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보는 우주의 역사 - 우주의 탄생에서 현재까지 빠르게 보는 역사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롭 플라워스 그림, 이한음 옮김 / 한솔수북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의역사 #빠르게보는우주의역사 #빠르게보는시리즈 #우주 #과학 #빅뱅 #우주의탄생 #별과행성 #별 #행성 #외계인 #블랙홀 #태양계 #초등과학 #재미있는과학 #천문 #논픽션북


<빠르게 보는 우주의 역사>는 빠르게 보는 시리즈의 이름답게

정말 쉽게 한 번에 우주의 역사를 훑어 볼 수 있다.

정말?

진짜!


우주가 시작되는 빅뱅에서부터 우주와 행성, 별과 태양계까지

모든 것을 이 한권에서 만날 수 있다.

이야기는 하나로 압축되어 있던 점이 점점 팽창하다 터지면서 우주가 시작되었다는

빅뱅이론부터 시작한다.

우주가 탄생한 최초의 순간을 '플랑크 시대'라고 한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눈 깜빡할 시간에 해당하는 플랑크 시대를 지난 후 계속해서 부풀어 올랐을 우주는

무려 100억도!!!!! (상상도 안됨ㅎㅎㅎ)까지 올랐다고 한다.

(걱정 마시길! 우주가 시작되고 나서 ^^;; 10억도까지 떨어졌다고 하니.. ㅎㅎ)

최초의 쿼크들은 원자로 결합되었고, 핵합성 시대가 왔지만, 그도 20분 안에 ^^;;;; 끝나버리고 만다.

(20분이라면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 먹는 시간 정도 되겠지?)

그렇게 팽창하면서 만들어진 우주는 핵력, 전자기력, 중력을 갖게 되었고

차츰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을 갖추어 가기 시작한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새로운 개념들을 부연 설명 하는 여러 가지 해설과

말풍선, 캐릭터들의 설명으로

어렵지만 (원래 과학 개념은 말이 열일을 한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간 여행(20-21쪽), 블랙홀(62-63쪽)과 같이 아이들이 관심있어 할법한

공상과학 영화의 주 소재들도 과학적이고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고,

지구가 행성중 인간이 가장 살기에 적합한 이유,

공룡이 사라지게 된 이유도 만나볼 수 있다.

순서대로 읽으면 최고지만,

궁금한 것부터 읽기 시작해서 왔다갔다 해도 크게 어렵지는 않다.

매 페이지마다 친절한 캐릭터들이 (왜 세서미 스트리트가 생각나는 거지..? 눈때문인가? ㅋㅋ)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 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화체라서

뭐랄까, 해설자가 있는 만화를 보고 있는 기분이랄까?

해설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다 보면

어느 덧 복잡하고 어려운 우주의 역사가

한 걸음 성큼 다가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과학적 개념과 용어들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되어야 손에 잡을 수 있을 듯!!

지금까지 <빠르게 보는 우주의 역사>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 사랑 사랑 웅진 세계그림책 219
맥 바넷 지음, 카슨 엘리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이란 무얼까?

무엇이 사랑일까?

두 개의 질문이 같아 보이지만 사뭇 다르다는 걸 알까?


나는 할머니에게 물었다.

"사랑이 뭐에요?"

할머니는 오래 살았으니까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세상에 나가 답을 찾아 보라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길을 떠난다.

세상 곳곳에서 많은 이들을 만난다.

그들이 답한 사랑은 모두 다른 모습이었다.

어부에게 사랑은 물고기였고,

연극배우에게 사랑은 박수갈채였다.

고양이에게 사랑은 밤이었고,

목수에게 사랑은 집이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온다.

맥바넷의 책이라고 하니 더 읽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만의 독특한 시각과 새로운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원본을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마다의 사랑에 대한 정의가 인상적이었다.

비유적인 표현이지만,

매우 직접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말하는 것도 좋았다.

같은 병사여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대상이 다르기도 했고,

저마다 꿈꾸는 모습이 담겨 있어서인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랑 사랑 사랑>에서

사랑은 ( ) 이라고 쓰여진 그림에서 활자가 시각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다가왔는데

한글이 아니라 영어였다면 또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림책에서 활자가 중요한 경우, 어떤 과정을 거쳐서 각국의 언어로 변환 작업이 이루어지는 지

편집자의 뒷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장을 덮었지만

세상으로 나간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들과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것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저마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맥 바넷의 <사랑 사랑 사랑>이었다.

함께 생각해볼 이야기

-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까?

- 내게 있어 '사랑은 ( )다' 정의해 보기

- 내 곁을 지켜주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동생은 고양이가 아니야 큰곰자리 61
이기규 지음, 김수영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생이 이상하다. 

고양이 같은 짓을 한다.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동생은 많이 봐왔지만

사실 진짜 고양이가 되겠다고 나선 동생은 흔하지 않다. 

건우는 준우와 누구보다 친밀한 형제였다. 

그래서였을까, 

준우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고민한 건 

건우였다. 

준우의 손등에 털이 복슬복슬 돋아나고, 

입가에는 긴 수염이 돋아났다. 

귀도 뾰족해 진다. 

서서히 조금씩 바뀌어 가는 준우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건우가

동생을 있는 그대로 보기 시작한다. 

나보다는 동생의 마음이 행복한 삶을, 동생이 원하는 삶을 응원한다. 

준우는 정말 고양이가 될까? 


다른 모습을 단순히 받아들이라는 지시적 메시지가 아니라 좋았다. 

사랑하는 이의 선택이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사랑하므로 그까지 받아들이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다만, 앞으로의 건우와 준우의 삶이 더 궁금했달까? 


다름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법

<내 동생은 고양이가 아니야> 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 헨리 단편선 비룡소 클래식 52
오 헨리 지음, 황유원 옮김 / 비룡소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룡소 서평단 연못지기용 도서가 도착했다.

O.헨리 단편선

오랜만에 만나는 고전이다.

가을에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생이던 시절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 것 같은 어렴풋한 기억이 있는데,

읽다 보니 다시 생각 나는 작품도 있었고

(단편들의 속성은 그러한가 싶기도 하다. 읽으면 생각 나지만, 쉬이 읽은 대신 제목도, 내용도 곧잘 잊기 마련이고, 심지어 여러 단편의 내용이며 인물들이 뒤죽박죽 섞여버리기도 한다.)

완벽히 새로 만나는 작품(매디슨 광장의 아라비안나이트)도 있었다.

O.헨리의 유명한 단편인

<마지막 잎새>나 <크리스마스 선물> 이외에도 열 세 편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니!!

아시다시피 <마지막 잎새>나 <크리스마스 선물>에서 O.헨리가 보여준

인간에의 연민뿐만 아니라

"O.헨리식 반전"이라고 불리우는 그만의 반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과거를 감추고 새 삶을 꿈꾸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스스로 밝히게 되는 이와

그를 눈감아 주는 이의 이야기 <되찾은 양심>이나

사랑하는 여자를 찾아 헤매던 남자가 그녀가 죽은 방에서 (그녀가 죽은 곳인지 모른 상태로)

가스를 켜놓고 잠드는 <가구 딸린 방>,

좋아하게 된 남자의 가난함(?)을 안타까워 하며 오래된 빵에 발라준 버터가 결국

그의 인생을 망처버린 <마녀들의 빵>까지!

O.헨리 단편선에 담긴 인생들은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빛과 그늘이 교차하는지!!!

(흡사 그의 삶 같기도 했다.)

고전을 고전이라고 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시공을 초월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는 점,

지금의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선택하게 만든다는 점은

더 깊고 넓은 삶을 위한 울림으로 끊임없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 아닐까.

'널리 알려진 대표작에서부터 숨겨진 보석같은 이야기까지

열다섯 편의 주옥같은 걸작을 한 권'에서 만나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의 첫번째 어린이 동화라는 말에 신청했다. 사전 서평단 ㅋㅋ

시리즈 서평단을 위한 특별 가제본이 도착했는데

우리 반 꼬꼬마들은 이 가제본에 특별함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조만간 우리 반 꼬꼬마들도 나름 작가가 될 판이기 때문? ㅋㅋ)

- 선생님, 이 책은 뭐에요?

- 와- 대박 있어 보인다.

- 이거 특별한 사람만 받아서 특별 가제본이죠?

내가 읽는 책과 해주는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는 녀석들이 고맙다.

손원평의 동화 '위풍당당 여우 꼬리' 첫 편 으스스 미션 캠프는

알고 보니 구미호의 피를 이어 받은 단미와 친구들이

으스스 캠프라고 불리는 학교 축제의 하루를 보내며 생기는 일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단미는 악몽을 꾸고 난 후 온 몸에 전기가 찌릿거리는 느낌과 함께 뻗어오른

꼬리의 등장에 당혹해 한다.

심지어 그 꼬리는 여자 아이로 변해서는

단미에게 '나에게서 나온 또 다른 나'임을 인정하라고 한다.

평범하고 조용하던 단미의 일상과 학교생활을 모두 바꾸어 버린 꼬리의 등장!

단미는 혼란스럽지만 으스스 미션 캠프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간다.

자신의 장점을 통해 친구를 돕고, 친구에게 날서게 대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는 모습은

생각이 많아지고, 주관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주변과의 마찰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한 미리보기가 되어 준다.

캠프의 미션을 통해 각자 다른 개성의 친구들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과정은

내 중심의 생활에서 보다 넓은 친구와의 관계로 나아가는, 어쩌면 식상하고 당연하지만

자라면서 가장 중요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괴수 학교 MS>에서 어느 날 괴수(구미호)가 된 미호와 달리

구미호의 피를 이어 받은 아이

장식이나 상징이 아닌

자신의 분신이면서 동시에 개성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 꼬리들이 펼쳐놓을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첫 권이어서 등장 인물의 성격이나 사건의 시작에 무게를 두다 보니,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 건 아쉬웠지만,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건

손원평 때문이 아니라

단미와 친구들, 그리고 미스테리한 친구 재이가 보여줄


사건과 비밀 때문이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