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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살아남기 ㅣ Wow 그래픽노블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지음, 류이연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12월
평점 :
학교에서 살아남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저자 스베틀라나 치마코바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자랐다. 열여섯 살이 되던 해 캐나다로 이주해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셰리든 대학에서 애니메이션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전업 화가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만화 · 애니메이션 · 만화이론서 등 수많은 작품을 그리고 썼다. 학창 시절의 부서 활동을 바탕으로 한 그래픽노블 『학교에서 살아남기』를 통해 2016년에는 아이스너 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2017년에는 로키마운틴 도서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의 대표 작품으로는 만화 〈드라마콘〉 시리즈와 〈나이트스쿨〉 시리즈 그리고 〈마녀와 마법사〉 시리즈 등이 있다.
역자 : 류이연
역자 류이연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미국 뉴욕에서 출판사에 다니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장편소설 『사라진 24개의 관』, 그래픽노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학교에서 살아남기』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빠의 직업상 전학이 잦은 큰 아이에게
늘 무거운 과제처럼 낯선 환경 속에서
잘 적응하는 것이 숙제처럼 늘 함께 따라다닌다.
아직까진 잘 적응하고 잘 지내고 잘 따라와주지만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가 얼마전부터
다음부턴 이사 안가고 싶다고 나에게 종종 말하곤 한다.
이유인즉 친구 사귀기가 너무 힘들다는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이젠 자신도 진정한 친구를 오랫동안 만나고 싶다고 한다.
여자 아이들의 세계에선 단짝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일순위가 아마 없지 싶다.
소심한 성격이면 더더욱 친구 사귀기가 어렵다.
활발한 성격에 붙임성이 좋은 아이임에도
그런 고충을 토로할 정도면
정말이지 이 문제에 대해 우리 부부가 고심 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을 보면서 전학 온 페피의 입장을
꽤 공감하면서 감정 이입까지 하면서 책에 몰입하면서 보는 듯했다.
전학 온 첫 날 실수로 발게 걸려 넘어지는 게
굉장히 자존감 상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도와주려는 남자아이.. 제이미에게
뭔가 작은 오해를 심어준 것 같아
굉장히 불편한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페피..
뭔가 내 진심이 아닌데 진심이 잘 전달되지 않아서
오해를 겪거나 상대방이 나를 싫어할까봐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런 오해를 하나 둘씩 풀어가면서
페피의 꼬인 실타래도 하나씩 풀어나가는 걸 보면서
이 학교에 페피 뿐 아니라
나도 함께 다니고 있는 기분마저 들 정도로
몰입하기 좋은 책이었다.
만화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가장 큰 장점이긴 하지만
스토리 또한 아이들이 공감하기 좋았고
일러스트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면서
책장에 꽂아두는 아이의 표정이 내심 흐뭇해보인다.
이 책이 좀 더 특별하다면
만화책의 재미와 함께 소설의 감동을 더해서
그래픽 노블이라는 참신한 장르의 책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 시리즈의 책들이 나올 때마다
아이가 열광하면서 볼 듯하다.
한창 또래의 관계나 학교 생활에 더 집중하게 되는 시기에
좋은 주제의 내용을 담은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더욱 책을 재미있게 읽게 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이 첫날부터 완벽하게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조금은 내 뜻대로 잘 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서서히 그 안으로 스며들고 있는
학교 생활이 이젠 나에게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란 걸 알게 될 때가 올 것이다.
누구에게나 낯설고 새로운 환경은 어렵다.
그러나 그런 새로운 곳에서의 기대감과 희망을
항상 마음에 품고 어쩌면 더 설레이는 학교 생활로
즐거울 수 있음을 마음으로 되새기며
방학이 끝나고 곧 새학기를 맞이하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거대와 설렘이 가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