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생각하다

돈을 생각하다 - 인생을 좌우하지만 제대로 이야기해본 적 없는
니콜라우스 브라운 지음, 박제헌 옮김 / 청림출판 / 2022년 3월

이 책은 독일에서 오랫동안 재무 컨설턴트 업계에 몸 담은 니콜라우스 브라운이라는 저자가 쓴 책이다. 오랫동안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면서 재무 컨설팅을 해온 저자의 이력답게 책 전반적으로 돈에 대해서 어떻게 벌고 쓰고 투자할것인지에 전반적인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다. 또한 돈과 더불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들도 나와있다.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돈에 대한 생각들, 돈이 중요한 이유 등에 대해서 나온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돈에 대해서 '돈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고, 돈을 소유하면 악인이 된다'는 식의 생각들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이러한 돈에 대한 안좋은 인식들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돈에 대해서 자신에게 돈이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자기만의 언어로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가치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 조치를 행하는 일에 대해서 '한눈에 들어오는 재무계획'으로 종이 한장에 적어 볼 수 있다.

2장에서는 우리의 재무계획에 방해가되는 요소들에 대해서 말해준다. 관련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많아서 사기꾼 같은 컨설턴트, 보험종사자 등 그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가장 큰 적인 우리 자신에 대해서 감정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서 행동경제학에도 많이 나오는 개념들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욕망과 공포가 우리의 투자에 어떤 행동을 유발하는지, 왜 우리는 잘못된 시점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지 등을 통해 왜 우리가 잘못된 투자를 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이것을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3장부터는 구체적인 투자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저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계최고의 투자 상품이 아니라 관리가 가능하고 계혹 구현 가능한 투자 전략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목표에 맞는 단순한 해결책에 대해서 저자는 ETF (또는 인덱스펀드)를 통한 비체계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 그런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ETF도 많은 종류가 있는데 그중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산된 MSCI 월드지수, 선진국 , 신흥국 지수 등 본인의 목표에 맞는 비율로 구성한 뒤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한 수익률 추구를 추천한다. 이에 대한 저자의 논리는 버튼맬킬, 윌리엄 번스타인, 찰스 엘리스 등 거장들의 견해와 어느정도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돈을 생각하다' 책의 제목처럼 돈에 대한 속성과 돈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등 인생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돈에 대해서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또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한 나침반으로서 돈의 역할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부동산 틈새 투자

부동산 틈새 투자
김태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2월

'위기가 기회다'

이 말은 내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되새기는 교훈이기도 하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에서 역시 위기가 기회라는 이 말이 적용된다는 사실에 공감을 하면서도 주식투자와 달리 섣불리 투자하지 못함은 아직 나의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통해 그 기회를 잡을 내공을 키우고 싶었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도 적기란 있겠지만, 초보 투자자에게 적기를 기다리는 일이란, 그리고 그 적기를 아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따라서 부동산 경기가 어떠한 상황이든 있을 수 밖에 없는 틈새를 공략하고 이를 위해 부동산 정책을 꾸준히 살펴야한다. 또한 부동산 투자라 하면 대부분 아파트 투자를 가장 쉽게 접근하는데, 현재 정책과 더불어 제약이 많기에 투자의 시야를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주로 토지투자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부동산 투자에 대해 초보자라 할지라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아직 아파트 투자도 시작하지 못했는데 토지투자로 눈을 돌려도 될까 하는 생각은 버려도 될 것이다. 오히려 소액을 활용하여 가능한 공유지분 경매, 토지와 관련한 농지연금, 기피대상인 토지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 등을 실어 부동산 하면 아파트 투자를 떠올렸던 많은 투자자들의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맹지나 묘지는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토지도 잘 알고 투자하면 시세보다 저렴하면서도 그 가치를 높여 매도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이야기한다.

토지 투자시 필수적으로 지적도를 확인해야하지만, 지적도와 실제 토시 현황이 다를 수도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매입 전 현장에 찾아가 용수로, 배수로는 꼭 확인해야한다는 사실, 경매에 있어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노하우, 공동투자의 장단점, 임장시 꼭 확인해야 할 사항과 임장으로도 확인할 수 없는 정보를 찾는 방법 등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하면 절대 알 수 없는 부분들도 담고 있어 초보자 뿐 아니라 투자를 이미 시작하고 발로 뛰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투자적 마인드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생활습관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변화시키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전체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대해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편견을 버리고 편협한 시각을 좀 더 넓혀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2022 업계지도

2022 업계지도 - 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ㅣ 비즈니스 지도 시리즈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1월

'업계지도 시리즈'는 지난 몇년간 매년 산업별로 크게 지도를 그리듯 투자처도 찾고 전체적인 산업의 흐름을 조망하기에 매우 유용한 책이다.

크게 7개의 챕터와 함께 총 35개의 섹터로 세분화하여 그 산업의 현재 상황 및 앞으로의 전망까지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산업에 속해있는 대표기업들까지도 총망라하고 있어 특히 탑다운 투자자들에겐 투자아이디어를 얻기가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반도체를 시작으로 IT, 통신과 콘텐츠, 미디어, 인터넷, 금융/증권, 자동차/운송, 화학, 바이오, 건설, 기계, 철강, 유통 등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산업군과 함께 그에 속한 대표 기업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각 챕터의 구성은 우선 투자리포트의 형식으로 현재까지 산업군의 전체적인 흐름과 함께 각 시장의 글로벌 전망을 표와 그래프를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그에 대한 전망을 통해 최선호주도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은 각 산업별로 공부해보면서 관련기업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을 통해 각자 사업보고서라 든지, 여러 리포트들을 참조하며 공부의 방향을 잡아 갈 수도 있다. 각 기업별로 간략하게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지분관계와 함께 사업별 매출구성, 올해 예상실적을 표로 보여주고 있으며 각 기업의 주력 아이템에 대한 전망과 함께 투자포인트에선 주목할 점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각 섹터마다 대표적인 기업들의 경쟁상황과 함께 추이도 알수 있으며, 기업들의 다양한 투자상황, 수익구조, 앞으로 시장에 대한 전망과 흐름등을 표와 그래프, 그림을 통해 독자들은 한눈에 상황을 파악하기가 좋으며, 투자자로서도 관심가는 산업군에 대한 공부도 찾아서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나온 2022업계지도에서는 우리나라의 산업현황 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투자자들이 몰리는 대표산업군인 투자은행, 리츠, BNPL, 호텔, 제약 등을 맨 뒤에 권말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어, 해외투자를 하는 사람에게도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표와 그래프, 삽화 등을 통해 직관적으로 독자들이 그 산업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기도 쉽고, 요즘 핫하게 등장하는 키워드들에 대한 개념도 쉽게 소개되어 있어 이해하기가 용이하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곁에 두고 생소한 산업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관심가는 산업과 기업들을 찾아보는 용도로도 참 유용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본인이 관심갖고 있는 산업, 기업들을 찾아보고 이에 더해 추가로 리서치를 한다면 투자하는데 도움이 될 것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동받아 직접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더 리치 탈무드

더 리치 탈무드 - 부를 끌어오는 유대인의 지혜
김정완.이민영.홍익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1월

이 책은 탈무드 책 63권 중 부와 행복에 관한 유대인의 철학을 가장 잘 담아낸 <피르케이 아보트>를 우리에게 부와 삶의 자세 등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탈무드는 유대인의 종교 경전이자 인류의 자기계발서이자 삶의 메뉴얼이다. 탈무드의 방대한 내용 중에서도 부자의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간추려내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다.

농업 위주였던 우리사회에서는 사농공상의 문화가 뿌리깊게 남아 있어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에서는 다소 불리한 점이 많다. 하지만 학자와 상인을 중시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유대인들의 부의 철학을 잘 공부하고 우리의 문화를 마주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미쉬나라고 하는 구전으로 이어져온 내용들을 한 구절씩 소개하면서 그에 대한 해석과 함께 우리가 생각해볼 문제와 배워야 할 점들을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부를 대함에 있어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천대시하며 언급하지 말아야 할 금기어같이 쉬쉬했었지만 유대인들은 부에 대한 시각이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들이 더 많은 돈을 가지려하는 이유는 더 많이 베풀고 사회에 공헌하는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라와 탈무드는 부자가 되는 방법보다는 부자가 되려는 사람의 생각과 태도를 더 중요시한다. 또한 유대인들은 죽는 날까지 부를 가꾸고 삶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돈을 벌기 전에, 돈을 벌면 어떻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정립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어떤 부자가 될것인가, 부자가 되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해야 할까, 한계를 극복하고 부자가 되는 것,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까, 인간관계, 행복 등 7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미쉬나의 구절을 통해 우리 스스로 찾아볼 수 있다.

꼭 부에 국한되지 않아도 이 책을 통해 인생의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김형석의 인생문답

김형석의 인생문답 - 100명의 질문에 100년의 지혜로 답하다
김형석 지음 / 미류책방 / 2022년 2월

과거 연세대교수를 역임하고 100세가 넘는 철학자로 이름은 들어봤으나 그의 저서를 아직 읽어보진 못했다. 아직 많은 인생을 산건 아니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후에 대한 막연한 생각과 인생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문제들과 궁금증에 대해 100년을 넘게 산 인생 대선배가 친절하게 답해주는 형식이다.

책의 목차에 나와있듯이 공통된 질문 31가지를 뽑아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글의 형식자체는 노철학자의 답변을 녹취한 것을 기록한 것이라 직접 대답을 듣는 듯한 생생함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문구들은 형광펜을 그어가면서 읽었는데 책에 온통 형광펜으로 도배가 되었다. 그만큼 나에게 기억하고 싶고 인상깊은 문구들이 참 많았다.

요즘 100세 시대라는 말이 정말 실감이 날 정도로 수명이 길어졌는데 이 책을 통해 인생을 좀 더 길게 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60에서 75세까지가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정도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고 신체가 늙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사고력을 키운다면 정신력은 늙지 않는다. 저자는 정년퇴임후에도 본격적으로 사회를 위해 일을 해보겠다는 자세로 살아가면서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것같다.

성공과 행복에 대해서는 일의 목적을 소유에 둔 사람은 모든 걸 잃어버리지만,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함께 얻은 것에 둔 사람은 영원한 기쁨을 얻게 된다는 말을 통해 나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가족, 주변이웃 더 나아가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 인간으로써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은 성실하게 사는 것인데, 인격적으로 좀 더 나아지려면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도 독서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나이들어서도 계속 꾸준히 읽고 배우고 성실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의 기준에 대해서도 5를 지니고 태어났는데 7을 이루면 성공한 사람이고, 9를 지니고 태어났는데 7을 이루면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할수 있다.

결국 남의 기준이 아닌, 자기 기준이 더 중요함을 강조한 부분도 인상깊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궁금했던 것과 앞으로 살아가는 방향을 잡는데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인 것같다. 저자의 생각으로 결론내리기보다 계속 생각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스스로 찾아보면 좋을 것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