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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게임의 룰 - 엔비디아가 바꿔버린 AI 시대의 성공 원칙
장상용 지음 / 해냄 / 2024년 10월
평점 :
대세는 테슬라보다 엔비디아다. 엔비디아의 상승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가운데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있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검은 가죽자켓을 입고 강연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의 인기는 빅테크 기업의 CEO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고 야망과 끈기로 지금의 자리에 있는 그의 행보에 주목하는 것이다. 기업을 운영하며 그가 강조하는 것들은 단순하면서 요즘 시대와 반대의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친절함과 강렬함, 회복 탄력성, 빨리 실패해서 다른 방향 선택하기, 애완견을 회사에 데리고 올 수 있게 하는 등 특별한 것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인생을 배워보자.
실제로 게임과 기업 경영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젠슨 황은 "나는 혁신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지는 위험을 감수할 줄 안다. 이는 게임이 내게 준 중요한 인생 교훈이다."라고 했다. 게임을 즐겨한다는 젠슨 황은 게임과 기업 경영 방식을 같다고 생각했다. 게임은 도전하고 실패하며 레벨업하는 과정의 반복이다. 경영에서 이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경영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내게는 슈퍼 파워가 딱 한 가지 있다. 그건 숙제하기다. 숙제의 가장 중요한 속성은 혼자 꾸준히 해내는 습관을 들여준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자립심과 목적 의식을 길러주는 데 숙제만 한 것이 없다고 지적한다. 숙제는 선생님이 학생에게 학습의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필요하다. 그 숙제를 스스로 한다면 자기주도 학습이 된다. 숙제는 끈기있게 하지 않는다면 해내지 못한다. 숙제를 자기주도화 시키는 것이 가능해 진다면 기업 운영에 적용시켜 더 많은 일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는 항상 위태롭고, 우리는 그것을 느낀다. 생존이 보장된 회사는 어디에도 없다. 회사가 위태롭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아마 그건 당신이 현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도 마찬가지다. 영원한건 없다. 공무원의 연금도 이젠 안심할 수준을 밑돈다.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고 움직여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현재를 위태롭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화살은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노력한다. 보장된 미래란 없다는 것을 잊지 말자.
성공과 몰락의 변곡점에서 승리하는 단 하나의 원칙. 앤디 그로브의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를 탐독했다고 한다. 젠슨 황은 책 안에 내포되어 있는 살아남는 법을 실천했다. 배우고 익히고 실행하면서 책은 지금의 그를 만들어 주었다. 시간이 된다면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지적 정직성 없이는 실패를 포용하려는 문화를 만들 수 없다. 사람들은 나쁠 것 같거나 효과 없는 아이디어에 집착하면서, 거기에 자신의 평판이 결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결코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 정직함을 무기로 삼았다는 건 누군가에겐 어리석은 행동일지 모른다. 대분의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선 정직함과 거리가 멀어야 했다. 남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는 일상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아둥바둥 살아남았지만 남는 것은 없다. 인간의 본성으로 다시 돌아가보자. 그것을 증명한 사람이 여기 있다. 옳고 그른 것을 자신의 목소리로 내뱉고 그 정식성과 친절함으로 기업을 경영되고 있는 곳이 엔비디아이다.
너무 자주 실패한다면 진짜 실패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성공적인 것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실패하되 빨리 실패하는 것과 막다른 길이란 것을 알자마자 얼마나 빨리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가이다. 실패한 이유를 정확히 찾아내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패의 핵심만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시간 끌 이유가 없다. 실패와 성공이 다르다면 방향을 고집하는 것과 바꾸는 것도 다르다. 실패를 인정하고 방향을 결정할 때 자신의 역량이 거기서 드러난다. 때에 따라서 지금 방향을 그대로 끌고 가는 것이 옳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실패의 원인이 정확하고 또 실패를 하게 될 일이라면 방향을 바꾸는 것은 성공과 같은 결이 될 수 있다. 더 빨리 실패하여 이 길을 더 이상 갈 수 없음을 알게 하자. 판단은 그것 뿐이다.
청중과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에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 청중에게 어필하고 싶다면 그들을 집중시켜야 한다. 듣고 싶어 하는 것이 무언지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한다. 그런 노력과 판단이 없다면 외면받게 될 것이다. 주변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움직이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했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