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인의 어깨에서 인간과 삶을 묻다 ㅣ 거인의 어깨
벤진 리드 지음 / 자이언톡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인간 본연의 존재에 대한 질문, 삶에 대한 지혜 등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부터 탐구된 아주 오래된 주제이기도 하다. 최근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인간이 지금까지 쌓아온 유산들이 한순간에 무너지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렇게 기술발달과 함께 인간으로서의 존재가 위협받는 시기에 우리는 '철학'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인간과 삶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들은 우리 인류의 존재에 대한 근원이기에 우리는 위기의 시대에서 다시 철학을 찾게 된다.
위대한 물리학자인 뉴턴은 '내가 멀리 보았다면 이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는 겸손함과 함께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철학 역시 과거의 수많은 위대한 철학자, 사상가, 종교가, 과학자 등을 통해 많은 세월을 지나 이렇게 인류문명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
이 책은 57명의 사상가들을 엄선하여 그들의 생애와 사상들을 통해 현대적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철학의 핵심적인 주제인 종교, 인간과 사회, 신과 인간, 권력, 개인, 인간학, 실존과 자유, 윤리, 정체성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그 주제에 대한 사상가들의 생각들을 엮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단순히 사상가들의 생애와 이론을 요약하고 나열하는 데 끝나지 않고 주제별로 엮어서 통합적으로 그 주제에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대도 다르고 각기 다른 종교지만 예수의 사랑과 용서, 석가모니의 고통과 해탈에 대한 가르침, 노자의 무위자연 등과 같이 인간과 신에 대해서 다양한 사상들을 살펴봄으로써 그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사유해 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도 뉴턴처럼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인간의 존재와 삶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고 그들과 끊임없이 대화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