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마지막 잎새>나 <크리스마스 선물>에서 O.헨리가 보여준
인간에의 연민뿐만 아니라
"O.헨리식 반전"이라고 불리우는 그만의 반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과거를 감추고 새 삶을 꿈꾸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스스로 밝히게 되는 이와
그를 눈감아 주는 이의 이야기 <되찾은 양심>이나
사랑하는 여자를 찾아 헤매던 남자가 그녀가 죽은 방에서 (그녀가 죽은 곳인지 모른 상태로)
가스를 켜놓고 잠드는 <가구 딸린 방>,
좋아하게 된 남자의 가난함(?)을 안타까워 하며 오래된 빵에 발라준 버터가 결국
그의 인생을 망처버린 <마녀들의 빵>까지!
O.헨리 단편선에 담긴 인생들은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빛과 그늘이 교차하는지!!!
(흡사 그의 삶 같기도 했다.)
고전을 고전이라고 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시공을 초월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는 점,
지금의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선택하게 만든다는 점은
더 깊고 넓은 삶을 위한 울림으로 끊임없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 아닐까.
'널리 알려진 대표작에서부터 숨겨진 보석같은 이야기까지
열다섯 편의 주옥같은 걸작을 한 권'에서 만나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