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의 인생문답

김형석의 인생문답 - 100명의 질문에 100년의 지혜로 답하다
김형석 지음 / 미류책방 / 2022년 2월

과거 연세대교수를 역임하고 100세가 넘는 철학자로 이름은 들어봤으나 그의 저서를 아직 읽어보진 못했다. 아직 많은 인생을 산건 아니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후에 대한 막연한 생각과 인생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문제들과 궁금증에 대해 100년을 넘게 산 인생 대선배가 친절하게 답해주는 형식이다.

책의 목차에 나와있듯이 공통된 질문 31가지를 뽑아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글의 형식자체는 노철학자의 답변을 녹취한 것을 기록한 것이라 직접 대답을 듣는 듯한 생생함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문구들은 형광펜을 그어가면서 읽었는데 책에 온통 형광펜으로 도배가 되었다. 그만큼 나에게 기억하고 싶고 인상깊은 문구들이 참 많았다.

요즘 100세 시대라는 말이 정말 실감이 날 정도로 수명이 길어졌는데 이 책을 통해 인생을 좀 더 길게 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60에서 75세까지가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정도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고 신체가 늙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사고력을 키운다면 정신력은 늙지 않는다. 저자는 정년퇴임후에도 본격적으로 사회를 위해 일을 해보겠다는 자세로 살아가면서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것같다.

성공과 행복에 대해서는 일의 목적을 소유에 둔 사람은 모든 걸 잃어버리지만,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함께 얻은 것에 둔 사람은 영원한 기쁨을 얻게 된다는 말을 통해 나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가족, 주변이웃 더 나아가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 인간으로써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은 성실하게 사는 것인데, 인격적으로 좀 더 나아지려면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도 독서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나이들어서도 계속 꾸준히 읽고 배우고 성실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의 기준에 대해서도 5를 지니고 태어났는데 7을 이루면 성공한 사람이고, 9를 지니고 태어났는데 7을 이루면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할수 있다.

결국 남의 기준이 아닌, 자기 기준이 더 중요함을 강조한 부분도 인상깊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궁금했던 것과 앞으로 살아가는 방향을 잡는데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인 것같다. 저자의 생각으로 결론내리기보다 계속 생각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스스로 찾아보면 좋을 것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