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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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식당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박현숙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이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다. 제1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그동안 『국경을 넘는 아이들』,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가짜 칭찬』,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수상한 식당』, 『기다려』, 『수상한 편의점』, 『뻔뻔한 가족』, 『위풍당당 왕이 엄마』,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화장실』, 『수상한 운동장』, 『수상한 기차역』, 『궁금한 아파트』, 『궁금한 편의점』, 『빨간 구미호- 사라진 학교 고양이』 등 많은 책을 썼다.

[예스24 제공]



 

"후회하지 않지?"


후회가 없다는 주인공 채우의 말 한마디가

조용한 침묵 속에서 울림을 전해준다.


난 엄청 미련이 많고 후회가 많을 것 같은데

심판을 받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할 수 있을까.


천 년 묵은 여우 만호는 천 명의 생을 사모으면 불사조가 된다.


채우는 만호에게 생을 팔고 대신 100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허락받게 된다.


그렇게 다른 모습으로

어린 시절 함께 보육원에서 생활한 설이가 있는 생으로 돌아간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사실 구미호 식당의 전 작품을 읽어보지 못하고

신간인 세 번째 이야기 <약속 식당>을 바로 읽어보게 되었다.


전생과 환상이라는 내용이 주는 어색함을 벗어놓고

맘 편히 읽었는데 흐름이 빨라 내용 전개가 어렵지 않게 잘 읽혀지는 책이었다.


약속 식당이라는 곳에서 추억이 있는 둘만의 음식 메뉴를 만들며

설이를 찾아나서게 된다.


그 여정을 나도 몰두하며 함께 지켜보고 있었다.


식당을 오가는 사람들 중에 설이는 과연 누구일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이야기를 살폈다.


수많은 설이 후보들 속에서 진짜 설이를 찾고 또 찾는다.


"나는 말이에요. 그 사람에게 늘 말했었어요.

지금 세상에서 너에게 해줄 게 조금밖에 없어서 미안하다,

하지만 다음 생에도 나는 너를 만날 것이고 그때는 더 잘해줄 거다.

늘 최선을 다했음에도 늘 부족하다고 느겼고 부질없는 약속을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말이에요, 내가 그렇게 말할 때마다 그 사람도 나랑 똑같은 말을 했거든요.

다음 생에도 나를 만나고 싶다고.

결국은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어요.

부질없는 약속이었어요.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그 부족함을 채우려고 그 순간 더 애써야 했어요.

다음을 기약하지 말고요."

p211-212


과연 이 생에서 못 다 이룬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살아가는 인생동안 더는 미루며 살아가지 말아야겠다.


미루게 되는 매일의 계획과 약속 앞에서

끝내 모든 걸 기다려 줄 수 없는

느닷없는 때를 만난다면

난 분명 후회하면 생을 마감할테니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나

삶을 살아가는 동안 내가 분주해 하던 모든 일들이

스쳐지나가면서 소소한 약속들이 지켜지지 못했던 작은 후회들부터 크나큰 후회가

얼마나 큰 미련이 남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책장을 덮고도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


어김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난 많은 부분을 잊어버리고 산다.


알면서도 그냥 잊어버렸던 묵은 약속 앞에서

내 진심을 터놓고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나보면서

더는 다음을 기약지 말자고 다짐하고 싶어진다.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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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 -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김민형 지음, 황근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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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민형
세상을 읽는 언어, 수학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전하는 세계적 수학자. 영국 에든버러 국제수리과학연구소장이자 에든버러대학교 수리과학 석좌교수, 그리고 한국고등과학원 석학교수이다.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최초로 조기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연구원, 컬럼비아대학교 조교수, 애리조나대학교 교수, 퍼듀대학교 교수,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석좌교수를 거쳤으며, 한국인 최초로 옥스퍼드대학교 수학과 교수, 세계 최초로 워릭대학교 ‘수학 대중화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국내에서는 포스텍의 석좌교수, 서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초빙 석좌교수를 지냈다.
김민형 교수는 2005년 퍼듀대학교 교수로 임용되기 전 세계 수학자들과의 교류를 위해 2개월에 걸쳐 영국의 뉴턴연구소와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오버볼파흐수학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당시 그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들에는 유럽 지성의 산실에서 다양한 영감을 받으며 일생의 연구에 한 발씩 다가가는 지적 여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후에 그는 첨단 위상수학과 고전 정수론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이론을 개발하여 세계적 수학자의 반열에 올랐고, 2012년 호암과학상을 수상했다.
매년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수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그는 『수학이 필요한 순간』으로 10만 독자를 만났다. 지은 책으로 『역사를 품은 수학, 수학을 품은 역사』,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 『수학의 수학』,『소수 공상』,『아빠의 수학여행』,『수학자들』(공저) 등이 있다.

역자 : 황근하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출판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바람의 잔해를 줍다』, 『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에고로부터의 자유』, 『웰컴 투 지구별』, 『뱃놀이 하는 사람들의 점심』, 『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떠나기 전 마지막 입맞춤』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수학자 아버지가 들려주는 

 우주의 원리안에 스며들어 있는 인생의 미답을

참 아름답게 써내려간 책을 만나보았다.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좁은 세계관에 갇혀 사는 나에게도

이 책은 큰 영감을 주는 책이었다.


비단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일 뿐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폭넓은 이해와 인류에게 건네는

예술과 문화를 넓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가끔 사람들은 뭔가를 발견하러 길을 떠났다가 순전히 우연 때문에 전혀 다른 걸 발견하기도 해.

콜럼버스도 인도로 가는 새 항로를 찾으러 나섰다가 미국 대륙에 도착했잖니.

결국 이 발견은 그가 애초에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의미심장한 일이 되었지.

p171


순전히 우연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새로운 발견.


진실을 찾기 위해선 떄론 먼 길을 떠날 필요가 잆음에 나또한 동의한다.


나이가 드니까 겁부터 난다.


이젠 소중한 보물을 내 울타리 안에서만 맴돌며 찾을 뿐

영역을 확장시켜 생각하려 하지 않고 먼 길을 나서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위대한 발견은 이처럼

또다른 항로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탐험을 멈추지 않으리

그리고 그 긴 탐험의 끝에

출발했던 그곳에 도착하리

그리고 그곳을 처음으로 알게 되리

-T.S. 엘리엇-


그의 장중한 시 속에서

상당히 깊은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어 함께 감상해보았다.


나의 무거운 걸음을 뗄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엘리엇의 조용한 시 속에 담겨 있어

웅크려 있는 마음이 하나 둘 펴지는 기분이 든다.


아직은 경험해 볼 경우의 수가 무수하기에

막다른 길에 다다르더라도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탐험의 길을 나선다는 건 나에게 이미 시작된 도전이란 걸 알기에

충분히 값진 시간이 아닐까.


진정한 이해는 물질세계에 대한 지식 너머에 놓여 있다는 게 더욱 분명해지는구나.

여행 혹은 책을 통해 세계를 공부하는 것은 

우리가 진실의 문으로 곧장 걸어가도록 도와줄 수 있지만,

마지막 발걸음을 떼려면 결국은 자기 가슴과 영혼을 들여다보아야만 해.

p286


배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매우 잘 안다.


그렇지만 인생에서 답을 찾아가는 것이

내 머릿속 지식과는 다르게 엄청난 두려움이 앞설때가 많다.


일상적 문제와 지식을 다루는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시선들이 나에게도 새롭게 생각을 이끌어준다.


많이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에 대해 멋진 완성작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누군가의 멋진 조언으로 삶이 좀 더 멋지게 마무리 될 수 있을거란 기대감마저 든다.


책상 앞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지만

일상을 환기할만한 다양한 재미를

이 책에서도 근사하게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런 의미에서 큰 아이에게도

조용히 건네고 싶어 이 책에서의 새로운 세계와의 조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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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오늘도 행복했네
이정수 지음 / 브.레드(b.read)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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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오늘도 행복했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정수
하루 걸러 하루 싸우는 지뢰밭 같은 집에서 불안하게 자랐지만 행복한 가정을 이뤘고, 매일매일 행복한 어른으로 살고 있다. 마치 행복해지는 새 직업을 얻은 것만 같다. 주부이자 작가. 방송인, 강사, 행사 사회자. 한때 KBS 유명 개그맨, 잠깐 재연 배우이기도 했다. “저는 언제나 할 수 있는 만큼만 견뎌내고 있을 테니 그 누구도 제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오늘도 행복했나?


행복이 이렇게 빈번하고 자주 일어나는 일이었던가.


대단한 이벤트쯤으로 생각했던

다운된 에너지를 확 기분 좋게 끌어 올려주는 책을 만났다.


와, 이런 행복이...


꽤 괜찮은 삶을 살고 있구나 싶어

아차했던 순간들을 그렇구나라고 맞장구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내 삶은 감사의 연속이다.

딸아이는 지금까지 크게 아픈 적이 없다.

나도, 아내도 건강한 편이다.

이렇게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한 게 제일 감사하다.

일상에서 감사한 일은 더 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다 보면 감사하지 않은 일이 없다.

좋게 생각하면 다 좋다.

p27



나는 주로 행복에 관한 글을 쓴다.

매일 네 시간 이상 쓴다.

오늘 얼마나 행복했는지 일상 이야기는 블로그에 올리고,

소소한 행복의 순간은 짧게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남긴다.


그러다 보니 머릿속이 온통 행복에 관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행복해지는 것이 나의 새 직업이 된 것만 같다.

p55


감사와 행복.


지극히 당연한 것들이 과연 당연한 걸까.


무탈하게 지내온 시간들 속에서

가족들 모두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말하는 걸 보면

우린 꽤 많은 감사와 행복이 넘쳤다.


그런데 늘 가지지 못하고 불만족스러웠던 불편한 것들이 떠올라

마음을 휘젓고 다니니 온 마음과 정신이 어지럽다.


내가 찾는 메세지들이 좀 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라서 그나마 그런 무딘 감각을 깨어 버릴 힘이

아직은 남아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꼭 챙겨먹는 비타민처럼 곁에 두고 읽는 책들이

나에겐 그렇게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잠시 잊고 살았던 사소한 감사와 행복을 

좀 더 자주 발견하면서 내 안에 만족감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


이또한 노력이란 게 필요해보이고

내가 긍정할 수 있는 시간들을 사소한 기쁨들을

주변에 가까이 두고서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애쓰며 살고 싶다.


나는 누굴 위해 살지 않는다.

가족들과 놀이동산에 가도 내가 더 신나게 놀고, 수영장에 가도 아이들보다 더 재미나게 시간을 보낸다.

일을 하는 것도 온전히 가족들 때문이 아니라 자아를 실현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다.

아내를 엄청 사랑하고 아이들도 매우 살아하지만 그래도 나는 나 때문에 산다.

p163


내 인생을 이처럼 충분히 즐기며 사는 삶이 있을까.


대게의 부모들이 자식 때문에 산다는 말을 곧잘 한다.


나의 부모님도 여지껏 그렇게 말해왔던 것 같다.


그런 부모님을 보면 고맙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즐거움이라는 것을 제대로 체득하며 살고 있는지

나도 내 부모님처럼 그렇게 가족들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자족하기 위해 나를 충분히 즐길 줄 아는 존재로 살도록 허락하는지 묻고 싶다.


자신하지 못하는 걸 보면

여지껏 뭔가를 구속하는 마음 속에

나의 자유로움과 즐길 마음을 쿨하게 허락지 못하고 있나보다.


누굴 위해 살지 않는 모습이

요즘은 왜 이렇게 멋있어 보이나 모르겠다.


아마도 내가 그렇게 살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억눌린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마음껏 즐거워하고 재미나게 놀 수 있는 흥을

다시 온 몸으로 느끼며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다.


내 행복은 결국 내가 어떻게 마음 먹느냐에 달렸으니까.


그러니 걱정 따위 좀 내려두고

가볍게 좀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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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육아 - 내가 가장 좋아하고, 기분 좋은 방식으로
이연진 지음 / 웨일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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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육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연진
흘러가 버리는 모든 것을 귀하게 여깁니다.
마음을 아껴 기록합니다.
손 흔들며 학교 가는 아이 뒷모습을 오래 바라봅니다.
프랑스어·영어 문학과 교육을 전공했으며,
짧지 않은 시간 좋은 분들로부터 미술사학을 배웠습니다.
심미적 취향 생활자,
다정하고 느리게 살아가는 엄마로,
숲 곁에서 생활하며 에세이를 기고합니다.
내향인의 책육아를 담은 《내향 육아》를 썼습니다.
육아, 그리고 삶의 진짜 이름은
사랑, 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스타그램 @smirae_
블로그 blog.naver.com/smirae_home
브런치 brunch.co.kr/@smirae

[알라딘 제공]




 

이연진 작가의 글이 좋다.


내가 가장 하고 싶어던 말과 생각을

조곤조곤 글로 옮겨 마음을 만져주기 때문이다.


<내향 육아>에 이어 이 책을 만나보게 되어 정말 반가웠다.


엄마와 나 사이에서의 균형감을 잘 잡을 수 있게

다정한 목소리로 건네주는 소신있는 육아철학에 너무 공감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지금 삶은 단조롭지만 그래서 평온하다.

전쟁 같은 육아 중에 느끼는 아이러니한 안온은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리라.

아이는 가장 자연스럽고 인간다운 일상, 심플한 삶을 내게 돌려줬다.

돌아보면 인생의 대부분은 사소하고 반복적인 일들로 짜여있지 않던가.

되풀이되는 나날 속에서 아이도, 나도 살아가는 연습을 단단히 하고 있는 셈이다.

단순해 보여도 기본을 지키며 하루를 살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

아이는, 우리는 지금 그 일을 해내고 있는 게 아닐까.

p91


이 하루의 일상도 지나간다.


내일은 뭐 별다를 게 있겠냐만 그저 평범하고 소소하며 

다소 무미 건조해 보이는 시간처럼 보일지 몰라도

이 하루 속에서 난 먹고 쉬며 살아간다.


아이들도 시간과 삶 속에 강박감을 가지지 않고

조금은 게을러지기 좋은 이 시간을 마음껏 쉬고 놀면서

자신들만의 시간을 무탈하게 보내고 있다.


대단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라

설레임이 찾아오는 건 없지만

우린 꽤 오랫동안 함께 있어도 불편하지 않고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편안과 여유를 즐길 줄 알고

가정이 주는 아늑함 속에서 거들먹거리며 함께 지내며 산다.


단조로울 수 있지만 반복되는 하루에 

각자만의 리듬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다.


그 안에서 비슷한 일상이라 뻔해보이지만

아이들도 나도 마음이 자라고 있는 시간임을 분명히 안다.


주방엔 볕이 잘 드는 창과 맴시 좋은 커피 머신이 있다.

꽃과 책과 작은 스피커가 있다.

나의 상냥한 부엌 동무들이다.

이들이 있기에 설거지하며 음악을 듣고, 국 끓는 냄비에서 아무렇지 않게 책을 펼친다.

p206


나만의 공간 속에서 조용한 위로를 얻는다.


그곳이 주방이든 서재든 안방이든

내 공간 안에서 좋아하는 기쁨 채집 생활을 이루어가는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다.


주방은 엄마에겐 익숙하고 친밀도가 높은 장소이기에

이곳이 나에게는 하루동안 꽤 많은 시간을 허락한다.


밥만 짓는 게 아니라 이곳에서 소소한 일들을 찾아한다.


아이들과 책을 읽기도 하고

놀잇감을 꺼내 놀기도 하며

좀 더 생산적인 활동에 골두하기도 하며

온 가족이 둘러앉아 행복한 식사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식탁에 작은 변화를 모색하던 중

잘 키우지 못하지만 좋아하는 꽃 한단을 사서 올려두면

꽤나 근사한 공간으로 변신하게 되는 즐거움도 있다.


부엌으로의 산책은 설레고 즐겁다.


지금은 서재방을 마련해 그곳에서도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오가는 시간과 머물러 있는 시간이 가장 많은 부엌은 

그냥 내 모습이 가장 솔직히 담겨있는 소박하며 만만하고 친근한 공간이 분명하다.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흐름과 물결 속에 아직은 나의 것을 지키고 싶고

내가 좀 더 즐거울 수 있는 것들을

일상에서 발견하고 싶어하는 나라서

육아도 취향껏 내맘껏 편하게 대면하고 싶다.


그 목소리를 저자가 대신해줘서 참 고맙다.


엄마의 취향이 늘어날수록

엄마의 행복 지수가 높을수록

아이와의 친밀도도 훨씬 좋아진다는 걸 난 왜 몰랐을까.


눈치보지 말고 좀 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며

나에게 관대하며 엄마인 나로만이 아닌

진정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나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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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지도 - 수도권 구석구석에서 골라낸 알짜배기 아파트 특급 답사기
이재범 지음 / 리더스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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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경기도 아파트 지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재범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수많은 지역을 직접 뛰어다니며 동네별 입지와 특징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했다. 재테크 기본기를 갈고닦는 과정에서는 투자를 할 때 분위기에 휩쓸려서는 안 되며, 단기간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현재는 [천천히 꾸준히] 블로그에서 그 노하우를 공유하며 많은 이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핑크팬더’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하다. 열심히 책을 읽다 보니 예스24 파워문화블로그, 인터파크 파워북피니언, 네이버 공인 2013년 파워블로그가 되었다. 현재 한국언론진흥재단 다독다독, 인터넷 언론 인사이트, 여성포털 이지데이에 책 관련 글을 쓰고 있다.

엄청난 다독가인 그는 대한민국 부동산에 대한 거시적인 전망과 예측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많은 이들이 집값 하락을 우려할 때 대표작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에서 부동산 상승을 정확히 예측했고, 『집 살래 월세 살래』에서는 주택 수요 폭등을 예상하며 발 빠른 주택 매수를 권했다. 이처럼 다수의 전작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했다면, 『서울 아파트 지도』는 수많은 동네와 아파트 단지를 직접 조사하며 쌓은 콘텐츠를 아낌없이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저서로는 『자기혁명 독서법』, 『후천적 부자』, 『부동산 경매 따라잡기』 등이 있다.

1년 365일 글을 쓴다. 매일 꾸준히 글을 쓴 덕분에 5만 6천 명의 블로그 이웃이 함께하며, 1,200만 조회가 이뤄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글을 읽고 가슴이 답답할 때 공감하며 힐링 받았고, 의기소침해질 때 힘과 용기를 얻었으며, 길을 잃고 갈팡질팡하며 헤맬 때마다 나태해진 자신을 돌아보면서 각오를 다졌다고 고백한다. 오늘도 여전히 글을 쓰고 있다.

[예스24 제공]





말그대로 경기도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입지, 교통, 학군 등 궁금한 요소들을 반영한

핵심적인 분석과 지도화된 자료가 충실한 책을 만났다.


작년에 인천 송도에서 거주하다가 이사를 했는데

몇 년 뒤엔 또 다른 지역으로의 이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작년에 인천에 살면서 주변에 문화시설을 이용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곳이라

경기도를 세세히 잘 알지 못하고 있어서 이 책의 자료가 상당히 큰 도움이 될거라 믿었다.


1기,2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도시 그외 경기 주변의 여러 도시에 대해

방대한 자료들이 알차게 들어있고

실제로 거주하고픈 주택 형태라 아파트라서

이 책의 지도와 자료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 했다.


인터넷 검색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것과 맘카페나 부동산 카페를 통해서

주변의 아파트 정보나 환경을 탐색하는게 다였는데

책 한 권으로 이렇게 가성비 좋은 탐색이라면 상당히 만족스럽다.


핵심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자세한 입지 분석에 중점을 두어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다.


남편의 직업 특성상 거주지 이동이 많아서

근무지 근처의 아파트와 주변 환경을 나름대로 검색한다고 하지만

조금은 벅찰 때가 있는데 경기도권은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광교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을 가본 적이 있는데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인근 주민들이 참 부럽다고 생각했다.


산책 코스로도 너무 좋고, 지역의 명소가 되어 광교 신도시의 얼굴처럼

이 곳이 관심받고 있다는 걸 나또한 실감했다.


원천동과 중심부 광교1동보다 광교2동을 눈여겨보고 있는데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메리트가 커서인지

대단한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이 비애이긴하다.


또한 주목하고 있는 곳은 2기 신도시 위례이다.


교통 여건이 취약하긴 하나

8호선 착공이 완성되면 서울 접근성이 지금보다는 개선될 것이고

소형보다 중,대형 아파트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스타필드 위례점이 있는 동네는 대형 면적이 많은데

일대의 아파트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작년까지 살다가 온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는

송도 국제도시로 다국적기업들이 꽤 자리잡고 있다.


공원과 호수가 어우러진 주변 환경과 학교들도 학업 성취도가 높은 편이다.


바다가 보이는 송도 4,5동은 정말 리조트에 있는 것처럼

멋진 전망에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송도를 실제 살아보았기 때문에

이곳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배열해 두었는지 자세히 보기도 했는데

워낙 한 지역을 놓고보더라도 많은 아파트들이 있기에

핵심 대장지만 뽑아 이야기 하고 있어서

내가 살고 있었던 아파트는 소개되지 않은 것을 보니 

방대한 범위를 축약해서 핵심만 캐치해야 함을 감안해야겠다고 본다.


주목해야 하고 핫한 곳을 다루고 있으면서

간략하게나마 주변 입지에 대한 분석을 다루는 정도로 만족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아파트를 관심가져서 살펴보면서

관심지역과 세세한 정보들은 발품을 좀 더 팔면서 찾아보고

큰 그림이나 계속적으로 지켜보면서

주변 시세와 앞으로의 부동산 전망을 고려하면서

이 책을 좋은 부자료로 활용한다면 참 괜찮은 공부가 될 것 같다.


나도 관심 가지고 있는 아파트는 많으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

예의주시하면서 어느 곳에 미래 가치를 두고 집을 사야할지 고심하고 있다.


좋은 자료와 정보를 수록해 놓은 경기 아파트 지도를

잘 분석해 좋은 상급지로 좋은 때에 이동할 수 있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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