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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벌어주는 폰트
우아한형제들 외 지음 / 안그라픽스 / 2024년 8월
평점 :
기업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폰트는 그 중요성을 알고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CEO인 김봉진 창업자는 자신의 자녀 이름으로 폰트제작을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의 폰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다. 손글씨와 캘리그라피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여러가지 폰트를 제작한 배민의 폰트들이 궁금해졌다.
브랜딩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주는 것과 받는 것의 경계를 잘 저울질 하고 약간 더 받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무작정 주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안되는 일이다. 손해는 안된다. 하지만 폰트를 매년 만들고 배포하는 배민은 기존 브랜딩을 넘어선 방법을 사용하는 듯 하다.
우리가 보아왔던 많은 곳에서 배민의 폰트가 사용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나체를 본인들의 주력 폰트로 사용한다. 보면 더 애정이 갈 것이라는 이유에서 이다. 회사 외부에서도 많은 곳에서 사용된다. 특히 책 '행복의 지도' 표지에 사용된 폰트가 배민 폰트였다. 이 사실만 보아도 많은 곳에서 사용되었으면 한다는 그들의 의도가 잘 보여진다. 소비자를 단순 구매자가 아닌 브랜드 옹호자로 만드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료 배포 전략는 강력한 충성심을 갖게하는 결과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