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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위드 와이 - 수백만의 인생을 바꾼 단 하나의 질문, 15주년 특별 개정판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임팩터(impacter) / 2025년 6월
평점 :
훌륭한 리더는 나와 무엇이 다른가. 일반인과 다른 점이 뛰어난 능력이 있다는 건 분명 아니다. 초능력 같은 다름이 있었다면 우리에게 기회는 없을 것이다. <스타트 위드 와이>를 읽으면서 계속 떠오르는 생각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불편하다. 생각을 안 하는 것은 쉽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 순간은 재미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결과는 분명하다.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좋은 스트레스다. 이 책은 좋은 스트레스를 주는 책이다.
사이먼 시넥의 '스타트 위드 와이'는 몇 년 전에 구입해서 읽었고 책장에 여전히 있는 책이다. 많은 책을 구입하고 읽으며 항상 생각하는 게 너무 많은 책이 남겨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들면 어떤 책을 빼고 책장에 꽂아둔다. 이 책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는 나에게 좋은 울림으로 남아있다는 뜻이다. 이번 책은 15주년 기념판으로 나왔고 다시 읽어볼 기회가 생겨 기뻤다. 같은 책이지만 내용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해석이 달라지고 편집도 많은 부분이 수정되었다. 그래서 더 읽기 편했다. 그림도 다시 그려진 것 같다. 독자를 생각한 편집이었고 그 부분이 이전 책보다 더 좋았다.
이 책을 읽기 전은 HOW 인간이었다. 어느 날은 WHAT을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WHY부터 생각하게 했다. 지금은 질문력이 중요한 시대이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마틴 루서 킹 목사와 빌 게이츠, 라이트 형제, 사우스웨스트 항공, 월트 디즈니 등이 생각나야 한다. 위대한 기업과 인물에게는 WHY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목적을 가진 사람이라면 WHY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 실패를 겪었던 사람이라면 왜라는 질문을 했었는지 생각해 보자.
왜는 나의 생각을 말하는 기회가 된다. 무엇이든 혼자서 해나가기보다 같은 신념을 가진 사람과 함께한다면 더 크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모이는 사람이 있다. 분명한 색을 가진 사람이다. 어떤 면에서 고집스럽게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사람은 색을 가진 사람이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끌어당긴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그 생각을 가지고 무언가 계속한다면 어떤 색을 가지게 될까. 아마도 그 색은 누구나 알아보는, 우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WHY는 확성기의 가장 작은 구멍이다. 그렇지만 그 의지와 행동은 점점 크게 만들어 모두가 알게 만든다.
지금 무언가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봐야 한다.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냥' 하는 거다. 그런 생각이 결국 리더와 아닌 사람을 가르는 것이다. 리더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한다.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지금도 고민한다. 우리는 그럴 시간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왜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지 않을 이유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왜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