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그 다음, - 그러니까 괜찮아, 이건 네 인생이야
박성호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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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그 다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성호
저자 박성호는 개포동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정해진 코스를 밟으며 세계 창의력올림피아드 한국 대표 출전,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수석 졸업 등 남들이 부러워하는 스펙을 가진 ‘엄친아’로 자랐지만 원하던 목표를 이룬 후에도 ‘가고 있는 길’에 대한 의문과 공허함이 그를 괴롭혔다.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비행기 표 하나만 들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고, 맨몸으로 부딪힌 호주의 바나나 농장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인생 최고의 행복을 느꼈다.

바나나 농장에서 1,000만 원을 모아 1년간 전 세계 6대륙 90여 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다. 세계 일주를 마치고 돌아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제2의 삶을 시작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혼자만의 여행을 꿈 꿀 때가 많다.


즐기고 볼거리가 많은 풍성함이 넘치는 여행..


그와는 반대로..

인생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바로 이 곳에서 찾을 필요를 느꼈다.


이 책의 여행은 굉장히 특별하고

나에게 꼭 한번 꿈꾸게 하는 여행이 될것만 같은 기대를 들게 한다.



저기 저 짐승등 말이야, 사자나 표범, 하이에나 같은 사나운 짐승들 있잖아.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오히려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귀엽다는 생각이 들 정도야.

그런데 저 짐승들 말이야, 다름 짐승을 만나면 절대 등을 보이지 않는대.

오히려 깊숙이 숨겨놓았던 날카로운 발톱을 뽑아내고,

보기만 해도 공포스러운 서슬 퍼런 이빨을 드러내지.

약해 보이지 않으려는 거야. 약해 보이는 순간 지는 거거든.

사실은 떨고 있을지도 몰라.

어른이 된다는 거 말이야. 저 짐승들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나이가 들면 점점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아지잖아.

그러면 절대로 약하게 보이면 안 되는 거니깐.


어릴 적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막상 어른이 되었지만 몸만 어른이고 나는 여전히

많이 자라지 못했다란 생각이 들때가 많다.


현실 앞에서는 어른인척 강해져야만 하는 것이

때로는 짐처럼 힘겨울 때가 있다.


진짜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와 어른처럼 살아간다는 것이

좀처럼 어울리지 않을 때는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가 많다.


그냥 보여지는 나대로 살아가면 편할 것을

내가 좀 더 어른스럽지 못하게 구는 것을

나 스스로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면 나와 관계가 좋지 못한 것 같다.


정말 사나운 짐승들의 나약한 모습과 강함..


그 이면의 모습들을 보면서 어른다워보이려는

내 모습을 나 또한 바라 보게 된다.



아프리카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았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인간의 삶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들과 나는 삶의 형태만 조금 달랐을 뿐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본질에는 차이가 없었다.

생존을 가능케 하는 음식들을 먹었고 구성원 간에 의사 소통이 가능한 언어를 사용했으며

서로 간의 약속으로 정립된 생활 방식을 갖고 살아가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이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온갖 인류 문명의 혜택을 모두 누리고 살아왔던 나는,

왜 인생의 작은 걸림돌조차 쉽게 넘지 못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왔던 것일까.


정말 나에게 아프리카라는 곳은 너무 험단하고 힘든 여정일 거란 생각이 들지만

웬지 모르게 가슴이 뛰고 그 곳에서 분명 나에게 주는

커다란 감동과 메시지가 분명 있을 거란 생각 또한 든다.


그래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도전해보고 싶다.


자연이 주는  찬란한 아름다움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그들만의 삶이 주는

여유를 보면서 왜 나는 많은 것을 가지며 살지만

그들처럼 행복하지 않을 때가 많은 걸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많은 것을 쌓아두면서도

여전히 나의 한치 앞 인생을 바라보지 못하고

내 삶이 두렵고 힘겹고 어렵다고만 불평할 때가 많다.


정말 겸손해지고 낮아져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들 앞에서 어떻게 비춰보일지를 생각하면

사실 나는 그들보다 한참이나 작은 자 같다.


정말 내 삶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그리 화려하지도 멋드러지지도 않은 모습이다.


아프리카로 떠나는 여정은 어쩌면 축복일지도 모르겠다.


비참함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환경에 굴하지 않고 삶에 순응하며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겸손해져야 함을 느낀다.


멋진 곳으로의 여행을 꿈꾸지만,

사실 나에게도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책이었다.


내 삶에 정말 큰 것들을 배우고 깨닫게 되는

좋은 여행은 웅장하고 화려하고 먹거리가 많고

즐길 것이 많은 곳이 아니라

바로 이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들뜬 마음으로 이 책을 보는 내내

함께 그 여정을 따라가며

내 안에 기쁨과 행복으로 넘치게 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참 부럽다.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음에..


앞으로 남은 인생동안 내가 꿈꾸도 도전해야 할

하나의 버킷리스트로 작성해두려한다.


'하쿠나 마타타, 다 잘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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