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

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양상 ㅣ 현대지성 클래식 60
루스 베네딕트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루스 베네딕트는 본래 교사와 시인으로 활동하다가 인류학에 몸 담게 되면서 1942년 6월, 미국정부를 통해 2차 세계대전 주축국에 대한 여러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그 중 일본은 지금까지의 서구세력과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며 잘 훈련되기까지 해서 처음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과 싸우기 위해 그들의 행동양식을 이해해야 했기 때문에 적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 책은 1946년 전쟁이 끝난 후 저자가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한 책으로 일본의 문화적 특성을 잘 파악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그녀는 생전에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었으며 오로지 주변 인물과 일본인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인들의 특성을 설명할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바로 '이중성'이다. 말과 행동은 항상 예의있고 웃으며 대하지만 그 속내를 알 수 없다고 많이들 알려져 있다. 이 책의 제목인 국화와 칼도 국화는 평화를 상징하며, 칼은 전쟁을 상징한다. 이처럼 일본인의 행동 및 성격을 인류학 관점에서 저자는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극단적 이중성을 이 작품을 통해 잘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일본인들의 과거 행동양식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 2차 세계대전 중 일명 자살특성대라고 불렸던 '카미카제'의 존재였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적에게 피해를 입히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버렸던 걸까. 일본의 정신력은 물질보다 우월하며 죽음조차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또한 그들의 '수치심'에 대한 문화도 널리 알려진 문화다. 타인의 평가와 사회적 체면 등을 중요시하며 도덕성 또한 사회적인 평가와 외부의 시선이 우선시된다. 그래서 사무라이들이 자신의 체면을 잃거나 했을시 할복하여 자살하는 모습들을 문헌이나 각종 자료에서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특히 이 책은 희귀 사진, 일본 전통 그림 등을 수록하여 그 당시 모습을 보다 생생히 살펴볼 수 있었고 일본 문화에 대한 고전을 통해 좀 더 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50대를 위한 시작하는 습관

50대를 위한 시작하는 습관 - 시작하라, 실행하라, 그리고 성공하라!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1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나이 50은 나와는 아직 거리가 먼 나이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부모님의 50대가 생생한데 나도 이제 40을 넘어 50을 바라보고 있다. 요즘같은 100세시대에 50세가 주는 의미는 예전과는 좀 다르지만 전환점을 돌며 터닝 포인트가 되는 느낌이다. 50은 모두 떠나가는 나이라고 한다. 부모도, 자식도 모두 떠나감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여서 왠지 모를 서글픔도 느껴진다. 하지만 40세이던 50세이던 60세이던 현재는 앞으로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이다. 이 책의 제목에도 들어가있는 '시작'이라는 단어는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갖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 책은 저자의 습관시리즈 중 세번째로 내 생애 가장 젊은 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고 새로운 기분으로 매일 다시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책에서는 총 99가지의 메시지를 저자의 경험담과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의사 출신답게 전문성에 근거하여 신뢰도를 높인다.

자율신경을 구성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자동차의 엑셀과 브레이크의 비유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99가지의 시작하는 습관은 과학적인 근거들을 통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바로 실천해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들이 인상깊었는데 감정정리하는 방법,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 등 간단하면서도 생활 속에서 바로바로 활용해볼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이 책에 나오는 저자의 99가지 노하우를 잘 익혀 항상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임을 기억하고 시작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쓸수록 돈이 된다

쓸수록 돈이 된다
양원근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매일 일상을 기록하는 다이어리 뿐 아니라 투자, 독서, 식단&운동 등 다양하게 내 루틴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사실 누구한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순전히 나만을 위한 기록이었다. 나중에 은퇴를 하게 되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들을 하는 상상을 하곤 하는데 그 중 책쓰기, 블로그컨텐츠 크리에이터와 같이 글을 쓰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그냥 글을 쓰고 기록을 남기고 하는 행위를 통해 돈이 되는 컨텐츠로 만드는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그렇다면 어떤 컨텐츠를 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고민이 될 것이다. 우선 자기만의 강점을 찾고 그것을 갈고 닦아 차별성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고 그것으로 돈을 벌 수도 있는 세상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유투버, 또는 크리에이터로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나온다. 그들 역시 처음부터 거창한 기술이나 대단한 업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꾸준하게 삶의 기록들을 쌓고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서 이렇게 성공한 것이다.

스스로 한계를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같다. 거창하게 무언가를 할 필요는 없는 것같다. 그저 작은 일이라도 일단 시작하고 꾸준하게 해나가면서 그 속에서 나만의 강점을 찾는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글을 써볼 것이며 또 그것을 SNS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이 책을 통해 내 스스로가 무엇이든 해낼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믿고,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레이딩 멘탈 게임

트레이딩 멘탈 게임 - 투자는 멘탈 게임이다
제러드 텐틀러 지음, 장진영 옮김 / 새로운제안 / 2025년 1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같은 시기, 같은 종목을 같은 방식으로 투자를 한다고 해도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를 내기도 한다. 이는 투자에 임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투자 혹은 트레이딩에선 자기도 모르게 감정이 많이 개입하게 된다. 욕심, 두려움,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며 이 게임에 임한다. 트레이딩에서 흔히 하는 실수들은 다양하다. 사전에 생각한 기준에 맞는 트레이딩이지만 진입을 망설이는 것, 목표 수익에 도달 전에 빨리 트레이딩을 마감하는 것, 겁먹고 트레이딩을 중단하는 것, 목표 달성 전에 목표치를 낮추는 것 등 감정에 휘둘려서 충동적으로 임하다가 결국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골프, 포커, e스포츠, 트레이딩 등 경쟁이 치열한 다양한 분야에서 '멘탈 시스템'이라는 저자의 노하우를 설명하면서 트레이딩에서 실수하는 방법들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가 말하는 멘탈 시스템에서는 처음부터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을 이해하면서 이 멘탈 게임에서의 현재와 미래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감정이라함은 트레이딩에 무조건 해로운 존재가 아닌 시그널로 활용된다. 감정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 자신의 감정상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높은 기대치와 확증편향은 대표적인 성과 결함으로 이로 인해 트레이딩에서 많은 실수를 초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감정을 제어하는 것이 아닌 해소하는 방법으로 그 해결책을 찾는다. 실수를 초래하는 성과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저자는 단계별로 전략들을 세운다. 멘탈 지도를 작성, 문제의 근원을 파악, 문제를 바로잡는 것 등 큰 전략에 대해 각 장에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이 멘탈 시스템의 목표를 명확히 이해하고 따라간다면 우리가 앞으로 마주할 다양한 멘탈게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화의 격

대화의 격 - 인간관계와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대화의 기술 60
김준호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2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살면서 점점 대화의 중요성을 느낀다. 아마도 예전보다 더 다양하게 인간관계를 맺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대화를 좀 더 잘했으면하는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다. '그 상황에서 이렇게 말할걸' 혹은 '그 때 그 말은 하지말걸' 등 대화와 관련된 후회나 실수 등을 줄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어렵지 않게 현실적으로 누구나 쉽게 관계, 처세술 등을 익힐 수 있다. 자기계발을 함에 있어서 평생 갈고 닦아야 할 부분은 역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꼭 필요한 '말' 과 관련된 스킬일 것이다. 이는 후천적으로 노력가능하며, 이 책은 제목그대로 대화를 함에 있어서 '격'을 높여줄 방법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첫만남에서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는지 아닌지 3초면 충분하다는 말이 있다. 저자도 아나운서 출신으로 신입사원을 뽑을 때 뉴스 한 줄을 들으면 합격할지 말것인지 판가름난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매우 짧은 시간안에 승부를 봐야한다. 그것이 연애든 영업이든지간에 첫마디 역시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이에 대해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 상대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나의 전략은 무엇인가. 이러한 사전 준비없이 아무 말이나 하게된다면 횡설수설 인상은 마이너스가 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대화를 친선탁구에 비유한다. 친선탁구는 서로 상대방에게 치기 좋은 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이 받기 좋게끔 건내주는 것이 중요하듯 대화 역시 마찬가지다.

대화를 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대한 이해이다. 타인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잘 경청하는 것 역시 대화를 잘 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는 대화의 격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개념들을 독자들이 읽기 쉽게 나열하는 구성이다. 여러 분야의 인용과 설명을 통해 술술 읽혔으며 독자들이 읽기 편한 표현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대화방식도 돌아보게 되었고 품격있는 대화를 위해 많이 연습하고 숙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