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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ㅣ 교과서 여행 시리즈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아는만큼 재밌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여행가서 몰랐던 사실을 아는것도 재밌겠지만 미리 알고 떠난다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게 여행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여행을 다닐때도 가는곳의 맛집, 유래, 박물관등등을 찾아보고 가잖아요^^
아이와함께 유럽여행책은 꼭 유럽여행을 가지 않아도 대리만족(?)을 시켜줄만큼 자세히 알려줘서 좋아요.
특히, 여행책에서 쉽게 소개되지 않는 작가들의 사생활(?)등을 자세히 다뤄줘서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저에게 딱 이었습니다.

책은 4개의 파트로 되어 있어요. 첫번째는 역사사회, 두번째는 예술,문화재 소개, 세번째는 박물관 소개, 네번째는 체험및 나라별 유명음식부분으로 나뉘어 있어서 여행갈때 목적에 따라 그 부분을 찾기쉽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첫번째 사회,지리 역사부분이 너무 재밌었어요. 처음엔 신석기시대 럽의 고인돌 스톤헨지 부터 그리스, 헬레니즘, 로마, 르네상스, 시민혁명, 2차 세계대전까지 세계사책처럼 자세히 알려주거든요~

그 중에 재밌었던 부분!!! 난봉꾼 헨리8세와 딸 블러디메리얘기는 드라마로도 재밌게 봐서 아는 내용이었는데 루이 14세 얘기는 정말 빵 터졌어요 ㅎㅎ 왕권신수설, 루이14세 태양왕 베르사유궁전 이렇게 달달달 외우기만 했었는데요~~
루이 14세가 왜 태양왕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는지가 너무 재밌어요. 어릴때부터 그렇게 춤을 좋아해서 매일 2시간씩 춤을 췄다네요.
결국 15세때 작품에 출연도 하는데 태양의 신인 아포론으로 분장하고 춤을 춰서 별명이 태양왕 이래요 ㅋㅋㅋㅋㅋ

초상화속 도도하고 근엄해 보였던 루이 14세의 모습만 봤었는데 대식가와 목욕안하기로도 유명했대요!!
하루에 닭 50마리, 포도주 20리터를 먹었다네요. 아침세수말고는 씻지 않았대요. 악취가 장난 아니었는데 77세까지 장수 했다니 주변사람들 정말 괴로웠겠어요. 그래서 프랑스에 향수가 발달했다고 ㅠㅠ

고 옆나라 영국엔 저희아이가 엄청 좋아해서 몇 번씩 읽었던 해리포터 박물관이 있대요. 그 킹스크로스역 9와 3/4 승강장도 기억나고
늘 자동리필되면 만찬장도 기억나고..
조앤롤링은 해리포터를 출판사마다 여러번 퇴짜맞은 걸로 유명하죠. 출퇴근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로 해리포터를 썼다니 신기하다고 밖에.... 게다가 남편에게 버림받아 4개월 아기만 데리고 살았다고 하네요.
유럽의 역사와 영화에 나왔던 장소 배경지식까지 소소하게 알려줘서 재밌게 읽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