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부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지표 정독법 -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이 미래를 읽는 법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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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책을 읽다가 고령화 시대에 경제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구절을 읽었다. 그 후로 짬짬이 경제 관련 책을 읽는다.

그리고 소액이지만 투자도 하고 있다. 투자라는게 소액이라도

경기의 영향을 받는 것이라 투자 초기엔 코스피 지수, 주가의 등락에

따라 내 기분도 함께 오르내렸다. 누군가의 얘기를 듣고 투자 종목을

정하거나, 날마다 주가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투자 법은 없을까

생각하다가 만난 게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경제 신문에서 자주 보는 분이다. 우리나라 경제계에선

유명한 분이다. 얼마 전에도 저자의 책을 읽었던 터라 반갑게

책을 펼쳤다.

 

 

예전에 경제 관련 용어를 설명한 사전 같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은 경제지표를 보여주며 관련된 경제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예전의 경제 관련 용어만 설명한 책보다 더 이해하기 쉬우면서

한편으론 깊이가 느껴졌다.

 

 

투자가 어렵다, 경제가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런 사람에

속한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진지하게

경제 관련 공부를 했는지 궁금하다. 요즘 같은 하락장에선

대출 받아 투자 안 했으면 다행이란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면

투자의 길은 계속 악순환의 되풀이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경기란 무엇인가? 금리란 무엇인가?

GDP란 무엇인가? 같은 경제의 기초부터 다루고 있다.

설명은 여러 귄의 책을 펴낸 저자 답게 간단명료하다.어려운

경제를 길게 설명하면 헷갈리기 쉽다.그런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설명, 바로 그 점이 내가 이 책을 좋아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읽기를 권하려는 이유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경제학 스승의 지도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나는 이 책을 딸에게도

읽어 보라고 적극 권할 생각이다. 그리고 나와 친한 교우

아줌마에게도 적극 추천하려고 생각 중이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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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시 - 푸른 별 지구를 노래한 30편의 시 나무의말 그림책 3
하비에르 루이스 타보아다 지음, 미렌 아시아인 로라 그림, 김정하 옮김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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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구 과학과 문학이 함께 하는 고품격 그림책이다.

한편으로는 지구를 주제로 한 시를 통하여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을 유도하는 철학적인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유도하는 다양한 생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책의 맨 앞에 나온 시 ' 지구는 팽이 같아' 에서 지구는

위아래로 조금 납작하여 껍질을 까고 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귤같다고 표현했다. 지구의 모양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이도 이 시를 읽으면 저절로 지구에 대한

친근감이 생길 것이다.


이렇게 친근하게 지구를 표현한 작가는'나침반 없이 동서남북

찾기' '대륙은 땅이야' 등에서도 이해하기 쉽게 시로 표현하였다.

시를 통해 친근하게 표현하는 작가는 나라마다 모양이 다르다는 것도

지구에는 많은 숲이 있고 숲에서는 지구에 필요한 산소를 만들어

낸다는 것도 시로 표현했다.


'바람의 이름' 이라는 시에서는 바람의 종류를 몇가지 예를 들었다.

산들바람, 회오리 바람, 그리고 계획없이 몰아치는 태풍까지. 맞다.

태풍은 정말 계획없이 몰아쳐서 많은 피해를 입히고 떠난다.

지구의 여러가지 모양, 예를 들면 바다, 호수, 만이나 곶, 등도 시로

표현했다. 그뿐 아니다. 북극과 남극, 화산 폭발과 지진,번개와 천둥에

이르기까지 지구와 관련한 다양한 지형과 현상에 대한시가 이어진다


이 책에는 모두 삼십편의 지구 를 주제로한 시가 실려있다. 그중에서

제일 내 마음에 드는 시는'세상의 지붕에서 달을 만나다.' 라는 제목의

시다. 이 시에서 마지막 귀절이 제일 마음에 다가왔다.

<...." 나는 늘 변해.

보름달일 때도, 반달일 때도 있어.

초승달일 때도 있을 거야.

어떤 모습이어도

늘 네곁에 있다는거

잊지마" >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는 아마도

'좋은 지구인이 되기위한 노력' 이라는 시의 내용일 것이다.

풍부한 자연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자고. 우리는 잠시

지구를 빌려 살 뿐이니까.


어린 자녀가 있는 분이라면 자녀와 함께 읽으면서 다양한

지구 관련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지구에 대한 친근감을

표현한 시들이,독자의 마음에 다가가기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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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
우뤄치안 지음, 이서연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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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쓴 책을 읽은 건 처음이다.

지금은 성당에 다니는데 오래전 불교에 관심이 생겨 몇 년을 절에

다닌 적이 있다. 지금도 기억나는 <법구경> 은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다룬 <반야심경> 은 제대로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너무 수준이 높다보니 다른 불경에 비해 헷갈리기

좋았던 게다.

 

 

저자는 대만의 10대 베스트셀러 작가로 백여권의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또한 2천회 이상의 강의를 했단다. 불교의 가장 유명한 경전인

<반야심경> 을 쉽게 풀어 쓴 이 책으로 저자는 대만에

반야심경 필사 신드롬 까지 일으켰다고 한다.책의 내용은 진지하고

두께도 아주 얇은 편은 아니다.저자는 어려운 경전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고 가끔 에피소드를 곁들이기도 했다.나는

책에서 여러개의 소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받아들임은 소심한 포기가 아니다 > 편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의 마음 속에는 굳건한 믿음이 가득하다고 했다.또한

그는 자신에 대한 확신에 차 있단다.믿음이 확고해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만이 삶의 흐름에 몸을 내 맡기고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단다.

 

 

<모든 좌절은 선물이 될수 있다.> < 신중함과 두려움은 완전히

다르다> 등의 소제목에 이어지는 글도 아주 좋았다. 특히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집착에서 벗어나라> 라는 소제목의

글은 무척 신선했다.나는 잠시 책을 덮고 생각에 잠겼다가

그 대목을 다시 읽어 보았다.

 

 

저자는 꿈과 이상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꿈이 아니라

현실성 있는 이상을 품어라>는 글에서 터무니 없는 꿈과 이상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어렸을 때는 자신이나 인류 미래에 대해

허무맹랑한 생각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단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서도 착실하게 전문기술을 배우거나 전문적인

경험을 쌓으려하지 않고 실현 가능성없는 터무니 없는 꿈만

꾸는건 위험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이해하기 쉽게 쓴 문장은

온기를 품고 있어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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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낱말퍼즐 (스프링북) - 어른을 위한 고급 어휘력
박찬영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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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와 함께 내가 즐기는게 바로 낱말 퍼즐 맞추기다.

늘 책을 끼고 사니까 웬만한 낱말 퍼즐은 어렵지않게 맞춘다.

얼마 전에 우연히 티비를 틀었는데 ' 우리말 겨루기' 라고,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프로그램 이었다.나는 티비를 잘 안봐서

그 프로그램도 일부러 찾아보진 않는다. 티비를 흥미있게 지켜보던

나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걸 깨달았다.한편으론 내 머리가

예전보다 굳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는게 느껴졌다.

 


 

이런 책의 저자는 당연히(?) 문학을 전공했거나 오랫동안

교육계에 계셨던 분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의

전공이 과학과 치의학,보건학이다. 하긴 이런 책은 어휘력이

풍부하고 아이디어가 좋으면 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본업인 치과의사 외에도 초등학생및 청소년의 공부와

진로지도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이 책에서 어려운 건 잘 모르는 사자성어 내지는 고사성어였다.

' 각골난망' '기고만장' '순망치한''쾌도난마' ' 군계일학'정도는

어렵지 않았다.그런데 ' 낙미지액' '주주객반' 같은 사지성어는

몰랐던 것이다.

 

 

이 책의 뒷쪽에 나오는 <부록> 편에는 모두 368 개의

사자성어와 해설이 실려있다. 책의 앞부분에서 잘 몰랐던

사자성어를 공부하기에 좋다.부록의 사자성어를 읽다보니

내가 아는 것보다 내가 모르는게 더 많다.결국 자주 쓰이는

사자성어만 좀 알고 자주 쓰이지 않는 사자성어는 모르는 셈이다.

 

 

이 책의 부록에 나온 사자성어를 공부하고 티비의'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도 열심히 시청해야 겠다.말을 하다가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 그거''저거' 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나이드신 분들 중에

특히 그런데 그런 분들께 우선 권해 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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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산책 - 예술의 정원
강명재 지음 / 일파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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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아나운서였던 손미나씨의 스페인 여행기를 읽은 적이 있다.

' 스페인 너는 자유다.' 라는 제목이었다.그 책을 읽은지도 오래됐다.

나에게 유럽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같은 나라들이 떠오르는 곳이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제목에 끌려 더운 여름에 예술의정원 마드리드를

산책하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가끔 저자의 정성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는 책을

만난다. 이 책이 바로 그랬다.저자는 대한무역진흥공사 직원으로

3년 6개월 동안 마드리드에서 근무했었다.그동안 저자는 한주도

거르지 않고 미술관들을 방문했단다.저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마드리드의 미술관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어떤 의무감을

느끼는듯 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마드리드의 미술관들을 소개하였다.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들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저자의 전공이

미술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내겐 모처럼 알찬 미술관련

지식을 쌓는 기회가 되었다.고전화가들 중에는 내가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화가도 많았다. 이래서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

 

 

책의 앞부분 2/3 정도를 미술관과 그림에 대한 설명에 할애한 저자는,

뒷쪽에서는 오페라 극장이나 성당,유명한 식당 그리고 산책로에

이르기까지 소개하였다.나는 여러 미술관중에서도 소로야 미술관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저자가 마드리드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한

'산 안토니오 데 로스 알레마네스 성당' 에도 가보고 싶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축소판 이라는 그랑하 궁전에도 가보고 싶다.

특히 그랑하 궁전의 분수를 꼭 구경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감탄했는데 그중 한가지만 적어본다.

저자는 그림소개를 친절하고 꼼꼼히 했는데 그중에서도

프라도 미술관이 소장한 벨라케스 작'시녀들' 이라는 그림에

대한 설명은 미술전문가를 초빙하여 듣는 느낌이었다 특히

'시녀들'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오후 4시 언저리가 좋다고

관람 시간까지 추천한 것이다.그 시간이 '시녀들' 앞이

덜 붐비는 시간이라고 했다.

 

 

시녀들' 그림의 주인공인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의 초상화

설명을 읽다가 네이버에서 검색해보고 알았다. 근친혼으로 인한

유전질환인 '합스부르크턱'은 흔히 들 '주걱턱'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망이 빚어낸 무지의 산물인

셈이다.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갖추고 독자들의 미술 지식에

많은 보탬이 되어 준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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