에 고르게

분산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오래 서 있는 것 역시 발건강에는 달갑지 않은가 보다.발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은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등 다양한 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단다.장시간의 정적인 자세는 하지의 혈류 장애와 근육

피로를 증가 시킬 뿐만 아니라 발의 아치 구조를 악화 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달걀이 익을 정도로 뜨거운

아스팔트부터 눈과 얼음으로 미끄럽고 차가워진 아스팔트까지 다양한

바닥 환경의 변화를 겪어야 한단다. 따라서 발을 더위와 추위에서

보호해줄 수 있고 딱딱한 지면에서 전해지는 지면 반력을 잘 흡수해서

몸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도록 적절한 쿠션이 가미 된 신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는 여러 번에 걸친 정형외과 수술로 고생했다. 그래서인지 두발엔

몇 년 전부터 굳은 살도 생겼다.문제 많은 발이라 신발을 사려면 꽤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책에서도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물집,굳은 살,

티눈부터 건막류,내향성 발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조용한 적이라고 했다.

나는 발 볼이 좁은 편이다. 발 볼이 좁은 경우에 신발 신는 법도 나와 있다.

< 발 볼 너비가 좁은 경우, 충분히 여유있는 사이즈의 신발을 신더라도

보행 시 발이 신발 앞쪽으로 밀리면서 발 앞쪽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뒤꿈치 부위의 힐 컵이 잘 형성된 제품을 착용하고, 신발 끈을

잘 묶어 발목 부위에서 발이 앞쪽으로 밀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문 p163 >

이 책을 읽고 발 볼이 좁은 내가 앞으로 신발을 살 때, 신발을 신을 때

알아야 할 점들을 관심 있게 읽었다.또한 평소에 발 운동은 별 관심 없었는데

앞으로는 관심을 가지고 발 운동을 해야겠다.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꼼꼼하고 친절한 내용이 좋았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 관리를 생각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두분 저자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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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 우리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 ‘장(腸)’
에머런 마이어 지음, 서영조 외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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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딸은 아빠 체질을 닮아 장이 안 좋다. 혹시라도 딸의 장 관련한 좋은 내용이

있을까 하여 읽게 된 이 책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동안 장이 안 좋으면 우울증도 생길 수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었다. 장내 미생물 종류인 유해 세균 때문

이란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직감도 장의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장에서 보내는 내부수용감각정보의 지속적 흐름이 직감을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했다.

직감의 기초가 되는 것이 유아기의 배고픔이라는 저자의 설명도 처음 듣는

얘기였다. 비어있는 위장에서 생성되는 직감은 음식에 대한 억제할 수 없는

갈망을 자극하는,어쩌면 신생아가 느끼는 최초의 부정적 감정의 원형일 수

있다고 했다.아울러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모유를

배부르게 먹은 뒤의 포만감은 아기가 느끼는 최초의 긍정적 감정일 수 있단다.

따라서 장은 유아기에 우리의 욕구가 잘 충족되었는지 그렇지 못했는지를

기록했단다.

배고픈 상태로 한시간 동안 울면서 방치된 아기가 인식하는 세상은,우는 즉시

안아서 달래주고 젖을 먹인 아기가 인식하는 세상과 무척 다르단다.최초의

직감은 '세상이 어떤 곳인지,이 세상에서 살아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에

대한 모델이 된단다.

저자는 장내 미생물이 전 세계 아기들의 감정 상태와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모든 유아의 장내 미생물은 모유 속 복합 탄수화물을 최적으로 대사하도록

적응되어 있단다. 이에 가장 적합한 미생물 가운데 하나가 GABA 의 대사 산물을 만드는 특정 유산균주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불안감을 죽이는 약인 발륨과

동일한 뇌 수용체에 작용하는 물질이란다. 내생적 발륨을 만들어냄으로써 미생물은 아기들 뇌의 감정생성체계를 진정 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배고픔이 주는 고통을 경감시켜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고 했다.

저자는 사람이 순간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은 뇌에 방추 신경세포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방추 신경세포를 포함한 빠른 의사 소통 체계는 복잡한 사회

조직 속에 사는 포유류가 직관적 의사 결정을 통해 급변하는 사회 상황에 빠르게

반응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방추 신경세포에 이상이

있으면 타인에 대한 공감 및 상호작용능력손상 등 자폐스펙트럼 장애 증상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단다. 최근에 실시한 자폐증 쥐 모델을 이용한 실험들에서

장내 미생물에서 뇌로 보내는 신호 전달 체계의 변화가 쥐들에게 자폐증 유사 행동을 일으킬 수 있음을 밝혀냈단다.

저자는 동물에게는 인간과 같은 감정이 없다고 했다.그리고 남자에 비해 여자가

직감을 알아 듣고 직관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더 능숙한 것 같다고 했다.

여성은 복통 같은 신체 감각과 슬픔이나 공포 같은 감정에 맞춘 뇌의 현저성과

감정적 각성 체계에 남성보다 더 민감한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런 차이는 여성이 월경, 임신, 출산처럼 생리적으로 고통스럽거나 불편한 상태의 기억을 저장한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직감에 따라 결정을 내릴 때, 뇌는 구글 검색을 하듯이 방대한 양의 감정적 순간을 저장한 동영상 도서관에 접속한단다. 이 말은 특정 결정이 가져올 수 있는 모든 긍정적,부정적 결과를 고려하는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란다.

저자는 직감에 귀 기울이고 , 장에 기초한 기억이 직관적 의사 결정에서 행하는

역활을 이해하고, 식사든 약물 복용이든 우리가 장내 미생물의 활성에 영향을 주기 위해 하는 모든 일이 우리의 감정과 미래에 대한 예측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생각하면 장- 장내 미생물- 뇌 축의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형적인 북아메리카 식단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원시 시대 생활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에 비해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많게는 30%정도 감소했단다. 바람직한 식습관은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먹고 지방이 적은 고기를 가끔 섭취하는 식습관이라고 했다.

아기의 장내 미생물은 출산 시에도 형성되는데, 아기가 어머니에게서 받아 먹는

음식 역시 장내 미생물 형성에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했다.아기가 출생 후 엄마 젖만 먹는 4개월 반 동안에 아기의 장내 미생물군에 우유에 든 탄수화물의 소화를 촉진하는 비피두스균과 일부 유산균이 풍부하단다.그러다가 아기가 유동식이나 고형식을 시작하기 전에 식물이 함유한 복합 탄수화물을 대사할 수 있는

프레보텔라균 같은 장내 미생물이 등장한단다. 아기가 고체로 된 음식을 먹기도

전에 장내 미생물은 그런 음식을 소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기가 고형식을 먹게 되면 아기의 장내 미생물은 다시 바뀐단다. 아기가 열이

나거나 음식에 완두콩이 들어가거나 염증이 생겨 항생제 치료를 받거나 할 때마다 아기의 장내 미생물군은 급격한 변화를 겪는단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기의 장내 미생물은 다양해지는데, 아기가 만 2살 반이 되자 장내 미생물은 안정되었고, 거의 성인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었단다.

아기에게 최고의 음식인 엄마의 모유. 그 모유속에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텍스가 들어 있단다.더 구체적으로는 올리고당이 들어 있단다. 저자는 인간의 몸이 모유 올리고당을 소화할 수 없는데도 여성의 몸이 올리고당을 만드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모유 올리고당은 아기의 위산이나 소장과 췌장의 효소에도 소화되지 않고 온전한 채로 소장 끝과 대장에 도달한단다.그리하여 비피두스균에 영양을 공급하고 결과적으로 유익한 미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단다. 모유 올리고당은 철저히 아기의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기 위하여 진화한 유일한 식품 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모유 올리고당은 병원성 박테리아로부터 보호한다고 했다.

저자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에 끌려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책을 읽고 앞으로는 식단 구성을 할 때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텍스가 함유된 식품을 좀 더 포함시커야 겠다고 생각했다.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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