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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서미태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10월
평점 :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 서미태

#오드림서포터즈3기 활동 첫 도서로 이 책을 읽게되었다.
요즘 에세이 책들을 많이 읽고 있고, 책속안의 좋은 문구들을 찾아가고 마음속에 새겨가는 재미로 책을 읽고 있었는데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책 안에서도 여러 보석같은 문장들을 찾게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고, 나를 이름 모를 누군가가 위로해주고 응원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42p. “특별한 날은 1년에 몇 번뿐이지요. 몇 번 없는 그날에 모든 반짝임을 다 갖다 붙이면 다른 날들의 빛이 흐려질 것만 같습니다. 고르게 매일매일을 반짝이게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 사실 1년에 특별한 날, 기쁜날, 기억에 남는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 매일매일이 특별하고 다이나믹한 일이 일어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작가의 생각처럼 조금씩의 행복들을 찾아 매일매일을 반짝이게 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중 단 몇 번의 하루들이 다른날들의 빛을 가져가 버리지 않도록...

📝135p. “당신은 참 커다란 사람이기에 넓은 숲이 어울린다는 것. 작디작은 불안함을 뽑아내거나 덮어버리려 애써 노력하기보단 화분에 가만히 두어도 된다는 것. 물을 주지않고, 햇빛을 비춰주지 않으면, 즉 당신이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으면, 어쩌면 쉽게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는 것 말이다.”
📝135p. “불안함은 작은 화분에서만 살게하자. 적당한 만큼의 불안은 나를 긴장시키고 조심성을 키워 큰 위험에서 구해주기도 하니까. 그저 그것을 마당에 옮겨심어 크고 단단하게 키우다 종내에는 숲으로 만들지만 않으면 된다.”
- 나는 이 챕터의 글과 작가의 생각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요즘 에세이 중에 기억에 남는 구절이 뭐가 있었니?’ 라는 친구의 질문에 이 챕터를 답했다.
요즘 ‘불안함’을 많이 가지고 있고 이 불안함을 어떻게 해소해야할지에 대해 고민이 있었는데 그 고민이 이 챕터를 읽음으로써 단번에 해결되었다.
굳이 애써 불안함을 없애기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내가 관심을 두지 않으면, 화분에 얌전히 담겨있는 불안을 내가 마당에 옮겨 심지만 않으면 불안이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나는 이 생각에 너무나 공감했고 불안을 화분에, 나 자신은 숲에 비유해서 표현했다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외에도 슬픔, 연인사이의 사랑, 행복, 일상 등등에 관한 글들이 너무 길지 않게 책에 담겨있다.
그냥 카페에서, 지하철에서, 틈날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너무 좋은 책이였다.
(약간 반전인 부분은 이 책의 작가님이 남자라는 것. 무언가 글의 분위기와 내용을 읽었을 때 너무나 당연하게 작가님이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즈음에 본인이 남자라고 언급했을 때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ㅎㅎ)

이 글은 스튜디오 오드리 출판사(@studio.odr)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