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건물주의 정석 : 기본편 온라인 건물주의 정석
알파남(김지수)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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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건물주의 정석이라는 책을 알파남 김지수 저자가 냈다. 표지에는 자본금 0원에서 시작해 6년 만에 순현금 100억을 만든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알파남은 유튜브에서 자주 봤던 사람이고, 예전에 블로그 강의도 몇 번 들어본 적이 있다. 유튜브에는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중 한 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온라인 건물주라는 제목이 이상하게 계속 궁금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유튜브에서 블로그로 월 1000만원 버는 법을 보고 나서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이 책이 말하는 본질은 블로그 자체가 아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무엇인지 찾고, 그 사람들을 유입시키고, 매출로 연결시키는 구조가 먼저고 블로그는 그 안에 있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꼭 블로그가 아니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책 구성도 특이했다. 글로 쓴 내용을 다시 그림으로 정리해둔 게 꼭 블로그 글을 읽는 느낌이었다. 가독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블로그 글쓰기 원칙을 책 자체에도 그대로 적용한 셈인데, 이런 구성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실에서 정해진 인원만 가르치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100명, 1000명을 동시에 가르치는 게 공간의 한계를 없애는 방법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왜 이런 방법을 혼자만 알려주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는데, 저자는 오히려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할 이유가 있냐고 되묻는다. 같은 방법을 배워도 어떤 주제를 고르고 어떻게 실행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진다는 것이다. 본인도 누군가 올려둔 강의로 시작했고, 다른 사람도 자기 강의로 시작했으면 한다는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문제해결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부분이다. 블로그 방향을 잡을 때 대부분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고른다. 잘 아는 걸 가장 좋은 정보로 만들면 성공할 거라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와 내가 잘하는 것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공백이 있다. 그래서 유입이 안 되고 포기하게 된다. 우리가 검색하는 이유는 결국 궁금한 걸 알고 싶어서고, 그 궁금함을 해결해주는 블로그가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저자는 지식인을 활용해서 블로그로 유입시키는 방법도 소개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가 신선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같이 병행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얘기다. 그런데 저자는 순서를 뒤집는다.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 1년 전부터 온라인으로 먼저 홍보하고 관련 내용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을 먼저 시작하면 실패 확률은 줄이고 성공 확률은 높일 수 있다. 사람들이 그곳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미리 만들 수 있고, 실제 시장 반응도 돈을 쓰기 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업에는 큰돈이 들어가니 먼저 검증하는 이 작업이 결국 내 자산을 지키는 일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솔직히 블로그는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이미 발을 담그고 있어서 열심히 해볼 마음이 잘 안 생겼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사업을 하게 되더라도 온라인 건물주가 되는 건 필수처럼 느껴졌다. 저자는 AI가 나오고 새로운 알고리즘이 등장해도 결국 하는 일은 똑같다고 말한다. 사람들의 콘텐츠를 보고 분석해서 시장이 원하는 방향을 읽고, 그보다 조금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 그게 벤치마킹이고, 똑같이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낫게 만드는 게 핵심이다. 여기서 노력이란 글 하나, 이미지 하나라도 더 올리는 걸 뜻한다. 정답은 없지만 정답지는 있다는 저자의 말이 유독 마음에 남았다. 내가 해야 할 일이 그제야 분명해졌다. 꾸준한 분석과 하나둘 쌓아가는 노력.


저자가 강조하는 건 세 가지 행동뿐이다. 블로그를 개설하는 것, 글을 써보는 것, 그리고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이 세 가지를 그대로 실천하면 선물을 주겠다는 말까지 책에 써놓을 정도다. 그런데 이 책은 어느 것 하나도 깊이 파고들지는 않는다. 생각해보면 그럴 필요도 없다.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일이 학문적인 깊이를 요구하는 일은 아니니까. 오히려 최대한 가볍고 쉽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그 방법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방식은 실제로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는 것인데, 저자 본인이 바로 그 사례다.


저자는 매일 콘텐츠를 쌓으라고 한다. 통계를 보고 반응이 오는 방향으로 확장하라고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반드시 자기 상품을 만들라고 한다. 누가 상담을 신청해도 저자는 똑같이 이 말을 해준다고 했다. 어려운 말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기본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는다.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꾸준히 실행하고 묵묵히 외로움을 견딘 사람만 성공한다는 걸 계속 강조할 뿐이다. 그런데도 실제로 상담받은 사람들은 그 말을 믿고 성실히 따라가고, 결국 매출과 순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나처럼 블로그를 시도했다가 흐지부지된 적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저자는 된다는 증거를 보여주려고 이 책을 썼다고 했다. 누군가의 성공이 다른 사람의 시작을 만들고, 그 시작이 또 다른 사람의 시작을 만든다는 말이 멋있게 다가왔다. 지금 당장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 하나만 발행해도 그게 시작이라는 저자의 말대로, 일단 시작해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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