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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둘리지 않기 연습 - ‘자신의 속도’를 확실히 지키기 위한 50가지 힌트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이진아 옮김 / 꿈의지도 / 2024년 8월
평점 :
나는 예민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남들보다 더 휘둘리며 산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어떤 얘기를 듣고, 남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데 나 혼자 끙끙댈 적이 있는 것이다. 반드시 남이 한 말 같은
외부의 일로만 끙끙대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 혼자서 하는 생각 때문에
끙끙대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너무나 알찬 내용으로
다가와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거절을 잘 못하는 내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은 정말 반가웠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30% 의 사람에게 호감을 얻으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소 제목의 글을 읽고 내가 욕심이 많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저자는
미움 받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니 일일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
또 하나 좋았던 대목은< 대부분의 상사는 솔직한 의견을 바라지 않는다.>라는
소 제목의 글이었다. 사회 생활은 많은 빈말로 이루어져 있기에 기본적으로
빈말을 통해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 것이 좋단다. 아울러 매사를 솔직하게
받아들이면 안 된단다. 솔직한 것은 좋은 것이지만 쓸데없이 솔직해서는
살아갈 수 없다고 했다.
<.마음이 크게 흔들릴 때 일주일 묵혀두면 자연히 진정된다>는 소 제목의 글도
참 좋았다. 실연 했거나, 입시에 실패했거나,직장에서 해고되는 등 다양한
일 때문에 우리의 마음에 큰 파도가 일고 심하게 동요할지도 모르지만 ,
모두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니란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기 마음을 돌볼 수 있고,힘들었던 마음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단다.
마음의 회복력은 우리 생각보다 더 크다고 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정말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났다.
<오늘의 고민도 햇볕 잘 들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널어두고 일주일을
묵히면 자연히 진정될 거다. p 83> 이제부턴 이렇게 여유롭게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
불편한 사람과 거리를 좁히는 방법들을 소개하였다.노래방에서 같이
노래하기, 게임을 하며 놀기, 음식을 공유하기 등이다.등을 굽히고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취하면 기분이 점점 가라앉는다고 했다.
턱을 조금 들고 시선을 멀리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앏은 책에 알찬 내용들이 빼곡하다. 뒷 표지에 써있는 구절이 이 책을
제대로 표현한 느낌이다. <가까이 두고 단호함을 키우는 나의 반려 책>
또 한 권의 좋은 책을 읽고 행복한 저녁이다. 딸에게도 읽어볼 것을
권할 생각이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