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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불문 관통하는 글쓰기 : 기본 이론편
문수림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4년 10월
평점 :
말하듯이 쓰여진 글이 좋다. 지금까지 그런 책의 좋았던 기억 탓이다. 이 책도 작가의 목소리만 들리지 않았을 뿐 말하듯 쓰여있다. 노래를 부를때 말하듯 하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말하듯이 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독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작가는 그런 글은 쓰지 못한다. 표지에서는 제목에 쓰인 불문, 관통 이라는 단어들이 강렬함을 느끼게 한다. 책의 페이지 처럼 흰 바탕에 검은 글씨가 당신의 글쓰기를 책임지겠다는 듯이. 이 책은 노란색이 많다. 작가의 의도인지 출판사의 의도인지는 모르겠다. 구성은 5개의 장에서 소주제로 나눠져있다. 그 주제마다 글씨색이 노란색이다. 사실 잘 안보여서 자세히 볼 때도 있지만 그냥 지나칠 때도 있었다. 의도한 것일까? 모르겠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나같은 독자라면 전자를 응원하고 싶다. 글만 잘 쓰는 작가 보다 글쓰기 강의도 하는 저자이기에 글쓰기를 더욱 잘 배운 느낌이다. '3다'를 강조한다. 알지만 실천하지 못했다. 저자는 나에게 막연하게만 바라보지 않게 해줘서 좋았다. 실천만 남았다. 마지막 페이지는 3개의 주제로 쓰여진 단편이 차지했다. 배우는 독자를 생각하지 않는 너무 잘 쓴 글이다. 배우면 저만큼 쓸 수 있다는 예일 것이다. 글을 잘쓰고 싶지만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글쓰기를 도와주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