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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다 큰 교사가 울고 있어요 - 선생님이 된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
홍지이 지음 / 다반 / 2025년 5월
평점 :
선생님의 발길의 그림자도 발지 마라
라는 말이 있어요. 선생님은 의미는 먼저 태어난 사람이라고 하지요.
태어나 살아가며 경험하고 먼저 배운이가 깨닫게 되는 건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효율적인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험에서 우러난 일들을 안내해준다고 모두가 건내주는 음식을 넙죽 받아 먹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며 딴지를 걸어보기도 합니다.
제자가 선생님의 길을 따라가겠다고 전해듣는 언어속에서 어떤 감정이 전달되었을까? 추측하게 합니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현대를 살아가며 많은 거리를 놓이게 되지만 말이죠.
교사로 살아가던 날들에서 제자에게 전해주고 싶은 대화형식의 편지는 더욱 진정성을 더합니다.
교사라는 직업의 소명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계층과 위계속에 만나는 어려움과 갈등 부합리와 감사 어울함과 힘겨움을 담아 교사의 현장을 알게 됩니다.
선생님이라는 환상에 있어서일까 선생님은 사람이 아닌 그 이상이라고 속단에서 일까? 차가운 현실 속에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지금은 교판에서 나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저자를 보며 타인의 시선에서 안정적인 직장 '철통밥통'을 하루 아침에 놓아두고 나올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살짝 궁금해 지기도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한계와 벼랑 끝에서 결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뭐든 편리하고 빠른 게 미덕이 되는 시대라고 교육 과정과 목표 수행 과정도 그러길 원하는 아이들이 제법 있잖아, 꾸준한 노력과 진실을 담은 협력, 과제 수행시 혼자 몰래 설계해 놓은 교육 목표였거든.-34
-내 마음속에는 싫은 것들을 걸러 내는 채가 있어 나이 들수록 그 채가 촘촘해지는 것 같아. 새로 만나 사람이든, 장소든, 사건이든, 그 채에 올려 걸러 내고 나면 마음으로 떨어져 내리는 게 별로 없고 다 채반 위에 남아있더라, 이건 이래서 실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실컷 채에 걸러 놓고는 혹시 내가 잘 못 거른 게 있을까, 채에 남은 것들을 손으로 휘휘 저어 봐. 혹시 모를 반짝이는 걸 찾기 위해.-50
-김현경 의 [사람, 장소, 환대]라는 책에서 읽은 문장이야, 난 그 순간 어떤 위치을 점유하기 위해 겅계를 만들고 누군가를 배제하는 '무리' 안에 있었던 거겠지, 부끄럽고 속상햇지만 몇 년간 기간제를 하며 그 무리에 포함되기를 선망하닌 선망을 해온 사람이었기에 , 그들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방시기이란 이런 건가, 라며 쉽게 수긍하고 포섭당했어.-130
교사도 인간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년전 수도권 어느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수업을 하기 위해 갔던 적이있었습니다.
이제 막 초등학교 문을 열고 들어온 첫 학기 시기였는데요. 예전 초등학생들의 귀여움 만 생각하고 첫 대면을 하고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가 아닌 유치원의 연장선에 있는 아이들 책상에 40분 수업 한 시간을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어려운 학생이었고 심지어 자신의 자리를 외면하고 자리를 옮겨 다니는 아이도있었어요. 어떤 학생은 교사 책상 귀퉁이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딴청을 하더군요. 초등학교 수업을 간혹가는 것도 미경험에서 오는 놀람이었답니다.
선생님 은 초임 선생님으로 보인건 이제 막 청소년이라는 딱지를 땐 것같은 어린 얼굴이었어요. 아기를 낳아보지도 양육해 보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행동에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워본 나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풍경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한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은 정신병원에 상담을 다니고 있다고 알려주시기도 하더군요.
강사로 간 사람으로 하루의 모습에 얼굴이 어두워지더군요. 매일 접하는 교사라는 직업이 존경스럽더군요.
선생님 ~~ 존경합니다.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