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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주인은 나 - 합리적이고 공정한 사회로 이끄는 사고 나침반 ㅣ 비행청소년 14
오승현 지음, 안병현 그림 / 풀빛 / 2017년 6월
평점 :
생각의 주인은 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오승현
저자 오승현은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문학을 전공했지만 문학보다 다른 분야를 기웃거리며 공부한 시간이 더 많았다. 그 덕분에 지금은 다양한 책을 쓰고 있다.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을 즐겨 듣고, 칼 세이건의 과학책을 애독하며, 오래된 동네를 거니는 걸 좋아한다.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논술과 글쓰기를 가르쳤다. 현재는 집필에 매진 중이며 틈틈이 강연도 한다. 《고교 독서평설》, 《초등 독서평설》의 집필 위원으로 활동했고, 지금까지 《내 얼굴이 어때서》, 《말이 세상을 아프게 한다》,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생각들》, 《외계인을 찾는 지구인을 위한 안내서》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림 : 안병현
그린이 안병현은 생각하는 삽화가. ‘무슨’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책과 매체에 그림을 그려 왔다. 그린 책으로 《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 《교실에서 사라진 악어》, 《미처 다 하지 못한: 김광석 에세이》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만나러 가는 길》, 웹툰 《내일도 오늘만큼》이 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생각을 시선으로 머금어 고이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의 그림을 그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생각하며 살아가자는 모토는 예전부터나 지금이나
어린 자녀들에게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춰
부모와 우리 사회가 좀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선 좀 더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책을 통해서 접하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소위 말하는 '생각의 근육'이라고 하는 것을 키우기 위해선
폭넓은 독서와 성찰이 중요하다.
우리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깊이 들여다보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많이 무관심했다면
이 책을 토대로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을 읽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끄집어 내어 함께 이야기 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
초등 고학년인 딸아이가 이 책을 처음 접할 때
약간의 겁을 먹었던 건 내용도 내용이지만 책의 두께에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1장부터 시작되는 왕따에 대한 고민들을
먼저 이야기 나누고 책을 읽어보고
생각을 나누면서 책을 읽어보니
꽤 시간이 걸리긴 했어도 이 책에 있는 다양한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뿌듯함을 느꼈다.
왕따는 청소년만의 문제가 아니야. 이미 사회가 그런 식으로 작동하고 있는 거지.
강자의 권력, 혹은 근본적인 원인에 맞서지 못하고 비굴하게도 약자에게 쌓인 감정을 퍼붓는 거야.
무서워서 그렇기도 하고, 길들여져서 그렇기도 하지.
어쨌든, 어른들이 일상적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어른들이 그렇게 하니까 청소년들도 따라 배운거야. 청소년은 어른의 거울이니까.
그런 점에서 왕따는 청소년의 발명품이 아니야.
그 사회의 어두운 일면들이 쌓이고 쌓여서 왕따의 형태로 나타날 뿐이지.
여전히 왕따 문제는 어렵고도 무거운 문제이다.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이 사회를 한번 보자.
딸아이도 우리 사회가 더 행복해지면 좋겠다란 이야기를 하는데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왕따 문제를 보면
너무 가슴 아프고 피해자 학생이 받을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우린 간접적으로 알지만 실제로 아이의 인생에 입게 될 데미지가 얼마나 클까란 걸
어린 딸도 걱정과 근심어린 눈길로 한숨을 짓는다.
어떤 시원한 해결책이 없어보이기에 더더욱 답답한 것이다.
고질적인 병처럼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의 이모저모들이
하루바삐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린 왕자>로 유명한 생텍쥐페리는 이렇게 말했지.
"우리가 우리 행복을 지키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지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행복이 곧 나 자신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단결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극빈층과 실업자와 낙오자가 넘쳐나는 이 사회 안에서
나만 잘 살면 되고 나만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을 조금은 바꿀 필요가 있다.
약한 존재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생각해보자.
생각만으로도 얼마나 도덕적이며 평화로워보이는지
우린 그런 사회를 꿈꾸고 싶다.
이 사회가 건강해지기 정말 바라고 바란다.
더욱이 우리 아이들이 이러하지 못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에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잃지 않길..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서로가 서로를 끌어주는
멋진 삶을 살아가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