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 - 무엇이 우리의 노년을 결정하는가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김영선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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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날연휴 무렵 불쑥 찾아온 코로나 바이러스.현재진행형인

코로나 와의 싸움에서 절대 질 수 없다는 오기가 나를 면역력 상승에

효과있는 건강식품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이미 이것저것 먹는

것이 있는지라 새로운걸 구입하기가 좀 망설여졌다. 그런데 호흡기

면역력 상승에 효과가 있다니 큰맘 먹고 구입하여 복용중이다.

한편으론 그런 생각도 들었다. 여러가지 건강식품이 정말 비용만큼

효과가 있는 것일까? 약과 달라서 건강식품은 정해진 복용 기한이

있는게 아니고,안 아플때도 먹어야 한다.그럼에도 니이들수록 먹어야

하는 건강식품의 종류도 늘어난다. 이년쯤 전부터 그런 생각이들었다.

​생노병사는 생명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이다. 자연의 이치에 역행하니 효과도 미미한 것인가?

​그동안 건강서적들을 읽으면서 알게된 건 운동 이상으로 식생활과 기타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거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늘감사하며 살기.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기.소식하기 .밀가루와 기타 가공식품 될수 있는대로 먹지 않기.날마다 걷기 운동하기.날마다 30분 가량 햇볕쬐기. 항산화 작용이 우수한 식품 꾸준히 먹기...,,금방 생각난 것만 이정도다.

그렇게 열심히 건강관리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현관밖에 나가면 마스크를 벗질 못하게 되자 맥이 풀렸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건강관리엔 건강식품 복용보다

더 중요한게 있는걸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내가 알고있던 건강상식과는 다른,새로운 차원의 얘기를 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건강에 좋은 식품, 건강식품들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가 얼마나 주변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가 하는 거라고 했다.하긴 장수하는 노인들은 대개 자식들과 살고있다.특별한 건강식품 보다는 주로 채식을 했다.

저자는 사람은 외로우면 아프게 된단다.우울할 때도 아프단다.

옥시토신 호르몬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등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때 건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약간 비만인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사망율도 더 낮다고 했다.


지난번에 읽은 치매 예방에 대한 책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다.

치매 예방에는 균형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 그리고 사회적 활동 (모임참여) 라고 말이다.나이 들어 소외되기 쉬울지라도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게 중요하다는걸 일깨워 준 책이다.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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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공부법 - 투알못도 부자로 만들어주는 책 읽기
이재범 지음 / 일상이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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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바로< 투알못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책 읽기> 다.

​이 책의 저자는 네이버에서 유명한 블로거다. 경제와 재테크 분야의

카페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자가 쓴 책도 꽤

여러권이다. 무엇보다 그의 글은 과장됨이 없어서 좋다.

< 천천히 꾸준히 > 라는 저자의 블로그 제목과 같은 느낌이다.

투자의 종류도 참 다양하다. 주식 부동산 실물투자.그리고

세금과 환율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책소개를하면서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에 대한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좋은기업을 발견했다고 해서 즉시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좋은 기업을 발견하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가격이

아주 저렴할 때 매수해야만 한단다. 돈이 넉넉히 있다면 좋은

기업을 발견했는데 기다렸다가 매수를 하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그 어려운것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이 바로

워런버핏 이라고 했다.그는 아무리 좋은기업이라도,자신의

서클안으로 들어왔을 때만 매수한단다.나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잠깐 멍해졌다.워런버핏이야 말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이익을 챙긴다는 기본에 투철한 투자자가 아닌가 싶다.

부동산 관련 책을 소개하면서<슬세권> 이라는 말도 설명했다.

슬리퍼를 신고 다닐수 있는 핵심상권이 있는 지역의 아파트가

슬세권이라고 했다.역세권이 최고인줄 알았던 나는 이 대목에서도

잠깐 멍했다. 대표적인 슬세권 으로 판교에 있는 현대백화점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를 예로 들었다.현대백화점 바로 앞에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현대백화점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돌아단단다.

이제는 슬리퍼를 신고 백화점등에 갈수 있는 아파트를선호한단다.

​이 책의 장점을 한가지 얘기하자면 경제, 투자 관련 내용이라 무척

딱딱할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것이다. 마치 에세이를 읽듯이

술술 읽힌다; 아마도 저자의 편안한 문장력 때문인듯 하다.

​저자가 소개한 책 중에는내가 읽은 책도 몇 귄 있다.

아직 읽지 않은 책중에 여러권이 관심을 끌었다.

​<데이터 읽기의 기술 >은 제목부터 나의 관심을 끌었다.

4 차산업혁명시대의 쌀이라는 데이터. 그 데이터를 읽는

기술이라니,요즘에 꼭 익혀야 할 기술이 아닌가 싶어서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해석하는 것이란다.

아마존은 구매고객의 연령대와 성별보다는 어떤 책을

구입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단다.또 해당 고객이 어떤 책을

주로 클릭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전부 모은다고 했다.

그후에 해당 고객이 구입한 책과 자주 본 책의 분야를 알아 본

후에 비슷한 성향의 사람에게 같은 책을 추천한단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내가 자주가는 인터넷서점을 생각했다.

우리나라 인터넷 서점은 언제나 독자의 취향을 고려하여,

책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실시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이미 실시하고 있는데 내가 모르는 것일까?

위의 책외에도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통섭과투자>

<현명한투자자2해제> <위대한 투자자의 오답노트>

<나의 첫 금리 공부><1타7 피 주식초보최고계락>

<환율의 미래><주식부자들의 투자수업> 등이 관심을 끌었다.

내년에는 이 책에서 나의 관심을 끌었던 책들을 읽으며

공부하는 해로 살아갈 생각이다. 여러권의 책 중에서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까 행복한 고민을 해본다.

요즘은 평생교육시대라고 하는데 투자의 세계야 말로 끝없이

공부가 필요한 세계다.투자를 하면서 어떤책을 읽어야 할지

잘 모르는 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책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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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이 사는 나라 (30주년 기념 특별판)
신형건 지음, 강나래 외 그림 / 끝없는이야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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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로 이사오기 전에 이년 남짓 서울에 산 적이 있다.

그때 구청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에서 글쓰기를

공부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글쓰기 공부는 처음이었다.

강사님은 문학을 전공하신 분이었다.

 

 

그 무렵의 글쓰기 공부는 마치 마른 땅에 물이 스며들듯,

허기진 사람이 음식을 만난듯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고

행복한 시절이었다.그때나 지금이나 글쓰기는 마치 내 마음

한켠에 작은 뜨락을 가꾸듯, 소소하면서도 멈추기 어려운 취미다.

 

 

이 책은 신형건 시인이 쓴 동시집인데 30년전에 초판이 나왔었고,

올해 30년 특별판이 출간되었다. 생각해보면 참 대단한 책이다.

30년의 세월 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책이라 더 감동이 깊다.

그 오랜 세월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이유가 무얼까 생각했다.

 

 

그러던 중 시집에 실림 동시의 제목에 자연 관련한 것이 많다는걸

깨달았다.자연은 어른이아 아이들이나 모두가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우리네 마음의 고향이 아닌가. 그런 자연을 주제로 동시를

지었기에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게 아닐까.

 

 

시란 떠오르는 단상을 압축하는데서 더 나아가

낯설게 표현해야 한다고 배웠다.그건 동시도 마찬가지란다

이 책에 실린 동시들을 읽다보면 왜 동심을 해맑다고

하는지 이해가 간다.시 한편 한편마다 작가가 자연에서 길어

올린 맑은 시어들이 빛난다. 문득 작가의 고향이 시골이고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셨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보리밟기, 써레질, 꼴베기, 물꼬 등 직접 농사를 지어보지

않았다면 생소한 단어로 여겨질 수 있는 단어들을 제목으로

정했기에 말이다. 농사와 관련한 단어들 외에도 작가는 자연에서

많은 시어를 건져올렸다. 들판과 오솔길, 연못가, 개망초꽃,

조약돌, 철길, 참새, 까치 그리고 봄비에 이르기까지.....

 

 

'가랑잎의 몸무게'라는 시를 읽으면서 나는 작가의 동시가

맑고 빛나는데 그치지 않고,깊고 그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서 제일 내 마음에 든 < 가랑잎의 몸무게>를

옮기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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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잎의 몸무게*

 

가랑잎의 몸무게를 저울에 달면

'따스함' 이라고 씌여진 눈금에

바늘이 머무를 것 같다.

그 따스한 몸무게 아래엔

잠자는 풀벌레 풀벌레 풀벌레...

꿈꾸는 풀씨 풀씨 풀씨....

제 몸을 갉아먹던 벌레까지도

포근히 감싸주는

가랑잎의 몸무게를 저울에 달면

이번엔

'너그러움' 이라고 씌어진 눈금에

바늘이 머무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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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 스쿨 : 두뇌게임편 - 아이의 숨은 지능 깨우는 집콕놀이북 하루 10분 우리 아이 숨은 지능 깨우는 퍼즐놀이북 시리즈
개러스 무어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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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엔 머리 좋다는 소리도 들었다.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나의 뇌에도 노화가 진행된 것일까? 기억력이

예전만 못한걸 깨달은지 한참이다.깜빡하는 횟수가 늘어나자,

예민한 나는 무언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뇌개발은 어린 아이들에게만 필요한게 아닐 것이다. 나처럼

나이 들어가면서 두뇌활동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드디어 내가 찾은 방법은 세가지다.꾸준한 걷기운동과

균형잡힌 식사 ,그리고 지금 소개하려는 이런 책으로

자주 두뇌게임을 하는 것. 지금까지의 생활을 돌아볼 때,

세가지 중 두뇌게임만 신경쓰면 될 것 같다.

내가 두뇌게임을 생각한 것은 동절기가 긴 우리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것이 찻째 이유다; 또 한가지 이유는 전에

신문에서 읽은 기사가 생각나서다.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기사였다.

솔직히 나는 치매예방 보다는 두뇌 활성화가 잘되면

글쓰기에도 좋을 것 같아 두뇌게임을 하려는 것이다.

(내가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게 탄로나는 순간!) 그리고

기계치인 나는 이 책처럼 종이책을 통하여 두뇌게임을

하는게 정서에 더 맞는다.

이 책에 소개된 두뇌게임은 다양하다. 스도쿠, 암산,미로찾기,

주사위 도미노,알쏭달쏭퀴즈 등등. 가장 많은 것은 변형스도쿠다.

그외에 그림을보면서 푸는 문제도 여러가지다.

책의 앞부분 2/3 는 두뇌게임 문제고 딋부분 1/3 은 정답편이다.

정답을 보지않고 문제를 푸는게 제일 좋을 것이다.어려운 문제

같아도 차분히 집중해서 생각하면 웬만한건 다 풀 수 있다.

모처럼 두뇌게임을 하면서 두뇌가 활성화되는 느낌에 흐뭇했다.

코로나로 집콕하는 시간이 많아진 올 겨울.이런 두뇌게임 책을

마련하면 어린 자녀들과 시간보내기에 좋을 것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분들께 우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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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 상처받지 않고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 -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43가지 대화 습관
스즈키 하야토 지음, 이선주 옮김 / 다산에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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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부모의 역할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부모가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 아이의 정체성은

완성된다. 우리는 평소에 내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무심코 던진 한마디로 아이의 의욕을 꺾고 있지는 않은지

대화습관을 되돌아본다.

저자는 부모의 대화습관을 바꾸면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아이로 자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렇게 하기 어려워하는

부모들을 위해 4부로 아이 유형을 나누어 각 상황별 문답

형식으로 부모들의 고민에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의욕을 키우는 법, 자신감을 키우는 법, 아이의 용기를

키우는 법, 주체성을 키우는 법 등이다.

큰 틀을 나누고, 각각 열댓개의 상황을 묘사하며

각 상황별 부모의 대처방안을 설명했다. 저자소개를 보면

7,000가정을 변화시킨 자녀교육 코칭전문가이자 1만여명의

스포츠 선수 멘탈 코칭을 담당했단다.

코칭전문가 답게 목차부터가 일목요연하다. 상담소에서

직접 만나는 것이 아닌 책으로 저자를 만나 비대면코칭을

받는 부모들에게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코칭을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이 묻어났다.

앞서 말했듯 본문은 각 상황별 문답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목차에 그 상황에 따라 아이의 의욕을 꺾는말과 아이의 의욕을

키우는말이 작은글씨로 쓰여져 있다. 이를테면

“자기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의욕을 잃어요”라는 질문에

의욕을 꺾는 말로 “집중해서 더 열심히 공부해!”와 반대되는

의욕을 키우는 말 “저번보다 실력이 훨씬 좋아졌구나”가

적혀있다. 책을 읽기 전 목차만 훑어 읽어도 어떤 대화습관이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지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각 부 사이에는 칼럼형식의 짧은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10대를 위한 그릿>에서 본문에 곁들여 읽으면 좋을 부분을

발췌한 부분이 있어 <10대를 위한 그릿>에도 관심이 갔다.

책의 끝부분에서 저자는

“당신은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부모인가요?”

라는 질문을 던진다. 지금 선뜻 “네” 라고 대답을 못했어도

이러한 부모교육 책들을 읽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네” 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모든 성장형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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