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고요하고 깊게 나를 완성하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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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의 책은 여러 권 읽어봤다. '일류로 만드는 운의 공식'과 '인류의 조건'을 읽었고 이번에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혼자 있는 시간이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흔히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야 하고 더 많은 시너지를 얻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혼자 있을 때면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견디지 못하면 어려운 일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어떤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면 항상 혼자였다. 그때 혼자 해내지 못했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혼자서 고요하고 깊게 나를 완성하는 시간은 혼자 있는 시간이다.


저자도 그런 시기를 겪으며 성장해왔다고 한다. 대입에 실패한 열여덟 살부터 첫 직장을 얻은 서른두 살까지 철저히 혼자였다. 친구도 직업도 없었지만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스스로를 냉정하게 들여다보고 목표한 것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공부에 몰입했다. 고독을 극복하고 단독자임을 자각하고 혼자서만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함께라는 것에만 집중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너무 소홀히 했던 것 같다.


사람들은 중요한 순간이 오면 주변 관계부터 정리하는 것 알고 있는가.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나 큰 일을 앞둔 사람들은 주변에 사람들이 연락이 오더라도 잘 받지 않는다. 그때가 되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내 앞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나의 시간을 온전하게 활용해야 한다. 그 시간을 관계 때문에 허비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저자는 자신을 정확히 바라보는 방법으로 일단 쓰라고 말한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과 마주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 교양을 쌓으라고 한다. 그 방법으로 독서를 말한다. 요즘은 책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독서는 혼자 있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최고의 교양 쌓기 방법이다. 혼자 있는 시간도 부족하고 독서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간적인 매력을 찾기 어렵게 되었다. 이처럼 글쓰기와 책 읽기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단련하는 좋은 방법이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자기 기대감에 대한 이야기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게 자연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더 잘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게 되면서 자기 기대감은 낮아진다.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도 그렇게 느낀다는 게 중요하다. 재능과 자기력은 별개다. 재능이 부족하더라도 높은 자기력을 가질 수 있고 성장의 동력이 되어준다. 자기력은 혼자 있을 때 단련할 수 있는 것이다. 고독과 외로움을 견디게 해주는 것은 자기 기대감뿐이다.


혼자라는 이유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그와 반대로 너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자기력이 부족한 사람도 그 원인을 찾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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