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정사용설명서 (1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양장) -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치유의 심리학
롤프 메르클레 외 지음,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년 11월
평점 :
- 유명하고 비싼 심리상담을 받은 느낌이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꿈꾼다. 각자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두려움, 우울증, 부정적인 감정 등 행복하기 위해 불행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내 감정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문장이다.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한번 읽고 덮어 버리는 소설책이 아니다. 여느 자기개발서와도 다르다. 교과서 또는 인생 메뉴얼 같은 책이다. 여러번 보게 될 것이고 밑줄 그어가며 공부해야 할 책이다.
-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자주 듣는 편이다.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들이 비슷함은 물론이고 결국 같은 고민을 계속 반복한다. 그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어도 근본적인 문제를 직면해야 한다. 꾸준한 연습도 필요하다. 한번에 해결될 일이었다면 고민도 쉽게 잊혀졌을 것이다. 기존의 사고와 습관을 버리는 연습을 인내심을 가지고 해야한다. 이것이 책에서 말하는 셀프헬프이다. 자신의 감정은 본인이 가장 잘 이해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 우리는 우울한 감정이나 불행한 느낌을 모든 사람이 다 가지고 있고 나처럼 힘들 거라 생각한다. 자칫 지금 내가 우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것들은 정상적인 감정이 아니다. 극복해야 하고 이겨낼 수 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그만하자. 그 원인을 잘 이해하고 끈기 있게 변화를 기다려야 한다. 좋은 상담과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있다 하더라도 한 두번의 상담 만으로 본인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의지와 노력이 함께 흘러가야 한다. 그것을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 책은 파트1 감정을 다시 발견하다, 파트2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법, 파트3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는 법으로 나누어져 있다. 특히 파트2에서 열들감, 두려움, 죄책감, 우울증, 자신감, 분노 키워드로 찾기 쉽게 구성되어 상황에 따라 찾아 읽기 편하게 되어 있다. 가장 깊게 읽은 파트는 분노를 다스리는 법 이다. 분노를 느끼는 것은 결국 본인의 뜻과 다른게 행동하는 사람, 환경 때문이다. 분노는 또다른 분노를 만들어 낸다. 나의 감정을 드러내면 다른 사람은 더욱 그 점을 파고들려고 할 것이다. 분노는 나의 감정을 컨트롤 하고 나를 변화시킬 때 극복할 수 있는 감정이다. 특히 분노 파트 마지막에 읽고 녹음해서 자주 들으라는 글이 있다. 타이핑 하며 저장해 두었는데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감정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스스로 감정에 지지 않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