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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고양이가 아니야 ㅣ 큰곰자리 61
이기규 지음, 김수영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10월
평점 :
동생이 이상하다.
고양이 같은 짓을 한다.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동생은 많이 봐왔지만
사실 진짜 고양이가 되겠다고 나선 동생은 흔하지 않다.
건우는 준우와 누구보다 친밀한 형제였다.
그래서였을까,
준우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고민한 건
건우였다.
준우의 손등에 털이 복슬복슬 돋아나고,
입가에는 긴 수염이 돋아났다.
귀도 뾰족해 진다.
서서히 조금씩 바뀌어 가는 준우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건우가
동생을 있는 그대로 보기 시작한다.
나보다는 동생의 마음이 행복한 삶을, 동생이 원하는 삶을 응원한다.
준우는 정말 고양이가 될까?
다른 모습을 단순히 받아들이라는 지시적 메시지가 아니라 좋았다.
사랑하는 이의 선택이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사랑하므로 그까지 받아들이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다만, 앞으로의 건우와 준우의 삶이 더 궁금했달까?
다름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법
<내 동생은 고양이가 아니야>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