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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 변신로봇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마을 18
나두나 지음 / 책고래 / 2017년 9월
평점 :
째깍째깍 변신로봇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나두나
저자 나두나 상상한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아 그림책작가가 되었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째깍째깍 변신로봇》으로 2016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지냈을까를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숨가쁘게 움직이는
도시의 바쁜 하루를 나타낸 사람들의 모습에서
전혀 어떤 따뜻함조차도 느껴지지 않는다.
기계적인 모습에서 마치 로봇과도 같이
정형화된 모습과 굉장히 딱딱한 그들의 모습들이
괜시리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사실 우리의 모습이 이와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반박하기엔 너무도 같은 모습이라
아이와 책을 보면서 처음엔 정적이 흘렀다.
이 책엔 다른 어떤 말이 나오지 않는다.
기계 잡음처럼
삐비비 삑~
띠링띠링
위~잉 위~잉
타닥타닥 타다닥
지지직! 직
일터에서 움직이는 각각의 소음들만 들릴 뿐이다.
사람들의 음성을 나타나는 글은 전혀 없다.
그런데 그림과 소음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감흥이 있다.
그것이 참 아이러니한데
이렇게 복잡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잘 훈련되어진 로봇처럼
기상과 함께 퇴근까지의 여정이
숨가쁘게 진행되면서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이어져간다.
아무런 생각할 여유도 틈도 없이 그런 생활의 패턴이
내일도 계속되어질 것을 생각하면 참 가슴이 답답해져온다.
그런데 이런 현실이 우리의 모습이라니..
작가가 담아낸 이 그림들을 보면서
마냥 아이들이 읽는 그림책이라는 영역을 벗어나
그림에서 주는 묵직한 메시지가 크게 다가온다.
오늘의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마치 로봇처럼..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가 궁금했다.
마냥 변신로봇이라는 제목만으로 좋아하던 모습이
책을 읽고서는 잠시 말이 없어진다.
좀 더 의욕적이고 생기가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일터의 모습을 꿈꾸며 그런 날을 우리 아이들의 미래의 모습이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