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CA EDGE Green - 기본
E-field Academy 지음 / 위아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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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를 암기하는 방법은 뜯어 먹는 것부터 테마별로 모아 외우기, 어원을 알고 외우기, 단어장 만들어 외우기, 짧은글짓기해보고 외우기 등등 많이 있지만 가장 권할 만한 것은 문맥을 통한 암기가 아닐까 싶다.  

기초 어휘들을 문맥을 통해 알게 해주는 교재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이 책은 5~6학년 초등생부터 기초가 부족한 중1~2학생까지 아우를수 있고 내용도 우리 일상을 담고 있다.  한 과에 한 개의 지문이 있고 그 어휘를 정리해 놓았는데, 어휘의 예문이 앞에서 본 본문을 다시 반복하고 있어서 문맥적 사고를 돕는다. 

영어 암기를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짧은 글 혹은 짧은 문단을 작문하면서 단어를 외우면 정말 좋지만 작문한 내용을 교정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써 나가는 것은 권할 일이 아니다.  교정을 해 줄 선생님이나 부모나 언니 오빠가 있다면 이 어휘집을 가지고 작문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단어의 의미는 물론 활용까지 섭렵할 수 있다.

지문 독해와 어휘 설명이 충분하므로 중 고등학생 언니 오빠가 초등학교 고학년 동생에게 가르치면서 어휘를 더 탄탄하게 다지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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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2 - 과학편, 한 줄짜리 질문에 10줄, 10쪽, 100쪽으로 답하기 위하여 휴머니스트 교양을 읽는다 9
김보일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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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인문학이라는 경계에서의 글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저자는 인문학적 지식을 과학이라는 학문에 접목하면서  

과학을 철학하도록 이끌어준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좋은 교양서이다. 

과학자들의 세계에서 돌아가는 무수한 진보와 혁명을 

보통 교양인이 이해하고 비판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고마운 지도서이다. 

두 학문의 경계에서 더 풍성한 깨달음을 주는 글을 읽기에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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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
최희수.신영일 지음 / 푸른육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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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만 10세 이상이 된 자녀의 부모로서 

태아와 유아기의 교육을 너무나 강조하는 저자의 어조를 

 감지할 때부터 좀 거북하기 시작했다.

 

지극히 평범하고 원론적인 충고로 가득하며

전문가적인 의견이 아니라 푸름이라는 아이 한 아이에 대한 육아경험서이기

때문에 좀 지나치거나 편협한 의견도 많이 보인다.

 

특히 부모가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할 것 같은 중압감을 느끼게

하면서 공교육을 폄하하는 말이 마음에 걸린다.

창조적인 영재교육은 집에서 해야하고

셈하기 쓰기 같은 기초적인 부분은 학교가 하라는 식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푸름이의 황당한 예도 이상하다.

친구에게 자기가 번돈을 모두 주겠다고 하여 주위에서 푸름이

바보 아니냐고 했단다.  집에 와서 초등4학년이었던 푸름이는

"아빠, 학년이 끝나면 어차피 아이들은 하나도 기억 못해요

하하 말로 선심 쓴 거에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립써비스를 초딩4학년 때부터 간파한 것이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예가 될 수 있는지.

 

출판업에 오래 종사한 저자는 1999년에 나온 같은 책을

다시 출판하면서 마치 신간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더욱 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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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매일성경 2009.7.8
매일성경 편집부 엮음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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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가 초등학교용 매일 성경을 그만 두고 청매를 한다고 했을 때 

과연 할 수 있을까하고 우려를 했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 

하나님은 누구신가 와 나에게 주는 교훈이라는 두 가지 측면의 묵상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설과 풍부한 설명이 아이로 하여금 

더욱 하나님을 잘 알아가고 느끼며 성장하게 도와주는 책이다. 

꼼꼼하게 QT노트를 적으며 인생의 의미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통찰이 늘어가며 더불어 글을 쓰는 능력마저 성령님의 

인도로 늘어가는 것이 보인다.  

어른인 엄마가 봐도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정리가 잘 된 것을 보면 

놀라울 때가 있다.   

영적으로 좀 조숙한 아이들에겐 초등 고학년 부터  

청매를 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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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파노라마 - 정식 계약본
테리 홀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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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왔다. 여름 방학 휴가 등의 계획을 슬슬 세워보려는 순간 복덩이 같은 책 한 권을 순식간에 읽었다. 그 책은 테리 홀이 쓰고 규장에서 펴낸 <성경 파노라마>라는 책이다. 나이가 드니 책이 주는 감동과 효과가 머리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오는 것 같다. 삶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생로병사와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며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모두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내 몸으로 들어와 체화 되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은 성경을 더 잘 읽고자 하는 마음과 성경을 자녀에게 잘 가르치고자 하는 내 필요를 너무나 적절하게 풀어주었다.  


대한민국 좁은 땅에서 휴가철 여행을 떠나야 사람들로 북적댈진대 <성경파노라마>로 아이들 특히 청소년 아이들과 육의 여행이 아니라 영적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유명장소에 가서 휴가를 보낸 들 뭐 그리 보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온 몸으로 전율하는 느낌이 없는 여행을 할 바에는 조용한 장소에서 가족과 함께 책을 읽고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것이 가치 있을 것이다. 부모 자식 사이의 소통은 청소년 문화라는 매개나 도덕이라는 규범적 잣대로는 평생 불가능하다고 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열심히 따라 하거나 십대의 패션을 연출하여 아이들로부터 점수를 따도 부모의 권위를 보여줄 수는 없다. 한편 부모가 정하고 따르라고 하는 도덕적 규범을 자녀에게 강요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아이들에게 끌려 다닐 수도 없고 아이들을 끌고 다닐 수도 없다. 오직 소통, 자녀들과 마음이 통해야 하나님과도 모두 화해하고 연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진작에 깨달았고, 그것이 독서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도 감지했지만 과연 어떤 책이 좋을지 망설이던 차에 <성경파노라마>를 만났다. 
 

성경 묵상은 매일 일정분량의 성경을 읽음으로 성경의 나무를 보게 한다면, 이 책은 그야말로 파노라마 즉 성경의 숲을 보게 하는 책이다. 다양한 지도, 도표, 연대표가 성경을 조망하는데 매우 큰 도움을 준다. 이렇게 속이 시원한 도표는 이제껏 경험한 적이 없다. 현대국가와 신구약 시대의 국경선이라든가, 히브리 민족 이동과 바울의 선교여행의 동선을 표시한 지도는 성경 맥락 이해에 매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이런 지도나 도표들을 단순히 나열한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잘 암기 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특별히 이합체 (acrostic)문학 형식은 재미 만점이고 기억에 도움을 준다. 이합체 형식은 예를 들어 창세기 50장의 장별 제목을 정하면서 그 첫 글자 50개가 모여 문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50장의 제목 첫글자를 모으면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 AND THE EARTH AND MAN 이란 문장이 형성된다. 또 다른 예는 예수님의 생애를 A~Z까지 26개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조합하여 정리해 주었다. 예를 들어 A는 수태고지의 angel, B는 이 땅에 태어나심의 birth, 이런 식으로 나가서 Z는 Zion 즉 시온의 왕으로 재림하실 예수님으로 표현한다.  


성경 조망은 믿음의 근간을 마련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성경의 통일성과 골격을 파악 할 때 우리는 성경이 그리스도를 대망하는 구약과 예수님의 행적과 재림을 고대하는 신약을 통해 모든 초점이 그리스도에 맞추어 진 것을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으로 예수님이 비로소 구세주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아 구약의 몇몇 사건과 공관 복음만 알던 나는 머리가 다 큰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예수님의 피와 나의 구원이 이해가 잘 안됐다. 그러다가 머리가 더 커지고 더욱 인문학 지식이 쌓이면서 완전히 신앙을 잃어버린 자로 살았다. 내가 성경을 일찍이 청소년 시절에 잘 알았더라면 20대 시간을 그렇게 낭비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성경을 조망함은 범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성경은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숲이다. 1600년에 걸쳐 기록되고 거의 2900명이 넘는 인물에 1500개 이상의 지명이 등장하는 1189장의 숲을 새처럼 날아올라 바라보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보통 성경의 통일성을 보지 못한 채 조각조각의 묵상을 하며 사오정처럼 잘못 적용을 하기도 한다. 그러니 십대 아이들에게 부모의 도움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성경을 묵상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을 이해하게 하는 책을 부모와 함께 읽고 성령님의 인도로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기쁨을 느끼는 청소년은 그 안에서의 기쁨과 누림을 알기에 결코 하나님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근대 교육은 같은 나이에 있는 아이들을 한 교실에 묶어 둠으로써 유년 청소년 시절에 나이가 다른 사람들과 접하는 기회를 박탈했다. 한 살이라도 차이가 나면 언니, 오빠, 동생으로 호칭이 변해 상하관계가 부지불식간에 생기게 하는 우리말 습관도 나이차이가 많은 사람들과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방해한다.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식 관계가 상하관계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같은 길을 가는 믿음의 선후배로 인식되고 그런 분위기에서 부모가 자녀를 대하고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부모는 믿음의 선배이기에 성경을 대하는 폭이 넓고 삶의 적용점을 더 잘 분별하여 후배인 자녀를 도울 수 있다. 부모는 스승이자 친구인 사우 (師友) 이어야 한다. <성경파노라마>는 믿음의 한 배를 탄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성경의 거대한 숲을 거닐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이번 여름 휴가 때 가볼 곳은 강원도 자연 휴양림이기 보다는 성경이라는 최고의 휴양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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