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싸기 힘든 날 함께하는이야기 1
이송현 지음, 조에스더 그림 / 마음이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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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싸기 힘든 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송현
저자 이송현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명랑한 어린이로 자랐습니다. 지금은 더 명랑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학교 가기를 좋아해서 학교를 오래 다녔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아동·청소년 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수영을 하면서 물속에서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제5회 마해송문학상, 2010조선일보 신춘문예, 제9회 사계절문학상, 제13회 서라벌문학상 신인상, 2016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라인』『드림 셰프』『너와 나의 3분』『슈퍼 아이돌 오두리』『방과 후, 아나운서 클럽』『아빠가 나타났다』『호주머니 속 알사탕』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조에스더
그린이 조에스더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책을 그리며 만듭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학을 공부하였고, 다수의 어린이 책과 어른 책, 사보 등에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는『나의 진주 드레스』『나는 누구지?』『이런 옷 저런 옷』『로봇 선생님, 아미』『생각 아바타』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제목만 보고는 아이가 빵하고 터지며

웃음을 못 참고 이 책 재미있는 책이겠다며

신나는 마음으로 책을 읽는 아이를 보았다.


그러나 이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책에 집중하더니 인상을 찌푸리고 있지 않은가..


한순간 사고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슬찬이 형과

부산에 있는 할아버지댁에 함께 가게 되면서

장애인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거침없는 입담에 놀라기도 했다.


말이 심하다 싶었지만, 이 말에 전혀 요동치 않고

당차게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말하는 슬찬이를 보면서

괜시리 머쓱해지는 사람들의 반응과

이것이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장애인들이 느낄 따가운 시선이

너무도 불편하고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다.



"젊은 녀석이 어른도 몰라보고 허허! 다친 게 자랑이냐?

비어 있는 장애인 화장실 좀 쓰기로서니 누가 죽냐?"


"죽지는 않겠지만 불편하곘죠.

장애인들은 일반 화장실에서 용번 보기가 힘들어요.

저같이 하반신 마비 환자들은 좁은 공간에 휠체어를 타고 들어갈 수조차 없고요.

휠체어에서 내려 뭔가 잡고 변기에 앉아야 하는데 일반화장실에서는 불가능하거든요."


누가 누구에게 도리어 화를 내는 것인지..


장애인 화장실을 쓰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소리치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딸아이는 울분을 감출 수 없었다.


더욱이 다친 게 자랑이냐는 말은 정말 심했다며 씩씩거리며 화를 내기도 했다.


내 일이 아니라 나만 편하게 볼일 보고 나오면 끝이란 생각과

남을 비난하는 태도에 굉장히 감정이 상한다고 했다.


이를 보면서 슬찬이는 오히려 장애인의 입장에선

일반 화장실 쓰기엔 어려움이 있다란 걸

분명히 아주 또렷하고 당차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멋졌다.


할아버지의 말에 속이 상하고 눈물이 핑돌아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도 당당했다.


어떤 비난과 부정적인 시선도 이젠 수많은 세월동안

뭔가 다져지고 다져져서 굉장히 곧게 자란 모습처럼

우뚝 서 있는 슬찬이를 상상하게 된다.


아직도 우리 사회엔 이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와

야유 또는 차마 입으로 이야기 할 수 없는 비난을 받고 있을

세상과 맞서 싸우고 있는 장애인들을 향해

그들의 잘못이 아님을 말해주고 꼭 안아주고 격려해주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이처럼 어릴 때부터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배려가 넘치는

따뜻함을 배우고 행동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편견없는 세상에서 모두가

자유롭고 조화롭게 살아아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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