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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리스인 조르바 (한글판) ㅣ 더클래식 세계문학 3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6월
평점 :
- 조르바를 처음 만난 장면부터 인상적이다. 산투르는 악기 이면서 조르바 자신이라고 말한다.
- 죽음에 대한 두가지 생각이 사실 같은 것 임을 생각해 봤다. 죽음의 존재를 모른척 할때의 자유로이 살 수 있는것과 죽음을 의식하는 삶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삶을. 아직은 의식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지만 무안 공항 사고처럼 갑자기 죽음을 접할때면 어떤 삶을 더 살아야 하는지 답하기 어렵다.
- 현실을 상상하면 두려움에 몸이 굳게 된다. 그런데도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눈을 감고 현실을 부정하면 되는 것일까? 우리가 누군가에게 조언한다며 현실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할 때가 있다. 그런건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전체를 못보는 것과 같다. 눈을 감은 사람들은 그것을 알기 때문이다. 잠시만 기다려주면 될 일이다.
- 책은 독자들에게 행복을 이야기 한다. 행복을 위해 노력은 부질없다. 지금의 삶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한다. 소소한 것과 소박한 무엇이 우리를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눈높이를 낮추면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니다. 행복이 우리의 눈높이를 맞춰준다. 그러기 위해서 움직여야 한다. 내가 무엇에 행복한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제의 하늘을 보았는지 생각해보자. 어떠했는가? 생각이 나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자. 자연의 리듬에 맞추는 것에서 시작하자. 우리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해 보는 하루가 되시길~
- 조르바는 항상 자유를 생각한다. 인생의 1순위를 자유로 정해 놓았다. 그래서 선택을 하는 문제도 어렵지 않다. 그의 행동 모든것이 주인공에게 강렬하게 남는다. 인생은 조르바처럼. 브레이크를 버리고 신나게 행동하자는 말이 예전 애니메이션 대사가 생각난다. 넘어질거라면 신나게 넘어지자는 대사이다. 우리 생명의 순간이 오직 한번뿐이라는 핑계는 그의 말을 힘을 실어준다.
조르바는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스인 조르바‘를 통해 하고 있는 것이다. 책의 주인공도 책을 아주 많이 읽는 사람이고 붓다의 이야기를 자주하는 것도 저자의 생각과 같다. 조르바라는 인물을 동경하고 함께 했던 이유를 생각해 봤다. 어쩌면 자신의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하는 조르바라는 자신의 내면의 또다른 인격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가 원하는 자유는 그런 것이다. 광산 케이블이 다 부서지고 전재산을 다 잃고 망하는 때에도 춤을 추는 모습말이다. 고전을 오랜만에 읽어서 힘들었지만 한번 읽은 것으로 마지막 감동을 다 느낄 수 없었다. 다시 한번 읽어 보겠다는 마음을 갖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