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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의 바다 - 백은별 소설
백은별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윤슬의 바다 - 백은별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백은별 작가.
작가 소개란에도 이렇게 적혀있다. “2009년 여름에 태어나 소설 ‘시한부’, 시집 ‘성장통’, ‘기억하는 한 가장 오래’를 집필하였으며 현재 안양 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에 재학중이다.”
사실 시한부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책의 수준이 그리 높지는 않다.
모두 중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시한부의 경우 우정 이야기, 윤슬의 바다 같은 경우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내가 계속해서 이 작가의 작품들을 읽는 것은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기 때문이다.

나도 약간의 글을 쓰고 있고 나이가 비슷한 학생이여서 그런지 이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내 소설의 구상을 조금씩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이 더 인상깊었던 점은 나도 그냥 끌리는대로 주인공들의 시점을 바꿔서 글을 쓰고 있었는데
이 책 또한 그런 방식으로 서술 시점을 계속해서 바꿔가며 서술이 된다는 것이였다.
주인공 2명을 중심으로 해서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 드는 생각들을 자신의 시점에서 서술한다.
사실 나도 글을 쓰면서 고민이 많았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시점이 하나로 고정이 되는데 이렇게 자주 바뀌어도 되나..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고민이 해결되었다.
아 등장인물이 많지 않다면, 그리고 캐릭터가 확실하게 잡혀있다면 시점이 바뀌어도 상관 없겠구나 라고
시점 관련해서 발견한 사소한 포인트가 있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인지하지 못했던 것인데 이후에 책을 읽은 친구가 말해주었다.
서술 시점이 바뀔 때마다, 그러니까 한 장면이 끝날 때마다 위에 작은 이모티콘으로 시작을 한다.
이 이모티콘이 별빛이면 윤슬, 파도면 바다, 비눗방울이면 심유림이다 ㅎㅎ
나는 그냥 문맥상 대충 분위기를 파악해서 누구의 시점으로 쓰여지고 있는건지 파악했는데
이 친구의 말을 듣고 되게 충격을 먹었다 ㅋㅋㅋ
사실 굳이 초능력이라는 유치한 소재를 사용했어야 하나.. 하는 의문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가 아직 고등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납득이 가는 부분이였다.
어쩔수 없이 이별해야만하는 그런 상황을 그리고 싶었던것 같은데
이러한 설정을 작가는 초능력을 가진 아이와 그런 초능력자를 쫒는 가족을 가진 아이로 표현을 했다.
약한 SF와 사랑이야기가 섞인 이야기였다.


이 책에 대해 한줄평을 하자면, 문장들이 참 예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준이 죽는 것을 “가녀린 꽃 같았던 그는 꽃처럼 잠깐 만개했다 빠르게 졌다.” 라고 표현했고
가을이라는 계절을 “가장 밝고 화창하고 행복했던 여름들보다 더 많이 울었던 가을이 우리의 계절이였다.” 라고 표현했다.
인상깊었던 시도 “바다 위엔 윤슬이 반짝이고 윤슬은 그 바다를 다 가진 듯이” 라는 시였다.
표현들이 구슬이 유리 위를 데구르르 굴러가듯이 맑고 청아한 소리를 내는 듯 했다.
앞으로도 백은별 작가의 작품활동을 응원하고 작품들을 계속해서 챙겨볼 것 같다.
아직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하고 좋은 글들을 쓰는 작가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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