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 가족 읽기의 즐거움 26
김하늬 지음, 조승연 그림 / 개암나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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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가족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하늬
저자 김하늬는 산골에서 태어나 서울 구경을 왔다가 북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곱 살짜리 개구쟁이 소년의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멋진 이야기가 떠오를까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설렙니다.

쓴 책으로 《속담왕 대 사자성어의 달인》, 《친구 도서관》, 《신선바위 똥 바위》, 《똥 싸는 도서관》, 《가야의 딸, 마들》, 《나의 보물 1호는 바로 나야!》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조승연
그린이 조승연은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프랑스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행복, 그게 뭔데?》, 《위험한 갈매기》, 《달리는 기계, 자전차, 자전거》, 《돌고 돌아 돌이야》, 《탄탄동 사거리 만복전파사》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불의한 일이 있더라도 참는 것이 일상다반사가 된

엄마인 나로써 아이들과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를

이 책을 보면서 꽤나 진지하게 이야기 해 볼 수 있었다.


엄마인 내가 이런 모토이다보니 아이들도

웬만한 일이 아니고서는 그저 좋게 좋게 생각한다.


그래서 일이 벌어져도 부당한 일이 있으면

속으로 삭히는 것이 많아서

이 책을 보면서 괜시리 솔직하지 못한 내 모습을 들킨거 같아

뭔가 모를 속시원함도 느꼈다.


우리 사회 안에서 참 왜곡된 모습이기도 하지만

내 주장을 내세우지 않으면 바보로 안다고

괜시리 작은 시비도 크게 만들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만 보더라도

무엇을 위해 화를 내고 분노를 참지 못하는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엄마는 길을 가다가 이유 없이 해코지를 당해도 왜 그러냐고 따지지 못했어요.

더 큰 봉변을 당할까 무서워서 얼른 자리를 피할 뿐이었어요.

아빠는 남한테 사기를 당해도 돈을 돌려 달라는 말 한마디를 못했어요.

혹시나 그 사람이 괴로운 마음에 죽기라도 한면 어쩌나 싶어서 속으로만 끙끙 앓았어요.



"무조건 강해져야 한다.

지금은 약육강식의 시대야.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한 거리.

그러니까 이가 아니면 잇몸으로, 깡다구로 밀어붙여야 돼!

남한테 기죽을 것 하나도 없어. 싸워서 쟁취해야 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정의로운 투사가 되어야 한다고!"



약육강식의 시대라는 말이 참 고개를 떨구게 만든다.


살아남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가족들의 의기투합이

참으로 눈물겹기도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세상을 비난하기보다는 왜 이렇게까지 해야할까란 생각에

답답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르기대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는 알게 모르게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자처할 수도 있으며

오히려 분위기를 깬다는 이유로 필요 악같은 존재로 보여질 수 있다.


사실 이 문제를 두고 아이와 조심스레 이야기 나눠보니

이런 아이는 사실 비호감으로 찍힌다고 한다.


정의를 위해 딴지를 거는 것에 대해

아직은 불편한 시선이 어른들의 사회는 물론이고

아이들의 사회 속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문제이다.


딴지 가족의 교육철학이 이토록 변화게 된 이유와 그 배경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심상치 않은 표정에서 이들 가족의 정의란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서로가 으르렁거리는 것이 정의이겠는가..


웃음기가 사라진 분위기 속에서 어떤 정의가 오고가겠는가..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사실 이렇게 전투적으로 싸워야만 하는

성난 사자들을 키우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는 적어도 모두가

다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딴죽이 필요하지 않다란 것이 아니라

옳다함에 있어서는 바른 소리를 내는 것이 맞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열된 전투적 모드는 맞지 않다란 생각이 든다.


행복한 사회와 모든 사람들의 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사회를 꿈꿔보지만

단박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겠지만

서로의 배려와 화합이 좋은 길을 열 수 있는 키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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