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 머니 리셋 -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궁극의 통화, 미래를 삼키다
정구태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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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에게 필요한 책이 나왔다. 코인의 역사를 스테이블 코인 중심으로 들을 수 있었던 기회였다. 역사적 사건들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설명한다. 특히 루나 코인 사태를 여러 매체를 통해 들었던 기억이 있다. 코인으로 국제적인 사기 행각을 벌인 것 정도만 알았다. 루나가 어떤 코인인지부터 듣게 되니 이해하기 편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언급하는 스테이블 코인이 왜 필요한지, 미래의 화폐가 어떻게 변화할지 알게 되었다.

화폐의 본질은 물건에 맞는 대가를 지불하기 위한 것이다. 화폐를 사용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러면서 국가 단위의 큰 금액은 여러 가지 의미와 성질을 가지며 계속 변화해 왔다. 지금의 화폐는 현대 시대에 단점이 많이 부각되는 듯하다. 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시점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분명한 역할이 필요해졌다. 어떤 권력이 화폐를 좌지우지해서는 살아남기 어려워지고 있다. 다음 세대는 분명 더 자주, 더 많이 스테이블 코인을 사고팔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의 특징은 가격의 오르내림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원화나 달러와 1:1 교환이 가능하다. 지금까지의 코인은 그 가치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화폐의 가치를 가지지 못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다르다. 국가 간 거래가 있을 때 은행을 통한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해진다면, 그리고 그 주고받는 시간이 빠르다면 누구나 이 화폐를 사용하고 싶어 할 것이다.

흐름은 스테이블 코인이다. 아르헨티나는 전체의 60% 이상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거래되고 있다. 100%에 가깝게 사용하는 나라도 있다. 거기에 더해 미국에서는 지니어스법이 통과되었다. 이제는 스테이블 코인 시대다. 한국은 아직 스테이블 코인의 후발 주자다. 하지만 세계의 화폐는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특징은 빠르게 적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각종 매체에서 스테이블 코인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스테이블 코인을 이해하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큰 사건들을 위주로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궁금했던 부분이 해소되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 아직 넘어야 할 장벽이 존재하지만 지금의 다음 세대에는 '화폐는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인식이 생길지 모르겠다. 화폐의 특이점을 지적하는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미래의 화폐를 이해할 수 있고, 왜 필요한지가 책에 잘 담겨 있어 궁금한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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