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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오디션 ㅣ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20
한영미 지음, 박현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7년 5월
평점 :
눈물의 오디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한영미
저자 한영미는 경기도 화성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짬짬이 들려주셨던 『아라비안나이트』 때문에 동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아라비안나이트』처럼 재미있고, 『갈매기의 꿈』처럼 꿈과 희망을 줄 수 있고, 우리나라의 옛이야기들처럼 감동적인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2010년 눈높이아동문학상 단편동화 부문 대상, 2011년 MBC창작동화대상 장편동화 부문 대상, 2013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나뭇잎 성의 성주』『부메랑』『동지야, 가자!』『나는 슈갈이다』『팡팡 터지는 개그 노트』『부엉이 방구통』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박현주
그린이 박현주는 어릴 때는 하루 종일 종이인형을 오리며 노는 목소리 작은 아이였습니다.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졸업 후 단편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했습니다. 다수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고, 쓰고 그린 책으로 『나 때문에』『비밀이야』가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살림 5,6학년 창작동화 시리즈의 20번째 이야기..
제목만으로도 정말 절실함이 느껴지는 오디션 현장에서
어떤 눈물 나는 도전이 있게 될지 주목하게 된다.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도서관에서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이 책에 대한 기대가 가득했다.
더욱이 예전에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방송으로 많이 나오면서
아이와 본방 사수하면서 응원하는 팀이 생길 정도로
오디션이라는 경쟁 속에서 치열한 순위권 다툼을 보면서
딸아이도 여지껏 생각지 못한 경쟁이란 단어를 좀 더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탈락한 사람들의 눈물과
합격한 사람들의 기쁨이 교차되면서
단 한 순간에 자신을 평가받는다는 것이
참 잔인하다는 생각도 들기에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이 사회의 흘러가는 무한 경쟁 속에
적응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기도 하고
우리 사회가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경쟁 구도 속에서
함께 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기가 힘들겠다란 생각에
부모로써 마음이 무겁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경쟁을 하겠지만
경쟁에 눈 멀지 않길 바란다.
으뜸이는 여러 학원들에 옮겨다니며 적응하지 못한다.
그런데 그 내막을 살펴보면
반편성을 위한 시험 결과를 모든 학생들이 다 볼 수 있도록 게시한다.
이것이 참 아이들에게 엄청난 굴욕감을 준다.
잘하는 학생들이야 으스대겠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정말 치욕스런 순간일 것이다.
이런 학원의 제재가 경쟁을 더 가열시키고
아이들을 더 숨막히게 하는 걸 나또한 공감한다.
예전에 내가 다니던 종합학원에서
성적을 그대로 로비에 개시해서 모든 아이들이 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상위권 안에서도 경쟁자가 있으면
그 아이보다 내가 밑이란 생각에 화가 나고
못한 학생들은 이를 자극받아 더 열심히 끌어올리란 취지였겠지만,
정말이지 지금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 것 같다.
경쟁이란 구조 속에서 으뜸이는 하나 둘 포기하게 된다.
우연히 독서 교실에서 연극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으뜸이는 연극이라하면 자신이 좋아하기에 이에 고민하게 된다.
여러 학원에서 좌절을 맞보고 학원을 이리저리 그만 두게 된 으뜸이가
새로운 오디션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전의 양면처럼 경쟁이라는 것을 무조건 나쁘게 보기만도 좋게만 보기도 어렵다.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나를 평가하고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뭔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불러 일으켜주는
새로운 자극이 되는 것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그러나 중요한 건 너무 이런 경쟁에 익숙한 나머지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이고 적대적이며 무가치한 행동들은 경고하고 싶다.
경쟁을 통해 나 자신이 한걸음 성장하고
없던 용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