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남긴 27단어 생각쑥쑥문고 14
샤렐 바이어스 모란빌 지음, 정용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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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남긴 27단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샤렐 바이어스 모란빌
저자 샤렐 바이어스 모란빌은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어요. 저자의 책은 아름다운 문장과 아이들의 심리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공공도서관 사서들이 선정하는 ‘북리스트’ 십대 문학 TOP 10에 선정되었어요. 그 외에도 초록빛 지구 문학상, 지속가능한 그린 문학상, 어린이문학전문교육기관 ‘뱅크스트릿’이 뽑은 그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어요. 지은 책으로는 『강 넘어서』, 『뛰어넘기』, 『더 높은 기하학』, 『접촉』, 『보라색 리본』, 『눈』 등이 있어요.

역자 : 정용숙
역자 정용숙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초등학교에서 영어전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에요.
옮긴 책으로는 『청소년 빨간 인문학』, 『세계 최고 아빠의 특별한 고백』, 『중학생은 왜 가끔씩 미치는 걸까』, 『인디스펜서블』 등이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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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남겼다는 27단어에 대한 궁금증도 컸지만

제목만으로도 뭔가 상실의 아픔이 느껴진다.


많고 많은 말을 남기고 싶었을

엄마의 말들을 괜시리 떠올려보게 된다.


초등 고학년인 딸아이에게도 조심스레 이 책을 내밀면서

아이와 함께 어른이 읽어도 되는 소설이기에

가족 모두 저녁 시간을 할애해 좋은 책 한권으로 마음이 훈훈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되는 아픔만큼 힘든 것이 있을까.


더욱이 부모를 먼저 떠나보게 되는 가족들에게

특히 아이들이 받게 되는 심리적인 압박감과 상실감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하지만

이런 아픔은 정말 맛보고 싶진 않다.


세상을 향해서도 단절되어가는 마음을

어떻게 소통하며 살아갈지

남겨진 가족들에게 정말 숙제로 남아 있을 것 같다.


떠나는 엄마가 남긴 27단어..


마법의 27단어가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내 삶의 나침판과도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더더욱 이렇게 힘겨운 일을 겪게 되면서는

그 단어의 의미를 더욱 되새기면서

그 안에서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해본다.


"심리치료사가 할머니더러 널 다그치면 안 된다고 했었어.

부모님이 절대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을 할머니와 내가

행동으로 보여주라고 했지.

하지만 네게 그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해선 안 된다는 거였어.

그리고 언젠가는 네가 그 사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될 거라고도 했지.

난 그 순간이 오는 게 얼마나 두려웠는지 몰라."


엄마 아빠가 돌아갔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지

그 모든 것들을 감당해야 하는 건 코비 자신이기에

그 누구도 코비를 다그치거나 충고하려 하지 않았다.


그런 배려와 기다림이 코비가 엄마가 주고 간 주문 덕분에

슬퍼도 행복해질 수 있는 마법처럼

외로움과 맞서 싸우면서 어둠 속에서

빛을 바라보는 연습을 혼자서 했었던 것이다.


여전히 끝없는 분노와 슬픔이 차오르고

외로움에 사무치는 그 마음이 영영 사라지지 않겠지만

믿어지지 않는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코비에겐

영원히 볼 수 없는 부모님을 머릿속으로 기억하고

상상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힘겨운 씨름을 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부모님 역시

코비와 브룩을 향한 사랑은 변함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건 사랑이니깐.


마법이라고 하면 참 우습기도 하겠지만,

우리의 삶엔 이처럼 기적처럼 존재하는

뭔가의 힘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난 믿고 싶다.


이런 상처를 가진 이들에겐 좋은 심리 치료서가 될 것만 같다.


그렇지 않더라도 이 책을 보면서

마음 속의 상실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코비를 향해

더 큰 박수와 내 삶에도 그런 용기와 희망이

싹트길 바라는 마음에서

많은 힘을 얻게 되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마음 가득 생각이 깊어지는 이 책을 보면서

아이도 엄마인 나도 마음이 슬프면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함께 그 마법의 27단어의 비밀을 찾아가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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