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 오늘의 행복을 붙잡는 나만의 기억법
마담롤리나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마담롤리나
일러스트레이터.

살아지는 대로 살고 싶지 않아 쓰고 그리기 시작했으며 오직 창작만으로 생계를 이어 나가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꾼다.

《더 포스터 북 BY 마담롤리나》를 출간했고《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 등 다수 도서에 표지 그림을 그렸으며 SM 엔터테인먼트, 마켓컬리, 아웃백, 삼성전자 등과 협업한 바 있다.

WWW.MADAME-LOLINA.COM

INSTAGRAM @MADAME_LOLINA_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감정 가득한 일러스트 속에서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마담롤리나의 에세이를 만났다.


따뜻한 그림에서 마음이 포근해지고

청량한 느낌마저 품고 있는 그림에서 오는 기분 좋음이

꽤 오랫동안 머무는 것 같아 책의 만남이 상당히 설레었다.


무엇이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지 정도는

내가 잘 알고 있어야 하기에

곰곰히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건 무언지

내가 어떨 때 행복한지를 떠올려보았다.


사실 이런 생각만으로 그간 나를 짓눌렀던 무거운 생각을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바꿔 생각해보니

어깨에 잔뜩 쌓인 짐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을 느꼈다.


좋아하는 책을 잔뜩 쌓아놓고 읽거나

빵순이답게 빵지순례를 다니며 좋아하는 빵을 고르거나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둔 음악을 사운드 빵빵한 스피커로 듣는다든지

즉시 위로와 즉시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이

알고보면 굉장히 작고 사사로운 것들이었다.


그런 좋은 것들을 곁에 두고 계속 오랫동안 즐기며 살고 싶다.


삶을 버텨 내는 힘은 웃는 순간들로 키워지는 것이 아닐까.

허리를 젖히고 물개 박수를 치며 웃다가 넘게 되는 고비들이 제법 많으니까.


현실을 바꿔지는 못해도 충분히 견뎌 나갈 수 있도록

나를 웃게 하는 일들을 자발적으로 찾아다니고 싶다.

p69


웃음의 유익함이 삶에서도 빛난다.


좀 더 가까이 두고 살아야 할 웃음 넘치는 삶에

그간 많이 소홀하며 살지 않았나 싶다.


배꼽 빠지도록 웃어본 적이 언제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렇진 않더라도 신작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가끔 몸개그를 보이는 막내 아이의 재롱을 보며

추천받은 재미난 웹툰을 보면서

유쾌함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들이

삶의 중간 중간에 섞여 있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그마저도 없으면 얼마나 삶이 삭막해질지

생각만으로도 우울하고 끔찍하다.


일억 천금을 얻게 되는 헛된 희망에 기대고 싶진 않고

그저 매일 작게나마 웃을 수 있는 일들이

삶의 곳곳에서 잘 보여지길 바랄 뿐이다.


결국 우리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로서 살아가야 하고,

그것은 혼자의 일이지만 나만이 겪는 일은 아님을 안다.

나는 앞으로도 여전히, 나의 한계 속에서 스스로의 비빌 언덕이 되고

다른 이의 팔에 매달리기도 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의지가 되어 주는 든든한 팔이 되고 싶다.

p210


완벽한 지침서가 없고 변수가 많은 삶에서

내가 부딪히며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감정의 변화들을

오롯이 내 몫으로 받아들인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해

더 비극적인 삶의 주인공처럼 나를 홀대하면서

다독거림에 익숙하지 않아 늘 외면했던 나에게

이젠 좀 나를 돌보며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다.


스스로의 한계를 잘 알기에

같이 다독여줄 상대가 필요하다면

 서로에게 기대어 살 좋은 벗이 되어주며 살아봐도 좋아보인다.


여전히도 나를 내팽개칠 때가 많지만

좀 더 너그럽게 나를 감싸주는 법도 함께 배워가고 있다.


조금씩 내 삶에 색을 더해보며

다채로운 즐거움들을 가까이 두고

내가 좀 더 웃게 되는 순간을 더 많이 만들어가고 싶다.


지쳐 있는 마음에 위로와 나를 사랑할 준비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좀 더 잘 웃고

좀 더 즐거운 것들로 나를 꾸며 나가는

유쾌한 삶으로 신나게 나아가길 바라며

오늘도 나를 웃게 하는 물건과 공간 안에 둘러 쌓여 좀 더 쉬려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 당신과 나누는 이야기 대화의 희열
아이유 (IU) 외 지음 / 포르체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즐겨보는 방송이었던 <대화의 희열>에서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세계 안에 공존하는 만남이

나에겐 꽤나 특별한 프로그램이라 본방 사수를 놓치지 않고 봤다.


또 한번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되서 어찌나 설레이던지.


방송과는 다른 텍스트 속에서

글의 흐름 속에서 게스트들과 나누는 대화를 떠올려보며

각기 다른 주제가 가진 무게와 깊이를 좀 더 집중하며 차분히 읽기 좋았다.


빠질 수 없는 게스트에 대한 궁금증과

책에 실린 이들의 대화에 집중하며 읽기 신났다.


여러 게스트들 중에서도 두 사람의 대화가 특히나 좋았다.


"프로그램을 고르는 기준이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는 거예요.

그러면 실패해도 누구 탓이 아니라 내 몫이에요.

하고 싶어서 했는데 반응이 별로면, 그냥 어쩔 수 없는 거죠, 뭐."

p140


희극인 김숙님의 의연하고 호기 넘치는 발언이

늘 통쾌함을 선사해주기에 참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꼽는다.


불편한 발언이 아니라 소신있는 말과 행동이

강단있으면서도 유연해서 좋다.


그 안에는 분명 그녀가 지키는 자신의 세계가 있으며

시원하게 내뱉는 말 속에 뿌리가 있어서

가볍게 웃으면서도 임팩트를 남긴다.


무명기와 공백기가 길었음에도 그 시간을 아무렇지 않지 않게

지나갔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언제나 삶의 주도권은 나에게 있었음에

그런 불편함도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의 최종 꿈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고 하는데

가장 평범함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목표 안에

자신을 가두는 일보다도

내가 맘 편하고 좋은 일을 자유롭게 시도하면서

나와 어울리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라는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나도 좀 더 나답게 살기 위해

너무 속박하며 살고 싶진 않다.


나답고 당당할 때 비로소 나다워지니까

좀 더 나를 하고 싶은 걸 하도록 내버려두고 싶다.



특별히 가족들 식사 준비 시간에 항상 듣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팬심으로서도 음악의 다양성이 좋아서

주파수를 고정해두고 듣게 되는 라디오 방송이다.


배철수님와 유희열님과의 대화 중에 '철든다'는 게 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강하게 미칠 수 있는 자리이기에

보람과 두려움이 공존한다는 그의 말 중에


"두려워하지 않는 힘은 괴물이 된다."


그 힘이 어른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강한 에너지원 같아서

음악 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도 자유롭게 세대를 아우르되

꼰대처럼 굴지 않고 서로 평등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신을 경계하며 사는 모습이 참 멋져보였다.


나이 들어서 더 멋지고 편안한 인상을 주는 그의 음악과 인생이 참 부러워보였다.


 철이 드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자칫 힘을 주어 사는 게 나에겐 오히려

나를 가둬둔 모습 안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사는 꼴이라 참 별로 처럼 느껴진다.


유희열님 말처럼 만화책이든 음악이든

뭐가 됐든 철들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한가지만큼은

젊게 살았으면 한다는 말에

너무 철들려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동안 음악과 소통하고

좋아하는 것을 그 자리에서 편안하게 지키고 있는

배철수님의 주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빛나보이는 건 왜 일까.


좋아하는 그 열정만큼은

나이들어 적당히 타협해가는 현실 앞에 굴하지 말고

좀 더 오래도록 좋아하며 살아도 괜찮을 법한 이야기를

두 사람의 대화 안에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소개되는 음악들 중에 맘에 드는 곡을 플레이리스트에 올려두고

좋아하는 책을 몰두하며 보는 재미를

주름이 깊어 가도 취향껏 즐기고 싶다.


대화 속에 끼여 긍정을 찾아가는

삶의 좋은 이정표를 찍을 수 있는 순간들이어서

책읽는 시간이 무척 소중했다.


서로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순간을

뜨겁도록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는 이 책 한 권이

굉장히 큰 감동과 여운을 안겨줬다.


삶의 박자를 좀 더 나에게 맞춰

좀 더 유쾌하게 살아봐도 좋을 좌표를 던져줘서 참 고마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빈틈의 온기 - 출근길이 유일한 산책로인 당신에게 작가의 숨
윤고은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의 짧은 단상이나 경험이

멋들어진 글로 완성되어 제법 사소한 일상이

멋진 위로처럼 느껴지는 그런 따뜻함이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빈틈의 온기 - 출근길이 유일한 산책로인 당신에게 작가의 숨
윤고은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빈틈의 온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윤고은

소설가. 라디오 디제이. 여행자. 지하철 승객. 매일 5분 자전거 라이더. 길에 떨어진 머리끈을 발견하면 꼭 사진으로 남겨야 하는 사람. 책이 산책의 줄임말이라고 믿는 사람. 라디오 [윤고은의 EBS 북카페]를 진행하고 있다.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1인용 식탁』 『알로하』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장편소설 『무중력증후군』 『밤의 여행자들』 『해적판을 타고』가 있다. 한겨레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예스24 제공]







​​#흐름출판 #빈틈의온기 


일상의 짧은 단상이나 경험이

멋들어진 글로 완성되어 제법 사소한 일상이

멋진 위로처럼 느껴지는 그런 따뜻함이 있는 책을 만났다.


생각을 곱씹으면서 나도 그때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 맞아!'

맞장구도 쳐가며 책장을 술술 넘기며

신나게 책을 읽고 있었다.


조용한 위로로 다가오는 이 책은

기운 차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작은 조명 아래에서 소소한 책읽기의 묘미를 더해준다.


내 일상도 이처럼 다채롭고 제각각이지만

묘하게 비슷한 온도 속에서 살아가는 기분 나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새벽에 깨어 있으면 책장이 수상해 보일 때가 있다.

섣불리 건드린 책 한 권이 그 에너지를 누적해두었다가 내가 잊고 있을 때

툭, 옆으로 눕거나 아래로 추락하기도 하니까.

영화 <인터스텔라>를 본 사람이라면 그 순간 조금은 긴장할 것이다.

책장 뒤에 무엇이 있을지 나는 모른다.

p35


한 번 빠지면 질리도록 본다.


특히 영화는 더욱 그러하다.


볼 때마다 해석과 느낌이 달라지니 새로울게 없음에도 새롭다.


나의 책장 뒤 세계에 대해 강한 의문을 품게 만드는 영화가 있었으니

영화 <인터스텔라>도 다섯 번 넘게 본 영화였다.


어떤 의도가 있을지

우리집 대부분의 짐으로 차지하고 있는 여러 책장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족들이 다 잠든 밤, 혼자 나와 거실에서 읽다만 책을 읽다

무심히 배경 삼아 있는 책장을 보고 있노라면

한동안 그런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영화의 오랜 여운이 남아서 일까.


모스부호라도 배워야 할까 싶어

괜히 책을 뒤적거려보기도 하고

시원한 물로 애써 목을 축여보기도 한다.


좋아하는 의식의 흐름대로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꽂혀 있는 책들이

조금은 난잡해 보여서 주말에 마음 먹고 책장 정리를 할까 싶다.


가장 좋아하는 공간에 취향을 반영한 물건이지만

때때로 책 너머의 세상이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건

나의 변덕스러움일지 모르겠다.


꽂히는 문장에 또 마음을 털려버리고

마음껏 생각에 파묻혀 사는 게 고독하면서도 유쾌하다.


그런 기분을 내 책장에 둘러쌓여 이런저런 생각들로 마냥 즐거워진다.


지하철의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아무리 눈에 익었다고 해도,

여전히 이렇게 생경하게 다가와 잔상으로 남는 풍경들이 있다.

코로나 시대의 단면이겠지.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긴급돌봄과 무급휴직, 폐업과 기약 없는...

모두 처음 접하는 상황이 만든 간이역들이다.

p168


전보다도 재채기를 많이 참고 산다.


발열도 증상도 없음에도 외출시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재채기는 꽤나 민폐 행동처럼 여겨져

스스로를 엄청나게 통제하려 노력한다.


그럼에도 통제력을 잃고 분출되는 재채기에 뜨거운 눈초리를 어떻게 참아내야할지

여전히 어렵고 여전히 힘겹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여러 통제 안에서 살다보니

익숙하지 않았던 것들이 많이 익숙해져간다.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원격으로 노트북 하나씩 차지하고서 수업을 듣고 있다.


밖에 나가 한창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집에 앉아 분출되는 에너지를 삼켜야 하는 작은 아이를 보면

자꾸 시큰거리게 되는 내가 싫어진다.


어디에 위안을 두고 어디에 마음을 써야 할지

한동안 굉장히 방황했었던터라

어른이 되어 더 담담하고 지혜롭지 못한 것에 후회와 자책이 되기도 했다.


외출 전 문 앞에 걸어둔 마스크를 꼭 쓰고

날이 좋을 땐 아이와 자전거를 타러 나간다.


대단할 게 아닌데 눈이 부시도록 따가운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

고된 칩거 생활에 위로가 되어준다.


'이 모든 상황들이 처음이라 낯설고 힘들지.'

라며 위로를 더해주는 것 같아

페달를 밟는 힘이 하나도 힘들지 않다.


잊기 쉬웠던 단편의 일상이

보통의 나날이 소중했었더란 이제야 새삼 느낀다.


그러고보면 지금의 시간도 계속 흘러가고 있을테지만

시름 속에서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찰나의 기쁨과 감사도

매번 까먹고 사는 게 아닐런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럴테지만,

좀 더 오래도록 기억을 밟고

상기시키며 복기할 수 있는 추억을

조용히 책속에서 찾아 보며 오늘도 살아갈 힘을 얻어본다.


작은 틈에서 항상 새로운 걸 발견할 때가 많기에

지금의 순간도 잊지 말고 기억해두시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소우울증 - 죽을 만큼 힘든데 난 오늘도 웃고 있었다
훙페이윈 지음, 강초아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소우울증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홍페이윈
洪培芸
임상 심리상담사. 대만 중위안대학에서 심리임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양심 심리치료소에 재직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인생을 바꾸는 첫걸음이자 평생의 과제라고 굳게 믿으며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자 추구할 방향이라고 여긴다. 여러 방송 매체와 주요 잡지에 관련 인터뷰와 칼럼 등을 꾸준히 기고하는 인기 심리상담사로 기업과 학교, 관공서 등에서도 활발하게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역자 : 강초아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 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만들었다. 현재 번역집단 실크로드에서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13·67》 《망내인》 《기억나지 않음, 형사》 《S.T.E.P.스텝》 《디오게네스 변주곡》 《낯선 경험》 《등려군》 《실크로드 둔황에서 막고굴의 숨은 역사를 보다》 《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거짓 웃음, 거짓 미소 속에

숨겨진 내 감정을 왜 그토록 외면하는지 모르겠다.


잘 포장되고 감춰진 미소 안에

내면은 끝없이 고통받고 시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우울감에 혼자 사로잡혀 어느 날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으니

미소 우울증이야 말로 가장 민감하게 드려다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넘치는 유머와 재치있는 입담은 어디서나 사랑을 받는다.


주변 사람들을 늘 웃게 만들어주는

해피바이러스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그 뒤에 숨겨진 감정은 아무도 볼 수 없다.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생각 뒤에는 일종의 연약함이 숨어 있다.


어떻게 하면 이 우울감에서 좀 더 벗어날 수 있을까.


누구나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욕구가 있다.

하지만 허상에 불과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기 내면의 연약함을 직시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는 용기 역시 필요하다.

p35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그 결이 같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음 속의 고통을 애써 감추지 말아야 한다.


이를 가장 경계해야 하고 완벽할 수 없다라는 걸 인정하고 좀 더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연약함과 우울함이 드러나면 큰일나는 것처럼

자신을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을

스스로 거둬야만 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반드시 타인의 기대에 일치하지 못하는 내가

완전하지 못하다고 스스로 다그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밝은 모습을 기대하는 이에게

좀 실망을 안겨줘도 나쁜 게 아니라는

쓸데없는 부응에 손절하는 게 나에겐 더 올바른 길이 되지 싶다.


이것 또한 용기가 필요하다.


쉽게 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천천히 자신의 진짜 참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스스로가 낯설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행동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비판과 평가와 기대를 영원히 닿지 않는 곳에 보내버리고

나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지길 말이다.


더 완벽한 위장이 나를 해롭게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한 사람이 책임지고 변하겠다고 마음먹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훈련하면

누구나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의식적으로 쉬지 않고 연습하기만 하면 된다.

성격을 바꾸고,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을 조정하면

점차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되어간다.

p194


성격은 타고 나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책에서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신념과 유해한 가치관을 수정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연구 결과는 다소 나에게도 희망적이다.


바꾸고 싶은 가치관과 생각으로 벗어나

새로워진다는 건 더 나은 삶을 살게 만들어주는 것이니까 말이다.


성격의 작은 변화가 또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니.


뭔가 소름 끼치면서도

유쾌한 감정이 좋은 동력으로 다가온다.


우울함에서 벗어나

다르게 스트레스를 대응해 나간다는 건

굉장히 괜찮은 자기 암시처럼 보여져서 희망차게 느껴진다.


내 감정이 좋은 쪽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가 확신하고 믿고 나아간다면

이보다 더 큰 정서적 위로와 응원이 없을 것만 같다.


마냥 웃는 사람으로 연기하며 살아왔는데

숨길 수 없는 눈물을 흘려보는 것을 시작으로

감정의 물고를 천천히 트는 건 나쁘지 않아보인다.


이따금 감정이 지나치게 버겁고 벅찰 땐

그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럽게 울어버린다.


누구라도 우울할 수 있으며

우울함을 보이는 게 잘못이 아니라는 걸

진정한 자기를 마주할 수 있는 작은 걸음이

더 나를 사랑하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 수 있는 법이다.


진정으로 사랑해야 할 자신을 가장 홀대하고 있었다면

이젠 내 감정을 가장 우선시하고

좀 더 건강히 표현할 줄 아는 것을 숨기지 말아야한다.


억지 미소는 이제 그만 짓고 싶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기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기도

다소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좀 더 행복한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나에게만큼은 가장 솔직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결코 마음의 병을 외면하지 말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