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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재취업 처방전 - 내 안의 천재와 접속하기
천경 지음 / 북코리아 / 2017년 8월
평점 :
주부 재취업 처방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천경
천경(본명 천미경)은 충북 단양 출생으로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신문사·잡지사 기자 생활과 편집장 일을 하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났다. 2000년 봄, 서른여덟에 4살 연하의 남편을 만나 그해 겨울 결혼했고, 2013년 현재 아홉 살 된 딸을 키우고 있다. 저자는 결혼 후 두 차례 유산이 되어 병원에서 습관성 유산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서른 살 초입에 오른쪽 유방을 전부 들어내는 절제수술을 받았고 자궁에는 7~10센티 가량의 자궁근종이 7~8개나 있는 등 최악의 몸 상태에서 병원을 순례했지만 의사들은 난색을 표했다. 그래서 의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본인의 노력으로 아이를 갖기 위해 ‘아이 낳기 프로젝트’에 돌입, 2005년 마흔 셋 나이에 드디어 건강한 딸아이를 자연분만했다.
[예스24 제공]


아이 둘을 키우면서 육아에만 매달려
뭔가 일을 다시 해야겠다란 생각마저 포기하면서
여태까지 그렇게 전업맘으로 살고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하나 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서고부터는
조금씩 일을 시작하고 자격증 공부하는 걸 보면서
나또한 도전을 꿈꾸다가도 지금 내가 처해 있는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막내가 어린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포기하고만다.
그런데 아이가 어리다고해서 일을 포기하지 않는
워킹맘들을 보면 참 존경하고 대단하다란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어떻게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집으로 와서는
집안 일까지 다 할 수 있을지..
사실 나는 엄두가 나질 않아서
이 부분에서 포기하게 되는 가장 큰 문제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보다도 경력과 단절되어
꽤 오랜 시간 일을 하지 않고 있는 나에게
새로운 일을 한다거나 다시 그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뭔가 잠자고 있던 나의 열정을
다시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어
이 책의 에너지로 나라는 존재가 다시 피어나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당신에게는 '뜨거움'이 있습니까?
가슴이 벅차오르는 간절함이 있습니까?
당신은 당신 안에 있는 천재를 만나셨습니까?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여지껏 너무 아이들을 바라보면 살아왔기에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하고 싶은지를 관심을 끊고 살았다.
그런데 참고 참았던 배움에 대한 욕구가
최근 다시 일어서고 있다.
독서라는 끈을 놓치지 않고 있는 건
그것마도 놓치면 내 인생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았다.
그리고 독서는 내가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하고 싶은 것'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내 안에 어떤 잠재력이 내장돼 있으니까.
그것이 하고 싶은 것이다 하고, 물론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일도 있다.
어떤 것은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 내가 끊임없이 열망하는 것,
하루 종일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은 내 안에 가능성의 씨앗이 이미 있다고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갈망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그럼 지금부터 찾아 보자.
내가 열망하는 것을 찾아보는 시간부터
지금부터 시작이다.
최근 독서 모임을 시작하면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의 만남 속에서 참 많은 걸 배운다.
늘 혼자서 집에 틀어박혀 책을 읽는 것이 다였는데
다른 이들과 소통하면서 뭔가 책에 대해 함께 나눈다는 것이
나에게는 낯설지만 설레이기도한다.
책이라는 것으로 하나된 이들의 서로 다른 생각들을
주고받으면서 도전이 되고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참 기쁘다.
내가 부족했었구나란 것도 느끼면서
갇혀 있던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었던 참 좋은 계기가 되었다.
나에게 있는 가능성을 찾는 것..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이 부분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내 안의 천재라는 말이 지금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나를 사랑할 수 있고 의욕 넘치는 삶이 계속 된다면
아마도 그 천재를 만나더라도 어색함이 없지 싶다.
나에 대해 집중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이 책을 보면서 재취업이라는 도전적인 일을 통해서
관심이 확장되고 뭔가 의욕과 열정을 일으키는 좋은 시간이었다.
나에게 분명 좋은 피드백이 일어날 수 있길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