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진주 드레스 사계절 저학년문고 62
송미경 지음, 조에스더 그림 / 사계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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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주 드레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송미경
저자 송미경은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2008년 웅진주니어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어떤 아이가』로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돌 씹어 먹는 아이』로 제5회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통조림 학원』, 『바느질 소녀』, 『복수의 여신』,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등의 동화와 청소년소설 『광인 수술 보고서』를 썼습니다.

그림 : 조에스더
그린이 조에스더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초록숲 여행을 꿈꾸며 작은 옥탑방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그림 작업을 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생각 아바타』, 『지글지글 행성을 구출하는 짜릿한 지구 교실』, 『우리들의 보물섬 제주도』, 『곱구나! 우리 장신구』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제목만큼이나 참 예쁜 책을 만나보았다.


사실 딸아이도 엄마가 집에서 무언가를

만들어주는 걸 참 좋아하는터라

재봉틀을 돌리면 정말이지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쳐다본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인 소양이의 엄마가

멋진 드레스를 만들어보이는 모습에서

굉장히 부러워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어린이 드레스 전문점이라니..


여자 아이들의 로망이지 않을까.


엄마의 작업실이자 사업장이

딸아이에겐 정말 멋진 꿈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딸아이도 이 책에 그려진 그림보다 더 많은 상상들로

머릿 속을 꽉 채우는 듯한 느낌마저 받게 된다.


딸아이에겐 부러운게 너무 많은 소양이는

 엄마가 만든 멋진 진주 드레스를

자신의 생일에 입고 싶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엄마는 건물 주인이 드레스를 찾으러 오기를 기다렸지만,

나는 매일 드레스가 그대로 가게에 걸려 있기만을 기도했어요.


나는 포장대 앞에 서서 상자 안으로 들어가는 드레스를 보았어요.

마치 드레스가 관 속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여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어요.



정말 아이의 솔직한 마음을 보여주면서도

이를 꾹 참고 있는 소양이의 모습이 참 귀여워보였다.


드레스를 다른이에게 떠나보내는 걸

드레스가 관 속에 들어가는 것처럼 생각된다는 것에

딸아이가 빵터지고야 말았지만,

정말 아이다운 생각이 아닌가.


그러다 우연히 주인 아저씨와 만나게 된 소양이는

낡은 구두를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저씨의 모습에서

뭔가 모를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추억이 있고, 사랑이 느껴지는 소중한 물건..


아저씨와 소양이 이 둘이 가진 공통점을 가지고

서로가 속깊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꿈같은 일이 소양이에게 일어날 거란 걸 예감한다.


바로.. 꿈꾸던 그 드레스가 눈 앞에 나타나 소양이 것으로 돌아온 것이다!


어린 친구의 순수한 마음과

뭔가 사랑과 애정이 담긴 물건에 대한 추억과

이를 소중히 생각하는 그 따스한 마음이 너무도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런 감성을 우리 아이들도 늘 마음에 품고 살아가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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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가 진짜 속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들 - 사춘기 아이가 두렵고 불안한 부모들에게
정윤경 지음 / 시너지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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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가 진짜 속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정윤경
저자 정윤경은 지역사회 학생기자와 영어 역사 해설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중학교 2학년인 저자는 친구들에게 ‘동기부여가’, ‘아이돌 작가’로 이미 유명하다. 십대들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며 공부에만 매여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진정한 행복과 성공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저자 역시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고, 부모님과 갈등을 빚으며 방황할 때도 있었지만 이러한 과정들은 더욱 자신을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십대는 질풍노도의 시기인 만큼 어른들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며 더 나아가 십대와 부모, 선생님들이 서로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까지 속 시원히 이야기해 준다. 현재 십대들을 위한 〈10대의 꿈을 응원해 주세요!〉라는 꿈 찾기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전국 각지의 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다니며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보물지도3》, 《되고 싶고 하고 싶고 갖고 싶은 36가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춘기 아이가 두렵고 불안한 부모들에게..



사실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건지..

지금 사춘기가 시작된 건지 모르게

요즘들어 아이와 틱틱거리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기에

이 책에 더 집중하면서 살펴보게 되었다.


더욱이 이 책의 저자가 중학생이라는 것에 너무 놀라웠고,

그래서인지 더 십대들의 고민하고 생각하는 바를

더 가깝게 느껴지고 그들의 마음을 변론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사춘기가 되면 허세와 반항이 심해지면서

부모와 갈등 구조 속에서 답답해한다.


그런데 학생들 입장에선 중2병이란 말이 얼마나 듣기 싫은 말일까.


한순간의 말과 행동으로 어른들의 심기를 건드려

'너 중2병이니?'라는 말로 아이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건 우리 어른들이 아닐까.


이 책에서 엄마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아이들은 많이 눌리고 힘들어한다는 걸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들은 엄마가 하고 싶은 것, 엄마의 행복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다.

마치 답이 나오지 않는 무한 소수 같기도 하다.

그리고 엄마의 만족감은 '미지수'이다.

대체 우리는 어디까지 해야 잘한 것이고 어디까지 해야 못한 것일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엄마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은 다르다.

엄마가 요구하는 것이 대로는 우리가 정말 하기 싫은 일 일수도 있고 처음부터 싫을 수도 있다.


- 책 중에서 -



우리 집도 마찬가지로 엄마는 늘 잔소리꾼이라고

아이가 심기가 불편하면 그렇게 투정을 부린다.


사실 최근 들어 같은 말을 여러번 반복해서

아이에게 말하고, 행동이 수정이 되기까지 반복하는데

이런 잔소리로 아이의 행동이 바뀌진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잔소리를 하게 된다.


이런 불필요한 감정들이 둘 사이를 더 멀게 만들어 놓는 것 같아

나조차도 답답하지만 여전히 풀기 힘든 숙제처럼 남아있다.


이것도 더 성숙한 시간이 흘러야 하나 생각이 든다.


사실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건 그렇게 큰 것이 아니다.


엄마, 아빠의 따뜻한 말 한마디!!


어른들의 따스한 응원이 십대들도 힘내게 하는 걸

우리 어른들은 왜 알고 있으면서도 잘 하지 않는 건지..


사실 나도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

그런 말들을 많이 해야겠다라고 생각하지만

눈앞의 현실을 보고 아이의 비뚤어진 행동을

잠잠히 속으로 삼키는 것이 참 버겁기도 하다.


그러나 자식이기에 더 품고 안아주고 사랑해 줄 수 있는

더 넓은 마음은 어른인 나에게 있지 않은가.


있는 그대로의 어떤 모습이든 사랑할 수 있는 마음과

아이를 믿어주는 조건없는 사랑을

더 많이 내비춰줄 필요가 있겠다란 생각에

오늘도 부족했던 내 행동과 말에 반성하게 된다.


아이도 엄마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이 시간을

좀 더 지혜롭게 보내고 더 성숙할 수 있는 내일을 기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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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 - 25년 현직교사가 실천한 인성 고전읽기 프로젝트, 아이들 마음에 일으킨 변화와 성장의 기록
이화자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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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화자
저자 이화자는 초등학교 교사로,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과 구미에서 교사 생활을 하며 대구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초등상담 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전읽기는 아이의 사고력을 높일 뿐 아니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촉매제임을 깨닫고 현재 인성 고전읽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화자부모교육연구소 소장으로 25년 동안의 교사 경험과 세 아이의 양육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부모와 함께 자녀교육을 고민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교육청, 도서관, 초등학교 등에서 활발히 자녀교육 강연을 하고 있다. 2015년 대구시 교육청 학부모 강사, 시사월간지《 뉴스메이커》가 뽑은 ‘2015년 한국을 이끌 혁신 리더’로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내 아이의 속도』, 『행복한 엄마 수업 』, 『엄마는 아이의 미래다』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실 올해들어서 아이의 편독을 잡아 줄 생각으로

엄마와 함께 책읽기를 해보자고 말해보았다.


제법 컸다고 생각되서 책을 읽어주기보다

혼자 읽게 되는 시간이 많아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줄어들다보니

자연스럽게 권하기만 하고 내가 아이책을 함께 읽진 못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고전 읽기라는 좋은 프로젝트에 대한

책들을 찾아 읽어보게 되었다.


요즘 고전읽기 열풍이 불고 있지만,

사실 어떻게 적용하고 어떤 책을 읽어보아야 할지

고민이 많은 찰나에 이 책을 만난게 너무 반갑게 느껴졌다.


게다가 인성 교육이 잔소리로는 결코 고쳐지지 않기에

답답했던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지 않은가.


고전이라는 장르가 아이에게도 부담이 되고

손이 가질 않긴 하겠지만,

한 권의 책이 주는 엄청난 감동과 그 여파가

아이에겐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욕심내지 않고 함께 진행해 볼 생각이다.


사실 고전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배제하긴 힘들다.


그렇지만 분명히 성취감과 함께 그 깨달음은

배가 될거란 기대감과 확신이 들기에

아이에게 학원 교육보다 고전 읽기를 더욱 권하고 싶어진다.


또한 책에서도 말했듯이 인성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이라는 말에 굉장히 공감한다.


고전 읽기를 통해서 아이의 감성에 새로운 변화가 생겨날 거란 기대감에 가슴이 떨린다.


고전읽기를 시작한 후 교실에서 일어난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들이 바로 그 증거가 된다.


책 한 쪽도 버거워하던 아이가 책의 재미에 푹 빠져들고,

나밖에 모르던 아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고,

욕을 일삼는 아이들이 아름다운 말을 쓰며,

따돌림 당하던 아이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책..


고전읽기가 가진 이런 엄청난 힘을 보면서

더이상 머뭇거릴 수가 없었다.


고전읽기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먼저 부모가 고전읽기를 사랑하고 욕심을 버리라고 책에선 말한다.


사실 의욕이 먼저 앞서는 건 부모일 것이다.


그런 여러가지 방해물을 제거하고 아이를 믿고 관심을 가져주면

고전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랄거란 기대감에 설레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꼭 읽기를 권하는

10권의 대표 도서를 통해 시작을 어떻게 어떤 책으로 해야할지

막막했던 부분들을 자세히 짚어주고 있어서

망설임없이 한권씩 사서 천천히 아이와 읽어볼 생각이다.


한동안 아침 독서를 잊고 지냈는데

아이와 함께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함께 읽어보는 고전문학으로의 여행을

함께 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무엇보다도 고전이 즐겁고 유익하다는 걸

아이가 직접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또한 지금의 책읽기가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고전읽기 이젠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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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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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프레드릭 배크만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은 30대 중반의 유명 블로거이자 칼럼니스트. 그의 첫 장편소설인 『오베라는 남자』는 블로그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수많은 독자들이 ‘오베’라는 캐릭터에 반해 더 써볼 것을 권했고, 그렇게 소설이 탄생했다. 2012년 출간된 『오베라는 남자』는 출간 즉시 굉장한 인기를 모았고,전 세계 33개국에 판권이 수출되고 독일,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등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전 세계 판매 2백만 부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소설 1위에 오르며 한 해 동안 독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소설이 되었다. 『오베라는 남자』는 2015년 영화로 만들어져 박스오피스에서 4주간 1위를 기록하고 스웨덴 영화제에서 3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두 번째 장편소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는 2014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이듬해 미국에서 출간되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선정한 그해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BRITT-MARIE WAS HERE』가 있으며, 이후 다산책방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역자 : 이은선
역자 이은선은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국제학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미스터 메르세데스』 『사라의 열쇠』 『셜록 홈즈:모리어티의 죽음』 『딸에게 보내는 편지』 『11/22/63』 『통역사』 『그대로 두기』 『누들 메이커』 『몬스터』 『리딩 프라미스』 『노 임팩트 맨』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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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었던 '오베라는 남자'의 이야기가

아직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기억된다.


그의 행동과 사상에 흠찟 놀라기도 했지만

진한 삶의 향기가 느껴지면서도 정의감에 넘치는 그의 모습과 삶이

나에게 주는 감동이 참 컸던 책이었다.


이번에 만나보게 될 프레드릭 배크만의 또다른 작품인 이 책은

할머니라는 말에 괜시리 마음이 울컥해진다.


지난 작품과는 다른 어떤 매력이 있는 작품일지 먼저 궁금했고,

분명히 기대 이상일거란 확신도 감히 해보았다.


푸른 눈의 똘망똘망한  단발머리 여자 아이가

시선을 또렷히 응시하면서 바라보고 있는 것인 인상적인 표지에서

주인공 엘사는 어떤 아이인지 궁금해진다.


할머니와 엘사.. 두 사람의 엉뚱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가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하는 무언가가 분명 있었다.


사람들은 할머니더러 미쳤다고도 하지만 사실 할머니는 천재다.

천재인 동시에 조금 엉뚱해서 그렇게 보이는 거다.

할머니는 소싯적 의사로 일하면서 상도 여러 번 받았고,

신문과 잡지에 소개도 여러 번 됐고, 남들은 빠져나오지 못해서 안달하는 끔찍한 현장들을 찾아가기도 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을 살리고 악의 무리와 싸웠다.

슈퍼 히어로처럼.


엘사의 든든한 지원군인 슈퍼 히어로 할머니..


이 둘의 멋진 콤비가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기대와 동시에

할머니의 죽음은 또다른 미션으로 이어진다.


분명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경험을 하고

본인과 각별했던 할머니와의 이별은 정말이지 힘들겠지만

할머니는 마지막까지도 엘사와 함께였고, 늘 엘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누가 생각해보았을까..


보물찾기를 가장한 할머니가 엘사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을..



"할머니가 되면 할머니가 되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손주들에게 감출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고 했던 건 무슨 뜻이었을지 고민했다.

이 보물 찾기의 목적은 무엇이며 다음 단서는 어떻게 찾아야 할지,

다음 단서가 있기는 할지, 엘사는 지금 몇 시간째 답을 찾고 있다.


손주를 위해서는 언제든 테러리스트가 될 준비가 되어 있던 할머니의 각별한 사랑과

보물 찾기의 진짜 보물은 무엇인지

책에 집중하고 집중하게 된다.


할머니가 남긴 마지막 편지로 인해

주변 사람들도 변하게 되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


"너희 할머니에게 일생일대의 사랑은 너였어.

처음부터 끝까지 너였단다, 엘사."


 "주글 수밖에 없어서 미안해."


삶의 마지막에서도 엘사를 사랑하고 생각했던

할머니의 마음이 느껴져서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렸다.


얼어버린 마음을 눈 녹듯이 따뜻한 봄의 기운으로 감싸 주는 듯

이 책은 그런 위로와 감동이 있었다.


우리에겐 슈퍼히어로가 필요하다.


비록 다 큰 어른이지만, 나에게도 늘 슈퍼히어로가 필요하기에

낙심되고 괴롭고 고뇌할 때 어디선가 나타나

나만을 위로할 수 있는 그가 말이다.


엘사에겐 세상에선 얻을 수 없는 큰 선물을

이미 할머니에게 다 받은 축복받은 아이같다.


우리 마음 속에 이런 따뜻함이 피어날 수 있기를

내 주변의 작은 영웅들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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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 - 제2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첫 읽기책 8
김원아 지음, 이주희 그림 / 창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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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원아
저자 김원아는 1983년에 태어나 현재 대구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겨레그림책학교에서 그림책 공부를 했습니다.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로 제2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이주희
그린이 이주희는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열 살에 꿈꾸면 좋을 것들』 『팝콘 교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3학년 때 배추흰나비의 한살이를 반에서 관찰하면서

굉장히 인상이 깊게 남아 있다며

종종 반에서 키우던 배추흰나비 애벌레 이야기를 떠올려보았다.


나비가 되기까지 꽤 힘든 과정을 관찰하면서

3마리 중에서 한마리는 애벌레상태에서 번데기 상태로 변하면서

그 과정에서 잘 자라지 못해서 나비가 되지 못했던 이야기 등

자신이 관찰했던 바를 떠올리면서

이 책을 읽어보면 더 깊은 공감과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정말 애벌레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것 같다면서

애벌레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과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2학년 형님 말이 맞아. 인가들을 조심해야 해.

손이 지나간 자리에는 상처만 남아. 인간들은 우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나 봐.

중요한 건 그저 자신들의 호기심뿐인 것 같아.


방충망 안에서는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인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해. 하지만 어떻게 도와달라고 하지?

우리 말을 못 알아듣잖아. 인간들은 우리가 그저 꾸물꾸물 기어 다니며 아무거나 잘 먹는 줄 알지.


세상에는 수많은 인간들이 살고, 오늘도 수많은 애벌레들이 태어나.

우리같이 작은 애벌레들은 인간을 믿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어.

작은 생명도 소중히 아껴 줄 거라는 믿음 말이야.

우리는 두 달 정도 살아. 나비가 되어서는 한 달 남짓 살지.

인간에 비하면 짧은 삶이고, 한참이나 작은 나비에 불과하지만 살아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일이야.


- 책 중에서 -


3학년 2반에서 관찰하며 키우던 배추흰나비 애벌레..

 

그 중에서도 7번 애벌레의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보면서

이 책의 시선이 애벌레 관점에서 쓰여진 이야기라

실제로 잘 몰랐던 부분과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던 부분도

작은 생명인 애벌레에겐 굉장히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걸

사실 아이들은 잘 생각해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런 입장을 조심히 해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딸아이가 관찰하던 배추흰나비 애벌레 3마리 중에

번데기로 죽었던 한마리에 대한 추억을 다시 떠올려보면서

모든 생명이 살기 위해 꿈틀거리고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데 우린 사실 많이 무관심 했었던 것 같다.


인간의 삶보다도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생을 살지만 생명이 있기에 가치있고 살아간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동안 작은 벌레들을 보면 장난치기도 하고

함부로 행동하던 모습에 미안해진다며 반성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어린 친구들의 작은 시선 속에서도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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