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번지 쓰레기 집의 비밀 한무릎읽기
김해우 지음, 최정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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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번지 쓰레기 집의 비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해우
서울에서 태어나 일산에 살고 있다. 2009년 단편 동화 『일곱 발, 열아홉 발』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2013년 장편 동화 『뒷간 지키는 아이』로 제8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아빠는 내가 고를 거야』 『정직맨과 고자질맨』 『색깔 먹는 괴물』 『뒷간 지키는 아이』 『마녀 교장과 아주 특별한 시계』 『내가 진짜 기자야』 등이 있다.

그림 : 최정인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지금도 변함없이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 그린 책으로는 『삐딱한 자세가 좋아』 『미움 일기장』 『움푹산의 비밀』 『우리 개의 안내견을 찾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사회성』 『달리기왕』 『김장하는 날은 우리 동네 잔칫날』 『내 이름은 독도』 『지우개 따먹기 법칙』 『바리공주』 『그림 도둑 준모』 『일투성이 제아』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요즘 미니멀라이프를 트렌드로 두고

시중에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도 모르게 쇼핑에 중독되고

집안 곳곳에 쓰지 않는 물건들이

소비되지 못하고 쌓여있고 묵어 있는

우리의 답답한 삶에서 좀 더 자유롭고 심플하게

뭔가 소유의 해방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미니멀라이프를 나또한 꿈꾼다.

그래서 이에 관련된 책들을 보면서

왜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보기도 했다.

우리집은 책이 너무 많다.


사실 매번 쌓이고 쌓이는 책을 이고지는 듯한

느낌이 들때가 참 많다.


그리고 잦은 이사로 이삿짐을 자주 싸야하는데

이삿짐센터 아저씨들이 늘 한결같이

이 집은 공부방하냐고 물어볼 정도이니

우리집 책은 우리 집의 도배 장판이 되고 있는 셈이며

살림의 전부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한번 읽은 책을 버리기란 참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장강박증이란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을 것이다.


이 책이 쓰레기 집이라는 소재로 쓰여진 이야기이지만

사실 이 안의 사연은 가슴 아픈 일들이 있다는 것이다.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의 사랑이 그리운 미아는

그 외로움을 채우려 인터넷 쇼핑 삼매경에 빠져 있다.


이런 중독 또한 뭔가 채우는 즐거움이 곧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외로움이라는 것..


물건을 사고도 뜯지도 못한 물건이 많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그 어떤 물건으로도 채울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전업주부라 아이가 학교가 마치면 집에 늘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끼는 아이를 보면  참 다행인것 같다.

우연히 잘못 배달된 택배가 오배송되어 찾아간 곳은

온통 ​쓰레기로 도배된 집이였다.

이 할아버지집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오랜시간 가족들과 소식이 끊기고

외로움에 추억할만한 것들로 온 집을 도배한 셈이니

쓰레기라고 봐야할지 이 문제를 두고

아이와 한동안 말없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린 채울 수 없는 외로움으로 살아간다.

어떤 모습이건 사실 우리의 실상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뭔가에 집착하고

물건을 쌓아두어 쓰레기집이 되어버린 모습을 보면서

그저 인상을 쓰고 반기를 들면서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내막에 감춰진 마음의 아픔과 고독을

이해하게 되면서 하나 둘 비밀의 실타래가 풀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으니

이 책을 보면서 주변을 좀 더 돌아보고

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내 안의 행복, 주변의 행복이 하나되어

모두가 이런 답답한 현실 속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워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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