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사랑하는 나 환상책방 8
이나영 지음, 주리 그림 / 해와나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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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사랑하는 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나영
저자 이나영은 뒹굴뒹굴 공상하는 시간을 사랑하고, 에피톤 프로젝트, 언니네 이발관, 넬의 음악을 아낍니다. 내 책이 누군가의 책꽂이에 꽂히는 걸 상상하면서 배시시 웃음이 나오다가도 창피해 숨고 싶어집니다. 오래오래 부끄러워하며 글을 쓰고 싶습니다. 단국대 대학원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아동문학과 동화 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제1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시간 가게》 《붉은 실》 《발자국 아이》 가 있습니다.

그림 : 주리
그린이 주리는 그림으로 마음에 울림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고, 그린 책으로는 《흰 눈》 《달팽이 학교》 《한계령을 위한 연가》 《할머니 집에 가는 길》 《용감한 리나》 《흑설공주》 등이 있으며, 《여섯 번째 사요코》 《모던보이》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지독한 장난》 등 여러 표지 그림을 그렸습니다. WWW.BY-JULEE.COM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두근두근 설레이는 감정.. 사랑..


첫사랑에 대한 기억으로 가슴 뛰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오랫만에 딸아이와 예쁜 사랑을 꿈꾸게 되는

정직한 로맨스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열두 살이면 딸아이와 동갑이기도 하기에

괜시리 감정이 이입되고 내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

더욱 주의 깊게 책에 빠져들어 이야기를 읽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의 시선에

나도 동요되는 그런 감정들이

복잡 미묘하게 말로 설명은 안되지만

이런게 사랑인가 싶을정도로 묘한 기분에 빠지게 되는 첫 사랑..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딸아이에게

몰래 이야기 해주던 짝사랑하던 오빠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말하면서 그 때로 그 기분에 취해버린 것처럼

나도 모르게 그때의 감정으로 돌아간듯 했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을 것이다.


그 사랑의 끝이 어떻듯간에 나에게도 그 사랑은

참 특별하게 기억된다.


아마도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더 간절하고 애절했던게 아닌가 싶다.


사랑 이야기를 아이와 하려니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지만

지금 딸아이 친구들도 누군가를 좋아하고

실제로 남자친구를 사귀는 친구들도 주변에 있기에

딸아이의 진짜 속마음을 알고 싶었다.


너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니?


아니라고는 하지만 괜시리 말꼬리를 흐리는 걸 보면

뭔가 있을 것만 같은데

이 책을 받고서는 말없이 읽어내려가는 모습이

꽤 진지한걸 봐서는 무언가가 있을 법도 하다.


그냥 그런 아이의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사랑이라는 것이 충분히 자연스러워야 하고,

그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바르고 건강하다라고 말해주었다.


해미가 연신 선호 귀에 대고 속닥거리고 선호는 바보처럼 웃기만 했다.

설마, 수빈이 말대로 둘이 데이트라도 하는 거야?

선호는 분명히 친구라고 했어. 아니, 해미가 뭐가 아쉽다고 이렇게 평범한 선호와 연애를 하겠어?

애써 머릿속으로 정리를 하면 할수록 더 복잡해졌다.

우아하게 밥을 먹는 해미 공주 옆에 앞치마를 하고 볼품없이 서 있는 시녀가 된 기분이었다.


열두 살 진아에겐 평범한 친구였던 선호가

이젠 제법 특별한 감정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었다.


그것이 사랑임을 깨닫기까지 감정변화들이

읽으면서도 감정이 이입되어 두근두근 거린다.


그런 진아에게 해미란 여자친구는 선호와의 감정선에

걸리적거리는 존재처럼 등장한다.


둘 사이를 바라보는 진아의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분이 바로 곁에서도 느껴지는 듯하다.


불편한 감정을 친구로 대하기조차도 참 버거울 법도 한

해미는 보통 스팩의 아이가 아니므로 더더욱 그런 감정이 생길 법도 했다.


해미를 경쟁자처럼 생각이 드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감정이기에 이것 또한 속이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진아의 속마음을 우리가 살펴보면서

사랑이라는 달달함과 달콤새콤함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어서

지금 사춘기를 시작하는 딸아이에겐 참 안성맞춤인 책이 아닌가 싶다.


책에서 전해져오는 사랑의 달콤함과 두근거림들이

이 시기를 보내는 친구들에게 더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될 것 같고

진정으로 나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사랑이란 감정을 빼놓고는 성장하기 힘들기에

이런 사랑의 감정이 더욱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자신의 사랑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


보다 중요한 건 내 감정에 충실하되

누구보다도 날 사랑하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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