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8주에 끝내는 책쓰기 - 예비 저자를 위한 출간 가이드북
최영원 지음 / 파지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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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인생에 커다란 일이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만약 책을 쓴다면, 분명 인생에 새로운 변화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p.33)"​
변화를 꿈꾸는 독서가, 혹은 예비 작가를 위한 책쓰기 교과서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글쓰기는 미학적인 행동이지만 책 쓰기는 그야말로 출판이라는 결과를 향한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구별된다. 작가는 책 쓰기를 위해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래서 쓰고, 쓰고 또 써야 한다고 한다. 누구나 다 안다고 지겹다고 하면서 누구나 하지 못하는 바로 그것이다.
책쓰기에 대한 프로세스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먼저 책쓰기에 도전하지 못하는 심리적 상태 극복부터 제목, 목차, 개요, 머리말, 초고 작성법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적절한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 행동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동시에 이끌어 내주는 힘을 느꼈다.
프리 라이팅(Free writing)의 중요성을 새롭게 알게 됐다. 글이 술술 잘 써지다가도 갑자기 막혔을 때 다시 재개하기가 어려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다 완결 짓지 못한 글들이 나의 메모장 앱을 가득 채우고 있는 현실이다. 일단 본문 작성을 시작하면 3개월 안에는 초고를 완성하라고 한다. 생각을 멈추지 않으며 손가는 대로 마구 쓰는 것이 포인트다. 고치고 다듬고 오탈자 찾는 것은 일단 다 쓰고 나서! 뭐라도 써놔야 고칠 것이 있으니 말이다. 이 부분 때문에 더더욱 부지런히 써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봤다.
새해에는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실 목표를 세워 놓고 뭘 하고 있지는 않았다. 사실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움직이지 못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책이란 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가? 하필 이런 타이밍에 내 손에 들어오다니. 이래서 책은 늘 옳다. 옳은 일에 본격적으로 동참할 기회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는 결국 팔리는 책, 돈이 되는 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누가 내 책을 읽을 것이고, 현재 시장에서는 어떤 책을 원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책을 쓰는 일은 그다음 일이다. 독자에게 읽히지 않고 팔리지 않는 책은 내 일기장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때까진 내가 잘 쓸 수 있는 글을 쓰려는 생각이 많았다. 물론 아주 잘못된 방향은 아니지만 좀 더 현실적으로 가치 있는 책을 쓰기 위해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의미가 있는 내용으로 채워 넣어야 한다. 방향을 조금만 틀어도 결과물의 성패는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숨은 진짜 꿈, 인세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대충 몇 권만 팔렸다고 인세가 마구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숫자로 보이는 판매 부수와 인세의 상관관계를 보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꿈은 이렇게 신나게 꾸라고 있는 거니까, 이렇게 한 걸음 더 작가의 삶에 다가가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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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팀장 - 상하좌오 리더십 신뢰, 소통, 업무를 잇다
김문경 외 지음 / 파지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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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란 존재는 호칭이 주는 멋짐과는 별개로 조직에서 가장 험난한 위치에 놓여 있는 사람이다. 급여 인상 이상으로 급증하는 업무량, 상사의 압박, 동료 팀장들과의 경쟁, 그리고 최근 조직관리의 관건인 MZ 세대 팀원들과의 새로운 국면의 관계 형성까지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사람인 것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팀장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말해주고 있다. 특히 신뢰, 소통, 업무의 부분에서 실제 현장에서 충분히 적용 가능한 매뉴얼 역할도 해줄 수 있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독자 본인이 팀장이 아니더라도 실무의 중심이면서 총알받이이기도 한 팀장을 이해하고 나아가 내가 속한 조직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다.


팀장도 당연히 처음부터 팀장이 아니었다. 조직 내에서 팀장을 맡게 되면 많은 것들이 바뀔 것이다. 차라리 팀원일 때가 맘 편하고 좋았다고 과거를 추억해 본들 의미 없다. 이젠 회사의 큰 목표를 위해 넓은 시야를 어떻게든 갖추고 달려가야 하면서도 뒤에 쳐진 팀원들의 손을, 때로는 멱살이라도 잡고 끌고 가야 하는 존재가 돼버렸다. 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팀장은 힘들고 외롭다는 표현에서 나도 모르게 숙연해졌다. 직장 내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라고 달래기엔 가혹한 순간도 자주 맞이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다, 팀장도 사람인 것이다. 이 부분을 보면서 부서장이나 임원급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장도 사랑받아야 한다는 존재를 잊지 말자고.


남이 바뀌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면 어쩔 수 없이 팀장 자신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상하좌오'라는 재미있는 개념이 등장한다. 상사, 동료 팀장, 팀원,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를 잊지 말라고 한다. 시종일관 논리적이기만 했던 이 책이 갑자기 따뜻해지는 순간을 비로소 마지막 챕터에서 맞이할 수 있었다. 


나의 상처투성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먼저 나의 마음 상태를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괜찮은지 안 괜찮은 지 확인해야 한다. 아마도 상당 부분 괜찮은 것으로 착각할 가능성이 가장 클 것이다. 빨리 아픈 곳을 찾아 위로하고 치료해야 한다. 나 역시 이 부분에서 가장 큰 위로를 받았다.  


여느 직장 지침서와 다름없이 각종 체크리스트가 많이 포함돼 있다. 크게 쓸모없는 자료도 많이 넣어둔 책도 자주 보지만 여기엔 의미 있는 자료가 많았다. 읽다가 나도 체크해 볼 정도였다. 나의 책장에 이 책이 들어온 것은 소중한 일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실용적인 실용서'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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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엔딩
이진영 지음 / 파지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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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네이트판이 엄청 유행했던 때가 있었다. 나도 많이 들여다 봤다. 그곳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있었다. 어디 가서 말하고 싶지만 내 얘기인 것만큼은 숨기고 싶을 때, 그렇게도 말하기 힘든 거친 이야기가 있을 땐 비슷한 사연을 읽는 것으로 위안이라도  삼고 싶을 때 우린 그 판을 찾았다. 


이진영 작가는 책 한 권에 걸쳐 우리의 마음의 고향, 네이트판을 운영해 주고 있다. 그 용기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이 책의 집필로 작가의 상처가 일부 치유라도 이뤄졌기를 바라본다.


제목이 강렬하다. 이미 타이틀만으로 엄청난 일이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대박 사건이 있었다. 에세이 서평 쓰면서 스포일러 혹은 그에 준하는 내용을 쓸까 봐 노심초사한 첫 번째 경험을 했다. 궁금한 분들은 책을 사봐도 충분히 충격적일 스토리가 펼쳐진다. 


언젠가 에쿠니 가오리의 핑크빛 가득한 표지의 책을 읽으며 감상을 쓴 일이 있었다. 가오리는 스릴러 작가라고 말이다. 부부간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을 썼고, 이미 일은 벌어졌으니 상호 간 언급하지 않는 공평한 서스펜스 때문에 양쪽의 비밀을 아는 난 그 책을 읽는 내내 고통스러웠다. 


그때와 비슷한 감상이었다. 책장을 넘기다가 힘든 부분에서 깊은 한숨과 함께 허공에 시선을 흩뿌린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다시금 작가의 고통, 용기에 가슴이 미어질 지경이었다. 작가는 신기하게 나와 동갑, 결혼도 비슷한 시기에, 당연히 부부생활의 기간도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F 제로의 ENTJ 유형인 내가 없던 감정의 동요가 바쁘게 이뤄졌다. 말이 복잡했는데, 이런 몰입감을 준 에세이는 실로 오랜만이었다는 말이다.

가장 내 마음에 남은 문장은 이것이다.

📚 "나는 다시 한번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사실 다른 방법이 없었다." (P.170)​ 📚

어떤 상황에서도 결혼의 인연의 깰 수 없음을 전제하는 말이면서 스스로를 해치는 기억과 경험에 대한 망각을 촉구하는 말로 들렸다. 놀랍게도 이 문장이 등장한 이후 작가의 마음에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발생한다.

역지사지의 투혼을 발휘하면서 스스로를 남편의 상황에 놓고 살아가보고 있었다. 용서는 할 수 없어도(평생 용서하지 않길 바란다.) 일말의 공감이라도 하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이 부부의 안녕을 더욱 응원하게 된다. 그 두 사람을 공격한 시련들 앞에서 보란 듯이 잘 살아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가의 다음 책이 기대되는 마음까지 이어진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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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잘한 것 같아 - 현실 아빠가 들려주는 육아휴직 권장 에세이
신지훈 지음, 경미 그림 / 요세미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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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낭만적이지도, 완벽하지도 않지만 놓치면 후회하는 순간에 대해서."

4개월간 육아휴직을 다녀온 대한민국 육아휴직 대표 아빠의 책이다. (휴직 막바지 코로나의 습격은 덤)
1. 아빠가 자녀를 사랑하는 새로운 방식
작가가 책 속에서 본인의 아버지를 등장시킨 장면이 있다. 당신의 손녀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장면이었다. 우리 세대의 아버지들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그들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자신을 분골쇄신하여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도록 열심히 일하는 방식으로 표현되곤 했다. 사랑의 반대급부로 얻은 것은 평생의 어색함이라는 비극이 이집 저집 발생했다. 그래서 손주에 대한 사랑으로 그 허전함을 채우려는 것이 아닐까. 작가는 4개월의 시간으로 딸과 '한 뼘' 가까워졌다고 안도하고 있다. 참 다행이다.
2. 내 맘대로 되는 건 없다.
육아휴직도 물론 마찬가지다. 시작하면서 원대한 꿈을 누구나 품는다. 하지만 실전은 늘 상상과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달라 자괴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빠의 육아 및 살림 스킬은 엄마의 그것과는 좋게 말해 결이 다르고, 객관적으로 말하면 낮은 레벨이다. 그러니 나의 서비스를 받으시는 자녀들의 만족도는 바닥을 쳐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책임감이 나에게 있는 것 같은 찜찜함은 보너스다. 그렇게 작가는 소진되어 간다.
3. 극한의 진솔함이 더 설득적이다.
이 책은 육아휴직의 빛과 어두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비율로 보면 빛 1대 어두움 9 정도 된다. 내가 육아휴직 다녀온 것처럼 몸과 마음이 쑤실 지경이다. 그렇다면 육아휴직을 뜯어말려야 정상일 텐데 작가는 그 반대의 결론을 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수식어는 이 책의 결말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가족은 사회의 기본 공동체로서 이것이 무너지면 사회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 아니, 반드시 무너진다. 육아휴직은 사회 균열과 붕괴, 갈등을 막는 정말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물론 휴직의 당사자는 깨지고 피나고 정신도 온전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대신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것이 있기 때문에 도전할 만한 것이다.
4. 육아휴직의 이유는 '육아'다.
남자가 육아휴직을 낸다고 하면 무슨 큰일이 난 줄 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연년생 아이들의 학교 입학에 맞춰 2년을 연달아 쓸 계획이다. 주변의 우려와 조언질이 무차별적으로 이어진다. 우리 회사의 누군가는 휴직 가면 복귀할 때 가장 고난도의 업무를 맡기겠다고 엄포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작가의 말대로 육아휴직의 이유를 회사 이익에 반하는 것으로 치부하는 현 상황에 대해 작가도 함께 힘줘 비판해 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풍토가 제발 약해지길 소망한다. 없어지진 않을 것이기에. 
이 책으로 용기가 난다. 그리고 2년을 모두 쓸 무모해 보이는 계획이 지지 받고 있다는 점에서 든든했다. 그리고 나도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육아휴직의 방점은 육아에 찍어야겠다고. 회사일을 쉴 뿐이지 더 몸과 마음을 쏟아야 할 또다른 '직'이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꾸기 힘든 내 아이와의 여러 모양의 시간이 선물로 기다리고 있다. 설령 그 선물이 핵폭탄일지라도 분명 나의 육아휴직은 우리 가족에겐 축복이 될 것이다. 가보자!
마무리: 난 작가가 이렇게 험난한 육아휴직기의 일상을 가감없이 써줘서 더 감사했다. 아마 글로 다 표현 못한 부분도 많을 것이다. 그건 2년 후의 내가 채워갈 부분이 될 것이다.
내가 최선의 육아휴직을 보냈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제이에게 절대 하지 말았어야 할 말과 행동, 꼭 해줘야 할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가 있었다. 그 다짐을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꼭 안아주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일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거창한 능력이 없어도 최고의 아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제이에게 한 걸음씩 다가가려 한다. 그리고 항상 네 편이 되어주겠다고 약속한다. (p.228)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당연한 것은 없다. 
사랑도 미움도 함께하는 시간이 있을 때 가능한 법.
오늘도 조금씩 '가족'이라는 글자를 키우는 중이다. (P.266)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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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원칙 - 제시 리버모어 월가의 영웅들 1
제시 리버모어 지음, 우진하 옮김, 박병창 감수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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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리버모어의 투자의 원칙

무려 100년 전에 나온 주식 투자 책이다. 제시 리버모어의 일생 중 유일한 저서라고 한다. 작가 이력에도 나오지만 이 책은 초판 당시 판매량이 상당히 저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아픈 기억이 스며들어 있는 이 책이 현재를 살아가는 내 손에 들어온 의미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특정 메시지를 수차례 반복하고 있다. 100년 전 투자 전문가가 100년 후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려면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잔소리(?)를 거듭해야 했을까?


1. 공부해야 한다.

주식시장에 몰려든 일반 투자자들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시장을 도박장 비슷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제발 처음부터 주식시장도 법률이나 의학 분야처럼 제대로 준비하고 공부해야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p.128)


2. 나만의 기록을 해야 한다.

다양한 주식 정보에 익숙해지고 나만의 주가 기록표에 시간이라는 요소를 적절하게 결합할 수 있게 된다면 곧 머지않아 중요한 흐름이 언제 일어날지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다. 여러 번 강조하지만 남이 만들어 놓은 상황판을 주목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기록 작업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기록만큼은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말라는 뜻이다. (p.31)

학교 다닐 때 보면 수업 대충 듣고 나서 꼭 1등 필기 노트 빌려 가서 복사하는 친구들 있다. 당연히 성적은 늘 제자리다. 같은 내용을 들어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내용을 소화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음을 잘 알고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3. 나를 이해해야 한다.

투자에 대한 정보 습득, 공부도 중요하지만 결국 나라는 존재가 건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의미가 있다. 이 책에선 투자의 성공 비결로 '적절한 수면'까지 언급할 정도다.

조급함, 결정 장애 등의 심리적 갈등으로 일으키는 각종 손실을 경계하고 있는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나에 대한 이해가 안 돼 있기 때문에 투자 시장에서 낙오할 수 있다는 방향의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


아직 개인적으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는 있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여타 투자 책과는 달리 투자의 주체인 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것이 신선했다. 지금 내가 투자하고 있지 않아도 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졌다. 내가 투자의 압박을 감당할 수 있는 준비가 됐을 때 뛰어들면 된다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어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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