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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통신문 소동 ㅣ 노란 잠수함 1
송미경 지음, 황K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2월
평점 :
가정 통신문 소동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송미경
저자 : 송미경
저자 송미경은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2008년 웅진주니어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어떤 아이가』로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돌 씹어 먹는 아이』로 제5회 창원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통조림 학원』 『나의 진주 드레스』 『바느질 소녀』 『복수의 여신』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등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 『광인 수술 보고서』를 썼다.
그림 : 황K
그린이 황K는 오래 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포스터, 출판물, 벽화 등 여러 작업과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공동체 ‘힐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좋은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읽고 꿈꾸고 그림 그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아기 꽃이 펑!』 『꽃에서 나온 코끼리』를 쓰고 그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학교 안에서 행사나 교실 안에서
작은 소통의 통로가 되는 가정 통신문은
초등 학부모라면 결코 빼놓지 않고
꼭 점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 가정 통신문의 반전있는 작은 소동들이
너무 재미있게 그려져 있는 이 책을 보면서
아이의 마음을 대변하다고 해야할까
책을 보면서 그런 속시원함이 해소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모처럼 일상의 일탈을 맛보는 재미를 아이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이때까지 받아 본 가정 통신문과는 사뭇 다른
전달 사항에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학기초라면 준비물이라던지 각종 대회나
시험 준비, 숙제 등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
가정 통신문의 전달사항과는 너무도 다른 성격의
가정 통신문을 받아든 엄마의 당황스러운 기색이
엄마인 나도 조금은 이상하리만큼 엉뚱하기도 한 내용이 참 재미있기도 했다.
놀이공원에 가서 놀이 기구를 네 가지 이상 타고 사진을 찍어 제출하기..
만화책이나 영화를 세 편 연달아 보고, 감상문 써서 보내기..
아이가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이나 놀이를 세 시간 이상 함께 한 뒤,
진 사람이 아주아주 긴 소감문을 써서 제출하기...
댄스 파티에서 가장 허접한 춤을 춘 가족은 댄스 파티가 끝난 뒤 소감문을 세 장 써서 제출하기..
다소 엉뚱하리만큼 정말 재미있는 내용이 가득한 가정 통신문..
사실 이 다음엔 어떤 내용이 소개될지 기대가 되는 마음도 들었다.
딸아이도 그 내용이 마음에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 이런 가정 통신문을 받아보면 좋겠다고 한다.
읽는 내내 키득거리면서 너무도 유쾌해 하는 모습이
책을 보면서 너무 즐거워했다.
실은 이 내용들이 아이들의 작은 바램인줄 어른들은
가볍게 생각하고 무심히 넘겨버린 행동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솔직한 마음이 이 책에서 그래도 느껴져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언인지 아이에게 되묻게 된다.
그렇게 이 책을 읽고 난 날
아이가 집에서 과자를 먹으며 보고 싶은
만화 영화를 가족 모두 함께 보고 싶고
보드 게임도 하고 싶다해서
바로 그렇게 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이와의 작은 소통에 신경쓰지 못했던 것 같아
아이의 진짜 마음의 읽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작은 행복을 놓치며 살지 않고
신나게 놀고픈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 가정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