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자와 남자를 배우는 책 - 어린이를 위한 양성평등 이야기 ㅣ 딴생각 딴세상 5
신현경 지음, 이갑규 그림 / 해와나무 / 2016년 12월
평점 :
여자와 남자를 배우는 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신현경
저자 신현경은 딴 생각에 빠지는 버릇을 걱정만 했지, 그 덕분에 딴 세상을 만날 줄은 몰랐어요. 요리조리생각하다 보면, 더 넓고 더 깊은 세상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만난 딴 세상에는 머릿속이 말랑말랑한 어린이들이 살아요. 나도 말랑말랑해지려고 애를 쓰다가 ‘KB창작동화제 장려상’,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쓰레기에서 레를 빼면 쓰기》《급식 먹고 슈퍼스타》《백만원을 구하려면 돈이 필요해!》《여자와 남자를 배우는 책》《멋대로 도서관》《박제가는 똥도 궁리해》들을 썼습니다.
그림 : 이갑규
그린이 이갑규는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진짜 코 파는 이야기》 《장갑나무》 《여우비빔밥》 《달빛도시 동물들의 권리 투쟁기》 《오줌싸개》 《더 이상 못 참아!》 《산골 도사들의 고구마 학교》 등이 있습니다. 쓰고 그린 진짜 코 파는 이야기로 2014년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왜 여자는 예쁘게 먹어야 해?
왜 여자는 꼭 얌전해야 해?
왜 남자는 울면 안 돼?
왜 남자는 멋 부리면 안 돼?
왜....왜...왜???
한번쯤은 내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역시도 부모님께 여자는 이렇게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듣고 자랐기에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남자는 이렇게 여자는 이렇게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왜?라는 반기를 들진 않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양성평등을 이야기하면서도
이런 이야기는 좀 맞지 않다란 생각도 하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참 재미있게 표현된 책이다.
주인공 퐁이가 그린 장래 희망 그림에
낙서를 하고선 '왕찌찌'라고 쓰여진 걸 보고는
범인을 찾으려 하는데 분명 남자애라 틀립없다라고 생각하고
범인 찾기에 열을 올린다.
그러다가 부딪히게 되는 문제가
왜 무조건 남자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반기에
징그러운 낙서를 여자가 했겠냐며
남자와 여자가 대립해서 싸우게 된다.
그러고는 퐁이는 여섯 명의 후보들을 뽑아 수사망을 좁혀나간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오해와
남자와 여자의 차별에 대한 작은 에피소드들이 이야기에 그려진다.
남자도 주사 맞을 때 겁이 나고
남자도 울보가 될 수 있고
여자가 힘이 셀 수도 있고
여자가 목소리가 클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모르게 딸아이에게도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기에 뜨끔하기도 했다.
엄마도 그렇게 듣고 자라서 자연스러운 것이었기에
아이에게 전했을 뿐인데
나도 이 부분을 주의하지 못했다란 생각에
좀 더 열린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여자라서 남자라서 하지 않아야 할 행동이나 태도에게 대해서
다시 이야기 해보아야 할 것 같다.
중간에 남녀의 신체적 특징이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이 더해져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책 뒤쪽에 실린 독후자료들도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남녀차별이라고 느꼈던 말이 있었는지도 함께 이야기해보면서
흔히하는 말들을 남녀 차발하지 않는 말로
바꿔 말해보는 등 다양한 생각을 이끌 수 있는
활동을 해봄으로써 양성평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