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 잤으면 좋겠습니다 - 매일이 피곤한 당신을 위한 숙면 처방
김경철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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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두 세 권 불면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때 읽은 책에서도 나는 교감신경이 우세하여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이 책에서도

그렇다. 그럼 직장에 다니는 것도 아닌 내가 왜

교감신경이 우세할까 하고 생각해 보기도 했다.

이 책에는 교감신경이 우세한지, 부 교감 신경이

우세한지에 대한 테스트도 나와 있다. 그중에

한 가지 항목이 유독 내 눈길을 끌었다.

<하루 종일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 이건 성격과도

연관이 있는 것이다.좋게 말하면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고, 부정적으로 표현하면 스스로를 들볶는

성격이랄까?

저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다.또한 대중을 위한 의학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맞춤 영양 전도사라고 소개했다.

현재 연세 대학교 의과 대학 겸임 교수이며

대한 기능 의학회 이사로서 근거 중심의 영양 치료

연구에 힘쓰고 있단다.

저자는 불면의 원인을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하여

수면제 복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면과 관계있는

호르몬에 대해서, 수면과 관계있는 영양 성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꿀잠을 위한 수면 습관에 이어

각자에게 맞는 나만의 수면 치료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저자가 알려준 수면에 필요한 영양성분 중 교감신경이

우세한 불면 환자에게 권유한 테아닌, 가바 마그네슘 등은

단백질의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아미노산 종류라는

저자의 설명을 읽고 나서야 드디어 내 불면증의 원인

하나를 알게 됐다.

몇 년 전 정형 외과 수술을 할 때 알게 되었는데 나는

몸에 단백질이 부족하다고 했다.단백질이 부족하니

단백질을 재료로 만들어지는 수면에 도움되는

아미노산도 부족할 거 같다. 몸에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부터 단백질 섭취에 무척노력한다.그럼에도 나는

위가 탈이 나면 보통 때보다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말할 것도 없고, 식사량 자체가 줄어든다.

위 건강에 더 신경 써야겠다. 저자도 불면증과는 별 상관없어

보이는 <장내 미생물>도 불면증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장내 미생물은 우울증과 관계가 있고 우울증이 있으면

불면이 생기니 당연한 얘기 같다.

노력 끝에 성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는

불면증을 다스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겠다.

수면에 도움 되는 수면 영양제의 도움을 받으면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불면증을 하나부터

열까지 파헤치다시피 하면서 꼼꼼하고 친절한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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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잔 혈액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수프
구리하라 다케시 지음, 최화연 옮김 / 청홍(지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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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78년에 일본 기타사토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소화기 내과 의사다. 대학교수 등을 거쳐 2008년에

소화기 질환, 대사 증후군 등 생활 습관병 예방과 치료에

중점을 둔 '구리하라 클리닉 도쿄 니혼비시'를 개원 하였다.

'해독 쥬스' ' 해독 스프'라는 이름의 건강식이 인테넷에서

유행한 적이 있다. 나는 원래 쥬스와 친하지 않다. 과일을

깨끗이 씻어서 그냥 먹는 걸 좋아한다. 간에 좋은 미나리

나물을 해 먹을 망정 해독 스프를 끓여 본 적도 없다.

그랬던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얼마 전에 읽은

약초와 약초 차에 대한 책 때문이다. 그 책에서 건강 하려면

피가 맑고 혈액 순환이 잘 되야 한다고 했다.겨울이면

손발이 차서 고생하는데 이것도 혈액 순환의 문제라고

들었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 수족 냉증은

모세혈관의 혈액 순환 문제라고 했다.

​저자는 '혈액을 청소하는 스프 레시피를 고안할 때,

몇 가지를 생각했다고 했다.첫째, 혈액을 청소하는 효과가 큰

영양소를 최대한 포함하기. 둘째, 맛을 좋게 하기 아무리 건강에

좋아도 맛이 없으면 꾸준히 먹기 어렵다는 저자의 말에 동감이다.

셋째,조리의 간편함이다. 조리의 간편함도 중요하다.

다음은 혈액을 말끔하게 만드는 수프의 재료다

토마토, 양파, 연어 통조림,멸치 가루,검은콩 가루, 흑 식초,

아카미소 등이다. 아카미소는 우리나라에서는 준비하기

어려우면 된장으로 대신해도 된단다.준비한 재료 중 토마토와

양파는 강판에 갈고, 연어 통조림은 국물 째 비닐 봉지에 넣어

부스러뜨린다. 다른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주물러 섞는다.

비닐봉지에 넣고 평평하게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얼린다.

냉동실에 얼렸던 수프의 재료는 이런저런 재료로 수프를

끓일 때 적당 량을 덜어서 넣고 함께 끓이면 된다.

이 책에서 새로 알게 된 건강 지식은 근육이 적으면 혈액이

더러워지기 쉽단다.근육은 혈액을 더럽히는 당을 청소해 주는

기관이라고 했다. 고령이 되면 근감소증이 되고 그로 인해

피가 탁해 지고 그러다보니 치매도 발생하는가 보다.

나이 들어도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얇은 책인데 건강 상식으로 꽉 찬 알찬 책이다.읽어 보니

혈액 오염이 인체에 영향을 안 주는 곳이 없을 정도다.

혈액이 오염되면 혈류가 느려지는 정도는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고혈압, 비만, 어깨 결림, 부종,냉증, 오한,면역력 저하,

치매,생리통 그리고 장내 유익 균에도 영향을 준다.아울러 치주병

( 잇몸 질환)과 혈액 오염의 관계를 알게 되었다.

저자는 혈액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식품 8가지를 매일 꼭

먹으라고 했다.녹차,보리차,생선,해조류,낫토 ,식초,버섯,

채소(토마토와 브로콜리),파 종류 (대파 양파 마늘 ) 등이다.

이 책에서 새로이 알게 된 또 한 가지는 근육과 뼈를 만드는데

필요한 단백질 중 알부민이 필수라고 했다. 고기 섭취가 어려우면

하루에 5개의 달걀을 먹어 알부민을 섭취하라고 했다.달걀을 많이

먹어도 콜레스테롤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콜레스테롤이

너무 낮으면 혈관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된다고 했다. 최근에는

콜레스테룰 수치가 조금 높은 편이 좋다는 의견이 주류가 되었단다

시작부터 끝까지 혈액 오염으로 질환 질병과 피를 맑게 하는

내용으로 꽉 찼다. 좋은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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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문
이동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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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는 종이 신문에서 저자의 두 줄 컬럼을 읽었다.

짧지만 울림 있는 글이었다.언제부터인지 신문이 오면

꼭 찾아 읽고, 책으로 출간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책으로 만나게 되자 가벼운 흥분과 설레임을 느끼며

책장을 넘겼다.

프롤로그에서부터 여느 책과는 차별화가 느껴졌다. 책은

크게 성찰/ 관찰/ 통찰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단 두 줄의

컬럼에 몇 줄의 해설을 곁들여 나온 책이다. 컬럼의 내용은

인문, 시사, 경영에 대한 것들이 주를 이뤘다. ​이 책을 읽기

바로 전에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 책에서 단정하는

말투의 문장이 처음부터 독자를 사로잡는다고 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랬다.프롤로그에서부터 심취하여 단번에 끝까지 읽었다.

간결한 문장. 단정하는 말투,해박한 지식. 나도 닮고 싶은 글쓰기다.

과거 지식의 시대엔 아는 것이 힘이었고, 현재 검색의 시대엔

찾는 것이 힘이란다. 미래 인공지능 혁명 시대엔 질문의 품질,

묻는 것이 힘이라고 했다.작금의 시대적 화두는 '낯선 것들의 연결'

이라는 저자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주목 받는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과감한 개방과 연결이라고 했다.

저자는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주판은 사라졌어도

수학은 남았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과도한 불안은 절대

금기라고 했다. 특히 오랜 경험에서 발효된 안목과 지혜는

소멸시효가 없단다.

​원숭이가 아무리 진화해도 인간이 될 수 없듯이 인공지능이나

스마트 로봇은 결코 인간이 아니란다. 인간만이 가진 창조적

생각 근육을 단련하는 일은 디지털 접근보다는 아날로그적 접근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했다. 디지털은 분명 최첨단 수단이지만 핵심

콘텐츠는 결국 인간의 아날로그적 감수성에서 발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책을 몇 장 읽었는데 '사회가 어려울 수록 내겐 기회다.' 라는

소 제목을 만났다. 태평 성대에 영웅이 나온다는 이야긴 들어본

적이 없단다..다 잘 나가는데 내게 무슨 기회가 생길 리 없기 때문

이란다. 틈틈이 내공을 길러온 사람에겐 난세야 말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란다. '난세에 영웅 난다'라는 말이

생겨난 이유라고 했다.전에 다른 책에서'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것'

이라던 것과 같은 얘기였다. 그럼에도 훨씬 더 강하게 다가오는 건

간결한 문장 때문일까?

간결하지만 강력한 문장들에 심취해 책장을 넘기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 맞아 이래서 사람은 어떤 음식을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책을 읽는지도 중요한거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인간 명품에겐 명품이 필요 없다.>

<내공이란 나와 다름을 이해하는 힘이다.>

<공감은 인간만이 가진 유니크한 무기다.>

<질문의 수준이 그 사람의 수준이다.>

< 무엇이 중요한 건지 아는 게 고수다. >

<사람은 말한대로 된다. > 등등의 소 제목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좋은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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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 - 회사에서 무조건 통하는 무적의 글쓰기 센스
오쿠노 노부유키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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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이런저런 글쓰기 책들을 읽었다.

이 책은 그동안 읽은 책들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책이다.

시나 에세이 등 문학적인 글쓰기에 대한 책은 아니다.

직장에서 필요한 글쓰기라고 소개했다. 생각해 보면

직장에서의 글쓰기가 더 어려운 법이다.

1. 사로잡다

2. 이어가다

3. 전환하다

4.끝 맺다

네 단원으로 구성된 책이다.

다른 글쓰기 책에서는 본 적 없는 글쓰기 비법이 여러가지다.

이제라도 이 책을 만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려면 첫문장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는 그럴 때 ' 읽히려면 무조건 단언 하라'고 했다.단호하게

단정 지으면 가치가 높아 보인다고 했다. 단정적이고 분명한

표현을 쓰면 문장이 하나하나 짧아지고 자연스레 리듬감도

좋아진단다.

저자는 애매한 표현은 독약이라고 까지 했다. '등' '같은' '라든가' 는

독약 이라면서 단언조의 주요 법칙 중 하나는 습관처럼 붙이는 애매한

표현을 삭제하는 것이라고 했다.

책에는 많은 예문이 실려있다.'두루뭉술한 문장'과 그 예문을 수정한

'생동감 있는 문장' 이 그것이다. 두 예문을 비교하면서 차이점을

발견하고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글쓰기를 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

​단정짓는 문장, 간결한 문장. 글쓰기에서 이 두가지만 잘 실천해도

한결 생동감 있는 글이 될 것이다

단정 짓는 문장, 간결한 문장 외에도 글쓰기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공감할만한 내용이 많았다. <'현실감'과 '공감'은 빠져드는 문장의 열쇠>

<시각적으로 하얗고 잘 생긴 문장을 만들자><보기 좋은 배열은 매너 좋은

사람과 같다><업무 메일에도 긴장과 이완을 불어 넣자>

<긴장감 조절은 인간관계까지 좋게 한다>등의 소 제목의 글이 좋았다.

< 소금을 한 웅큼 뿌리듯이 문장을 끝내면 완성이다.> 등이 소 제목의

글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그동안 글을 쓰려면 첫 문장만 고민했다.

그런데<소금을 한 웅큼 뿌리듯이 문장을 끝내면 완성이다>라는

소 제목의 글은 글을 끝내는 문장의 중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는 글을 끝내는 문장도 신경 쓰게 될 것이다.

저자는 열 네 살에 글 쓰는 사람이 되리라 마음 먹은 후부터 손에 잡히는

책, 잡지,신문 등 온갖 글을 문장을 갈고 닦기 위한 힌트 삼아 읽었다고 한다.

책의 프롤로그 에서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나 역시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열 네 살 이후로 읽기도

프로처럼 읽었다. 나는 그러질 못했다.

작고 얇은 책에 알찬 글쓰기 비법이 담긴 책이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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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더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염운옥 외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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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점점 인구가 감소하여 세계에서 첫 번 째로

소멸할 거라는 얘기가 나온 지도 몇 년 되었다. 그 얘기는

영국의 인구 문제 연구소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그 얘기 나온 후로 출산율은 더 내려간 것으로 안다. 이제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끌어 올리기엔 백 약이 무효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예전에 학창 시절에 '한민족은 단일 민족' 이라고 배웠다 .

그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웬지 으쓱했던 생각이

난다.단일 민족이라 순수 혈통 어쩌고 했던 기억도 난다.

그런데 그때 어깨를 으쓱했던 이들이 장차 인구 감소,

국가 소멸 같은 얘기가 나올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나 역시 상상하지 못한 발표였다

얼마 전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는 중세 시대에

흑사병이 유행할 때 보다 더 심각하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인구 중 5% 정도가

외국인 노동자라고 한다. 이제 고령화로 인하여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산업계가 버티기 어렵단다.

이제 우리에게 '다양성'은 선택지가 아니라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선택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얘기다.

무심코 사용하는 '다문화' 라는 단어에 이주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혹시나 했던 마음이 역시나로 바뀌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무심코 차별하는 것 외에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차별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불교, 기독교 등에서 부정함, 정결함이라는 이름으로

신자와 비 신자를 구별하는데 이게 바로 차별이 아닌가?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종류의 정신적인 우월함을 가지고

차별하는 것이다.

차별은 지배의 역사라고 했다. 피 지배자에 대한 지배자의

명분을 강화하는 도구로,문화와 관습을 통해 전해지고

강화 됐단다. 종교적 규율과 결합하면서 지배의 질서가 더욱

강해졌다는 구절에서는 종교가 차별에 앞장섰다는 얘기로

들려 놀라웠다. 종교는 자비와 사랑을 가르치면서 실제로는

차별하고 있었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근래에 읽은 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인문으로

읽는 교양 서적이라고 분류 했다.긴 겨울밤에 읽을

인문 교양 서적을 찾으시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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