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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가 - 안전이 빼앗아 간 당신의 진짜 가능성에 대하여
체이스 자비스 지음, 최지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애플, 삼성, 구글과 협업한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허핑턴 포스트》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작가이자 기업가인 저자 체이스 자비스가 말하는 안전이라는 환상, 안전이 빼앗아 간 진짜 가능성에 대한 자기계발 서적이다.
'안전'이라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며 안전해 보이는 선택만을 선택함으로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문을 닫아버리는 이들에게 안전이 제일이라는 속임수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삶을 주도하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아르키메데스의 지렛대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는 "충분히 긴 지렛대만 있으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수송선 한 척을 움직여보라는 왕의 명령에 아르키메데스는 그 말을 증명했다.
천부적인 재능(물론 재능의 영역도 포함되겠지만)과 행운만이 아닌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도구를 사용한 결과 혼자서는 절대 옮기지 못할 배를 옮겼듯이, 우리에게는 적절한 지렛대가 필요하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에 지레 겁을 먹고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시도해 보지도 않은 채로 그저 안전한 길만 선택하려고 하면 배는 결코 움직이지 않는다. 충분히 긴 지렛대와 같은 힘이 있다면 움직이지 않을 것만 같은 삶은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지렛대는 외부적인 힘일까?
저자는 이 지렛대는 우리 내면에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모든 변화는 내면에서 이루어지며 모든 것은 나 자신이 어떤 것을 집중하고 즐기고 도전하는지에 따라 지렛대가 충분히 작동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말한다.
《안전의 대가》는 7가지 인생의 지렛대를 소개한다. 이 지렛대를 활용하는 방법은 전적으로 나 자신에게 달렸다.
관심 - 삶의 경험은 무엇을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며 이것은 전적으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다.
시간 - 몰입의 순간,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언제든지 얻을 수 있다.
직관 - 내면의 나침반을 믿으라, 성공이라는 지도는 버리고.
제약 - 한계와 제약이 무조건적으로 삶을 방해하는 요소는 아니다. 강력한 무기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놀이 - 일상과 일은 모두 놀이다, 기쁨과 에너지로 바꾸는 놀이에 대한 중요성을 기억해야 한다.
실패 - 완벽주의는 갖다 버려라, 실패를 겪더라도 빠르게 회복하는 과정의 배움이 필요하다.
실천 - 원하는 것을 생각만 하지 않고 하루를 채우는 행동으로 옮겨라.
기존의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의 자기계발서의 양식이라기보다는 거의 심리 상담에 가깝다. 안전이라는 틀을 선택하기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내면을 살피고 지금-여기를 강조한다. 삶을 창의적으로 끌고 나가기 위한 대담한 삶, 지렛대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첫 번째 지렛대의 관심과 집중부터 마지막 실천까지 저자가 꼭 강조하는 거대한 흐름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안전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을 때 주어지는 뜻밖의 선물들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원래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없기에 불확실함과 모호함 속에서 가장 안정적인 것만을 추구하고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게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창조적인 삶은 완벽하게 불완전한 장면들이 하나씩 이어지는 영화 같은 삶이다. 이야기 한복판에 위치한 인생에서 퇴장해버리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생을 영화, 예술이라고 생각해 봤을 때 우리는 작품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중 놀이와 실패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삶의 본질 자체가 놀이이며 삶의 맥락을 놀이로 풀어낸다면 창조적인 삶이 가능해진다. 일과 놀이를 구분하지 말고 모든 일이 놀이라면? 실패할 까 두려워 진지하게 돌다리만 두드리고 있다면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다. 아직 오지 않은 인생에 과몰입하지 말라, 불교에서는 이를 '자각 연습'이라고 한다. 현재만이 전부다, 지금, 여기.
실패 또한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 삶을 축소시키지 말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실패로 상처를 받을 수는 있지만, 당신이라는 존재는 실패는 아니라는 말이 위로가 된다. 실망은 그 일에 마음을 충분히 쏟았다는 증거이며 그 실패 속에서 다른 가능성을 눈뜨게 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도 있다. 즉, 뜻밖의 선물들로 이루어지는 인생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불확실성이 지배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불안과 좌절을 안겨 주지만, 바꾸어 생각해 보면 무한한 가능성의 보고로 재정의할 수 있다.
《안전의 대가》는 현재의 순간, 내면에 집중하면서 앞날에 펼쳐질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공신화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예술가이며 인생이라는 예술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