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

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4월

'스쿼트를 하라'를 외치는 저자는 많은 건강 관련 책을 출간했다. 의학을 전공하며 경험한 지식을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었던 마음이 느껴진다. 스포츠 의학 명의로 알려진 그의 건강관리 비결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책 제목에서 나와 있듯이 스쿼트에 관한 책이다.

스쿼트 방법에 대한 책은 아니다. 누구나 스쿼트 운동을 알고 있고 해을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유지하는 사람은 없다. 쉽고 간단하지만 유지하기는 어렵다. 스쿼트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이 그렇다. 건강은 점점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에 있다. 그래서 좋은 운동과 방법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 하지만 오래 하지는 못한다. 스쿼트를 해야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냥 하는 것보다 왜 하는지 알아야 본인이 납득하고 오랜시간 해 낼수 있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찾아보자.

꾸준히 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이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옆에서 닮고 싶은 사람을 계속 지켜보면 그와 같은 행동을 모방하고 싶어진다. 일단 저자와 같이 유명한 건강 의학자라면 첫번째 조건은 달성한 것이다. 그는 책에서 자신도 늦은 나이에 건강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꾸준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아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그를 움직이게 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해 반복하며 열심히 했고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직접 겪으며 자신보다 어린 사람부터 더 나이 많은 사람까지 설득하고 있다.

운동의 종류는 많다.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도 있지만 재미있어서 하는 운동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3가지를 하며 살아야 한다. 첫번째는 악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하고 두번째는 자신만의 글쓰기를 해야한다. 마지막인 매일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취미로 운동을 하든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던지 가장 중요한 것은 연속성이다.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일시적인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스쿼트는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없어 시도해 볼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저자는 잘못된 자세로 스쿼트를 하면 안된다고 지적한다. 그냥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의 반복은 근육의 자극 보다 뼈와 관절의 무리가 될 수 있다. 그게 반복되면 스쿼트 자체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쿼트 자세를 정확히 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스쿼트 숙달자 처럼 해서는 안된다. 고관절 풀기를 1~3주차 까지 진행해야 하고 등펴기를 4주차에 한다. 의자를 활용해 허벅지 준비운동을 5주차에 해주면 준비는 끝난다. 꽤 긴시간이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며 스쿼트 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 다음 6주차 부터 전신 스쿼트를 진행한다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정확한 자세로 스쿼트를 할 수 있다. 운동을 해야한다고 생각만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에서 다시 익숙한 운동으로 회귀한다는 생각이 기분을 들뜨게 한다. 오늘부터 스쿼트를 이용해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